• 2012년 11월 20일
    유럽, 미국 다국적기업들에 본격적으로 세금 징수

    장기간 경기침체와 재정적자 상황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다국적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럽 정부들은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유럽에서 올리는 수익에 비해 납부하는 세금이 불공정하게 낮다고 주장합니다. 구글의 경우 지난해 영국에서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세금으로 낸 금액은 1천만 달러도 안 됩니다. 구글, 아마존, 스타벅스 등 미국산 다국적 기업들은 복잡하고 정교한 회계 전략을 동원해 유럽 각국의 법인세 차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세금 납부액을 최소화 해왔습니다. 구글의 유럽 본부는 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는데, 아일랜드의 법인세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링크드인(LinkedIn)이 조사한 어린 시절 꿈의 직업

    미국의 직업 소셜네트웍 사이트인 링크드인(LinkedIn)의 조사 결과, 어렸을 때 이들이 가졌던 “꿈의 직업(Dream Jobs)”에는 슈퍼볼에서 우승하는 미식축구 선수, 유명한 가수 등이 있으며 남자의 경우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문직 그리고 여자의 경우 선생님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항공기 조종사, 과학자, 변호사, 우주선 조종사, 수의사, 작가, 의사, 간호사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때 꿈꾸던 직업은 곧 우리의 열정 및 재능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약 30%의 대상자는 자신의 어릴 때 꿈꾸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가지지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침팬지와 오랑우탄에게도 나타나는 중년의 위기

    남자들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모든것에 흥미를 잃고 우울증에 빠졌다가 느닷없이 저축을 털어 스포츠 카를 사는 것과 같은 비 이성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중년의 위기”라고도 불리는 이 행동에 보다 생물학적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가 월요일(19일) 미국립과학학회보(PNAS)에 발표되었습니다. “중년 남성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모든 문화에서 발견되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한 단계를 더 나아가 이것이 인간에게만 있는 현상인지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의 연구진이 이룬 팀은 각 동물원의 영장류 더 보기

  • 2012년 11월 20일
    우리가 상대적 불평등에 더 민감한 이유

    성 선택(sexual selection)은 인간의 많은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진화의 한 기제입니다. 한 생물학자는 인간 특징중 54.8%가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보다는 성선택의 영향을 받았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몇 년전 제프리 밀러는 “연애(The Mating Mind)”에서 남성이 육체적 장점만큼이나 예술, 시, 음악, 유머를 통해 여성을 유혹했기에 우리의 두뇌가 이들을 발달시켜왔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제이슨 콜린즈 역시 성 선택이 문명 자체를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여성이 과시적 소비(Conspicuous consumption)를 하는 남성을 선호하면서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중국에서 권력의 새로운 상징: 아우디(Audi) A6

    중국 전역의 공산당 간부들이 모인 전국 대표자대회 현장. 베이징 인민대회당 주차장은 짙은 색으로 선팅된 검정색 아우디(Audi) A6 수백 대로 뒤덮혔습니다. 중국에서 아우디 A6는 당 간부나 군 지도자와 같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아우디 판매는 31만 3천 대였으며, 올해 판매량의 20%는 정부나 공기업 관련 고객들이 샀습니다. 리처치 회사 Dunne & Company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아우디 A6의 절반이 중국에서 팔립니다. 검정색 아우디 A6가 베이징 도심에서 경찰차 등 관용차들만 울릴 수 있는 사이렌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푸에르토리코,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

    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이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 후에 빼앗은 지역입니다. 1952년에 정부가 설립됐지만 계속해서 미국의 연방 영토에는 포함되면서 주(state)는 아닌 지위(commonwealth, 연방국)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투표권은 없고 연방 소득세를 면제받지만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고 미국 달러를 통화로 씁니다. 최근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주민 투표에서 푸에르토리코 유권자의 54%가 현재의 ‘연방국’ 상태를 바꿔야 한다고 답했고, 61%는 아예 완전한 주로 편입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법리적으로 푸에르토리코가 더 많은 권한을 누리려면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카탈루냐 지방선거 일주일 앞으로, “독립” 구호의 이면

