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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8일
석유는 6000년전 중동에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석유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 것은 내연기관이 발명된 19세기 후반 이후였습니다. 석유는 인류의 발전과 함께 그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해왔으며, 현재 생산량의 60% 가량이 자동차, 비행기, 배 등과 같은 곳에서 수송 연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제 에너지 단체(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중국과 인도와 같이 부흥하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로 인하여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영국의 거대 석유기업인 비피(BP) 사는 2030년까지 석유수요량이 하루당 8천9백만 베럴에서 1억 4백만 베럴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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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8일
미국 조지아 주의 샘스 슈퍼마켓에서는 하얀진흙(white dirt)을 식용으로 팔고 있습니다. 이 진흙을 먹는 사람들 중에는 설사나 콜레라를 치료하기 위해 먹는 사람들도 있으며, 단순히 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파이카(Pica)란 흙, 가루, 얼음, 분필 등의 아무런 영양소가 없는 물질을 먹고 싶어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세라 영의 책 “흙을 원하는 사람들(Craving Earth)”은 세계의 다양한 흙을 먹는 전통과 흙을 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흙을 먹는 습관은 전세계에 걸쳐 존재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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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7일
프랑스는 공공장소에서 무슬림 여성의 베일 착용을 금지할 만큼 정교분리의 원칙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북동부의 소도시 루베(Roubaix)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인구 10만 남짓한 도시에 모스크가 6곳이나 있고, 길거리에서 무슬림식 헐렁한 가운을 입은 사람들을 흔히 마주칠 수 있습니다. 시립 병원에는 무슬림 사제들이 상근하며, 시립 공동묘지에도 무슬림 지정 구역이 따로 있습니다. 이처럼 시 정부 차원에서 무슬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프랑스 각지에서 라마단 기간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는 종교 간 갈등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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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7일
위티엔. 지난 2010년 3월 어느날 아침 8시 중국 선전에 있는 폭스콘(Foxconn)의 롱후아 공장 기숙사 건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뛰어내렸던 한 여성의 이름입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위 티엔의 당시 나이는 17살. 12일 동안 사경을 헤맨 끝에 목숨은 구했지만 신경을 다쳐 하반신은 평생 쓸 수 없게 됐습니다. 2010년 롱후아 공장에서만 18명이 자살을 기도했고 14명이 숨졌습니다. 18명 모두 25살도 안 된 젊은, 아니 어린 노동자들이었습니다. 40만 노동자가 롱후아 공장에서만 하루에 아이폰 13만 7천 대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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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7일
레드삭스 구단주인 존 헨리(John Henry)가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를 뉴욕타임즈로부터 사들였다는 소식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개인자격으로 2억 5천만 달러에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지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베조스는 워싱턴 포스트의 직원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베조스의 워싱턴 포스트지 매입과 관련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을 정리한 것입니다. 1. 매입의 주체는 아마존이 아니라 제프 베조스 개인입니다. 2. 포스트지의 현 출판인인 캐써린 웨이무쓰(Katharine Weymoth)와 편집장 마틴 배론(Martin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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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7일
금융맨이라 하면 회색 양복을 빼입고 도심으로 출근하는 샐러리맨이 떠오르나요? 이제 금융도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재기발랄한 오피스에서 일하는 스타트업의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금융-테크회사(fin-tech: financial-technohy)은 사람들이 돈을 빌리고 저축하고 지불하고 보내는 모든 방식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의 줌(Xoom)은 이제 온라인상으로 돈을 보내되 금융사기를 최소화하여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보다 훨씬 낮은 해외 송금 수수료를 제공합니다. 지난해 상장한 이 회사는 1년만에 가치가 두배이상 성장하여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2012년 매출 8000만 달러, 순손실 500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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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7일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인구증가와 자원고갈이라는 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논의되고 있는 방안들 중의 하나는 최신의 기술과 건설기법을 이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아부다비(Abu Dhabi) 국제 공항 옆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사막 한 복판에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마스다(Masdar) 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스다 시는 최신식의 친환경 건설 기술과 도시네트워크 체제를 통하여 비슷한 규모의 전통적인 도시가 소모하는 에너지의 사분의 일만으로도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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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7일
백인들이 나타나기전 북미의 초원을 지배하던 동물은 늑대였습니다. 늑대는 엘크(큰 사슴)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을 집단사냥을 통해 잡아 먹었습니다. 엘크는 초식동물로 풀과 나무열매를 주로 먹었습니다. 곰은 봄에는 어린 엘크를, 동면을 들어가기전 가을에는 열매를 먹고 살을 찌웠습니다. 목축을 시작한 백인들에게 양을 잡아 먹는 늑대는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엘크를 사냥하길 원했던 사냥꾼에게도 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의 늑대사냥은 결국 20세기초 옐로우스톤 지역의 늑대를 모두 없애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자 엘크의 수가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점점 더 많은 풀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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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6일
1979년,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UAW)의 회원수는 150만명에 달했고, 베스트셀러 모델 10종 중 9종은 미국산 자동차였습니다. 오늘날 UAW의 회원수는 40만명으로 급감했고, 작년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10종 중 7종이 외국 브랜드의 모델이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인들은 외제차를 구입할 뿐 아니라,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자동차 공장들 가운데 다수가 해외 기업의 공장입니다. UAW의 외국 기업 진출 성과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벤츠에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 회사와 프랑스 회사에서는 노조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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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6일
값싼 천연가스인 셰일가스 시추 붐이 여전한 미국에서 가스전이 개발되는 곳에 사는 지역 주민들과 시추회사 사이의 법적 다툼은 흔한 일입니다. 대개 주민들은 개발을 담당하는 회사로부터 적당한 수준의 보상금을 받은 뒤 거주지를 옮깁니다. 그런데 최근 주요 시추회사 가운데 하나인 레인지 리소스(Range Resources Ltd.)가 한 가족에게 75만 달러(8억 3,500만 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하면서 어른들 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일종의 함구령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년 전 펜실베니아 주 법원에서 레인지 리소스와 할로위치(Hallowich)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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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6일
미국에서 아마존과 같은 테크 기업들은 종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기업으로 칭송 받습니다.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테네시 주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중산층 일자리 창출에 관련된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서양을 건너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최근 아마존은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시장인 독일에서 노동자 파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물류창고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노조는 아마존이 노조에 적대적인 미국 방식의 기업 운영방식을 들여왔다고 비난합니다. 노조 관계자들은 “독일에서 노동자들이 결사의 권리를 행할 때 고용주가 반대하는 경우는 들어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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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6일
휴가철이 따라옴에 따라 페이스북이 광고주들에게 “해변가까지 도달하라” (Reach for the beach)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TV는 집에 두고 오나, 휴대폰은 들고와 해변가에서 페이스북 뉴스를 본다는 거죠. “이제는 TV가 메인스크린이 아니에요. 휴대폰이죠.” 전세계적으로 2050억 달러에 달하는 TV광고시장은 온라인 광고나 모바일 광고 시장보다 훨씬 큽니다. 이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TV 광고물량을 끌어오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트위터는 지난 5월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올린 트윗을 분석해 타겟 광고를 내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태까지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