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8월 13일
일본의 아베 정부가 새롭게 경제특구를 조성하여 다소 급진적인 경제정책들을 시험운영하려 하고 있습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를 포함하는 여러 도시가 후보지로서 물망에 오른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 경제 특구를 감독할 새로운 각료까지 선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침체된 경기를 부활시키려는 그 간의 경제개혁안들에도 불구하고 그 실효성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감수해야했던 아베정부가 과연 이 경제특구 개혁안에서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경제특구를 통해서 아베 정부가 얻으려는 목표는 두가지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런던과 뉴욕과 → 더 보기
-
2013년 8월 13일
지난 8일 Quartz 에는 런던의 쓰레기통이 맥(MAC) 주소를 이용, 행인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기사(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는 곧바로 많은 런던인들을 놀라게 했고, 동시에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런던시는 즉시 리뉴(Renew)에게 이러한 활동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 회사에게 자료수집을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정보보호위원회에도 이 문제를 다루도록 요청했습니다. 거리에서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린 후 그들의 동의와 함께 매우 조심스럽게 시도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아래는 →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자신의 집에서 화염병 공격을 받은 아버지는 4살 먹은 아들을 품에 안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집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게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최근 부다페스트 법원은 이 사건의 가해자 4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극우 극단주의자로 2008년부터 2009년에 걸쳐 로마를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를 수 차례 일으켰습니다. 경찰의 무능과 로마 대상 범죄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관행 때문에 오랫동안 잡히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죠. 이번 사건도 미국 FBI가 프로파일러들을 파견하고 나서야 해결되었습니다. 로마 민족이 →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40여 년 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자동차나 철강회사들로 거의 예외없이 강력한 노조가 존재했습니다. 대기업 생산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미국 전체 노동자들의 중간값(median)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기업들은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월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들로 이런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대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일합니다. 노조는 없고, 노조를 결성하려면 지난해 월마트 사례에서 보았듯이 사측의 끊임없는 방해공작을 견뎌내야 합니다. 이들은 미국의 임금노동자들 가운데 가장 →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지난 주 초, 워싱턴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그리고 뉴스위크라는 초대형 올드 미디어의 매각 발표가 단 사흘 사이에 있었습니다. 공통점은 매각된 가격이 이들이 과거에 가졌던 가치보다 훨씬 낮다는 점입니다. 부유한 사업가들이 워싱턴 포스트지와 보스턴 글로브를 사 들였고 뉴스위크는 IBT 미디어라는 아무도 들어보지 못한 회사가 매입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매각되자 뉴욕타임즈도 혹시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가라는 추측이 무성했는데 뉴욕타임지의 발행인인 아서 슐츠버거(Arthur Sulzberger Jr.)가 뉴욕타임즈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발표를 하면서 소문은 사그라들었습니다. 올드 →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보안 전문가들은 이제 세상에 두가지의 회사가 있다고 말합니다. 해킹을 당하고 인지하는 회사와 해킹을 당하고도 미처 파악하지 못한 회사지요. 2012년에는 56개의 미국 대기업이 한주동안 평균 102건의 해킹을 당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킹건수가 전년대비 42%나 증가하자, 대응방법에 대한 토론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맞해킹”(Hacking back) 으로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가짜프로그램을 심어놓거나 해커의 컴퓨터를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적극적인 수비”(Acrive defense) 의 개념이 떠오른 건 범죄, 국가간 정치적 해킹 등 본격적인 해커 →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세워지고 있는 방대한 댐 건설계획으로 인하여 히말라야 산맥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최근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인도 등지에서 계획되고 있는 수력발전용 댐이 무려 500개가 넘고, 계획된 댐이 다 지어졌을 시 생산되는 전력은 영국이 현재 사용하는 전력의 6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히말라야 산맥 일대의 경쟁적인 댐 건설계획은 많은 정치적 분쟁 소지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및 사회 문제까지도 야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 더 보기
-
2013년 8월 12일
쇼핑몰이나 거리에 있는 디지털 스크린이 행인을 인식하고 그들을 위한 광고를 보여주는 장면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비롯한 SF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영국의 한 벤처회사는 안면이나 홍채인식보다 훨씬 간단한 방법을 이용해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였습니다. 런던의 거리에는 벤처회사 “리뉴(Renew)”가 지난 해 올림픽을 위해 설치한 디지털 스크린이 부착된 재활용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시 당국은 광고시간의 5%를 공익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이들 쓰레기통을 허가했습니다. 올 여름 리뉴는 “프리젠스 어웨어(Presense Aware)”사의 기술을 광고에 적용하기 위해 시험하고 있습니다. → 더 보기
-
2013년 8월 9일
스칸디나비아 설화나 톨킨의 소설 속 괴물인 트롤은 오늘날 인터넷 상에서 활개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난 7월 24일, 새로 발행되는 10파운드 지폐에 작가 제인 오스틴의 초상화가 들어가기로 결정되자 이를 추진했던 여성운동가와 국회의원, 고전문학 교수는 인터넷 트롤들의 집중 목표물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해치고 강간하겠다는 내용의 멘션을 받은 후 이를 리트윗해 트롤링의 실상을 알렸습니다.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가 인터넷 상의 트롤링에 어떤 식으로 개입해야 하는지는 큰 논란거리입니다. 현재 트위터에는 아이폰 버전에 한정해 “신고”기능이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그나마도 → 더 보기
-
2013년 8월 9일
다음달 1일 독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와 제1야당인 사민당의 스타인브뤽(Peer Steinbrück) 당수의 TV 토론을 시작으로 독일은 본격적인 총선 정국에 돌입합니다. 더딘 속도지만 유로존 위기로부터 벗어나고 있고, 녹색당을 비롯한 야당이 주장하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유권자들에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던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메르켈 총리의 기민(CDU)-기사(CSU) 연합의 승리는 떼어 놓은 당상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스노든(Edward Snowden)의 폭로로 알려진 미국, 영국 정보당국의 불법 도청, 감청 문제가 불거지면서 메르켈 총리는 졸지에 완전히 수세에 몰렸습니다. 아직까지 도청의 → 더 보기
-
2013년 8월 9일
지난 10년은 맥주에게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이 맥주를 덜 마시면서 생산량도 줄어들었습니다. 1994 ~ 2011년 생산량 변화를 살펴보면 맥주 시장은 9%가 줄어든 반면 와인 시장은 36%나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맥주의 죽음을 단언하기에는 이릅니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레스토랑이나 집에서 술에 쓰는 돈은 꾸준히 증가해 1980년 이후 27%나 늘었습니다. 미국인들이 술에 쓰는 돈은 평균적으로 먹는 것에 쓰는 소득의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과거에 비해 술에 쓰는 돈은 늘어났는데, 술을 마시는 양이 → 더 보기
-
2013년 8월 9일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 매입을 발표하자(관련기사) 이 전통적인 신문업체가 어떻게 바뀌어나갈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변화가 데이터저널리즘입니다. 아마존이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추천상품리스트를 보여줬듯이 신문사도 온라인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알고리즘 저널리즘”은 베조스가 투자자로 있는 허핑턴 포스트나 비지니스 인사이더에서 이미 시도한 바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끈 내용이 다음에 다룰 토픽으로 선정되며, 온라인유저의 초기 반응이 어떤 기사가 톱으로 올라갈지 결정하는 식이죠. 언론의 가치가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