    다음주 치러지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선거의 화두는 단연 독립입니다. 현재 주지사이자 카탈루냐 여당 “우리의 조국, 카탈루냐(Convergència i Unió)당”을 이끄는 아르투르 마스(Artur Mas)는 자신이 독립의 구세주가 되겠다며 선거에서 압승을 장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카탈루냐인을 자처하는 마스의 독립 의지는 알려진 것처럼 확고하지 않아 보입니다. CiU 당의 선거공약집에는 정작 ‘독립’이라는 단어가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고, 마스는 경제인사들과의 회동에서 스페인을 “우리나라”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분리독립주의자들은 절대 입에 담지 않는 단어를 쓴 셈이죠. CiU의 가장 확고한 지지층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덴마크 비만세 폐지

    덴마크 정부가 지난해 도입했던 비만세(fat tax)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건강에 안 좋은 음식에 세금을 물려 소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국민들이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 비만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줄어들면 그만큼 건강보험에 드는 사회적 비용도 줄 거란 기대가 비만세라는 실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세금을 도입해 보니 부작용이 너무 컸고, 정부는 1년만에 세제를 폐지했습니다. 감자튀김이나 핫도그 등 비만을 부르는 먹을거리 가격만 오른 게 아니라 고급 치즈 등 건강에 좋은 모든 식품과 식자재 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대형 슈퍼마켓은 다른 물건 값을 올려서라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앱 개발 사업의 불편한 진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앱 개발자를 포함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숫자는 2010년  기준으로 1백만 명이 넘는데 이는 농업 종사자들보다 많고 변호사의 숫자와의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혁명으로 앱 개발이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예 직업을 그만두고 앱 개발에 뛰어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TechNet의 보고서에 의하면 앱 개발 사업은 46만 6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애플사는 애플의 앱 사업이 1년 사이에 39%나 성장해 29만 1,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사에 앱 개발자로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일본 경기 침체, 월마트에게는 기회

    일본의 가계 실질소득이 3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좀처럼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깐깐하기로 유명한 일본 소비자들이 대형 마트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월마트(Wall-Mart)가 소유한 할인점 세이유(Seiyu)는 2007년에만 해도 200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2분기에는 판매가 2% 증가했습니다. 월마트는 내년까지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입니다. 월마트 국제사업본부장인 더그 맥밀리온(Doug McMillion)는 일본 시장의 효과적인 공략을 위해 세이유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마트는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수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유전자를 먹어서 자신의 유전자로 만드는 단세포생물

    담륜충이라고도 번역되는 델로이트 로티퍼(bdelloid rotifers)는 지난 8천만년동안 유성생식을 하지 않고 살아온 단세포 동물입니다. 일반적인 단성생식 동물의 경우 부모에게 생긴 유전자변이가 자손에게 축적되는 점과 유전자 다양성이 부족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 등이 그 동물을 오래 살아남게 하기 힘들 것이라고 여겼었기 때문에 담륜충의 생존은 오랬동안 관심을 끌어 왔습니다. 지난 2008년의 한 연구는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서로 다른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그들의 독특한 유전자 보존 방식에서 그 성공의 열쇠를 찾기도 했습니다. 지난 15일 더 보기

  • 2012년 11월 19일
    형제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

    태어난 순서와 형제자매의 유무가 성격, 그리고 언제 성적으로 성숙하는가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근 볼리비아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이 형제자매의 유무가 성인이 된 이후의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아마존 볼리비아 13개 마을 374명 성인의 혈압을 측정했습니다. 그들은 평균 6-7명의 남매로 이루어진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측정 결과, 남동생의 존재는 혈압에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남동생의 존재는 성인의 경우 평균 6% 혈압을 높였습니다. 여동생의 경우, 언니에게만 평균 3.8%의 혈압을 높였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