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8월 29일
    왜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비용이 점점 증가하나?

    요즘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 어느때보다 많은 돈이 듭니다. 하지만 옷이나 식료품은 그 어느때보다 가격이 쌉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양육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일까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12년에 태어난 아이의 경우 이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총 비용은 241,080 달러입니다. 이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 비용은 두 배로 증가합니다. 이는 2011년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1960년보다 23%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용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960년대에는 소수의 부자들만이 독점적으로 누렸던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아디다스와 ReD의 실험과 도전

    “새로 나온 휴대폰에 70개가 넘는 많은 기능이 있다고 칩시다. 소비자들이 정말로 그 기능을 전부 100% 활용할까요? 아니, 무슨 기능이 있는지 정확히 알기나 할까요? 스포츠용품도 마찬가집니다. 신기술을 접목하는 데 그렇게 온 힘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어요.” 2004년 오슬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덴마크 출신의 컨설턴트 라스무센(Mikkel Rasmussen)을 만난 아디다스의 창의 개발 업무 담당자(Creative Director) 칸즈(James Carnes)는 그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이내 라스무센이 세운 컨설팅회사 ReD와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고, 업계 1위 나이키를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이티오피아의 통신망은 누가 구축하나

    이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 남은 마지막 통신 불모지입니다. 아직까지도 통신기업이 독점권을 유지하는 바람에 경쟁이 없고, 주변국의 이동통신 보급률이 70%에 다다르는 동안 25% 보급률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터넷 보급율도 2.5%로, 바로 이웃국가인 케냐의 40%에 비교됩니다. 문제는 통신이 경제발전과 직결되는 산업이라는 겁니다. 이티오피아의 독재자들은 통신보급의 경제적 효익을 인식하면서도 정치적 파장을 두려워합니다. 얼마전 중국의 통신 장비 사업자인 ZTE, 화웨이(Huawei)와 16억 달러에 네트워크 설치 계약을 맺은 건 이티오피아 정부 당국이 통신 산업을 앞으로도 직접 관리해 국민들을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인간과 생태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빛 공해와 그 대책

    프랑스 시민들은 지난달부터 적용되고 있는 조명 사용에 대한 새로운 법령으로 인하여 더 어두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빛 공해 문제를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프랑스 정부가 새벽 1시부터 7시 사이 상점들의 조명 사용을 일체 금지하고, 근무자가 퇴근한 사무실은 한시간 이내로 소등시켜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프랑스의 새 정책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조명에 사용되는 전기를 절약하여 탄소 배출을 연간 250,000 톤 줄이는 것이고, 둘째는 빛 공해라고 불리는 야간환경에 대한 인공조명의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책] “스포츠 유전자(sports gene)”

    내가 1985년 아메리카 횡단 3,000마일 자전거 경주에 참여했을 때 ABC의 다이애너 니아드는 나에게 어떻게 준비했었다면 우승할 수 있었을 까를 물었고, 나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더 좋은 부모를 만났어야 해요.” 어떤 운동에서건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겨루어 본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말하는 지 알고 있을 겁니다.  나는 수년동안 가슴이 터져라 훈련을 거듭했지만, 항상 누군가는 나보다 더 적은 훈련을 하고도 더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데이비드 엪스타인의 “스포츠 유전자(The Sports Gene)”는 프로 선수들에게 있어서 유전자와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적은 수입으로도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할까?

    영국의 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거대한 TV 앞에 앉아 스티로폼 용기에 든 감자칩과 치즈를 꺼내 먹는 것”이 현대 영국 사회 빈곤의 얼굴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패스트푸드와 즉석 조리 식품이라는 값비싼 식품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도 여러 영국 가정의 가계 지출 가운데 식품 구입비는 주택 담보 대출 상환금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학교 급식을 개혁한 공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제이미 올리버는 현재 소득이 높지 않은 사람들도 건강한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지나치게 외향적인 사람은 시간 지날수록 호감도 떨어져”

    UCLA와 럿거스 대학 경영대학 교수들이 최근 미국 경영학 저널에 출판한 논문에 따르면 외향적인(Extroverts) 성향의 사람일 경우 조직 내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는 229명의 MBA 학생들을 5명으로 이루어진 스터디 그룹으로 나눈 뒤 각 학생들의 성격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에서 “나는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혹은 “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등의 항목을 넣어서 외향성 정도를 측정했고 신경 예민을 측정하기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테슬라의 성공, 어디까지 계속될까?

    뉴욕 맨하탄 25번가에 있는 (전기자동차) 테슬라(Tesla) 매장을 찾았습니다. 마치 아트 갤러리처럼 정돈된 매장에 진열된 빨간색 모델S를 사람들이 신기한 눈으로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아직 이르다고 회의적인 시선을 던질 때 앞서 실패했던 전기자동차 회사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테슬라를 여기까지 끌고 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기업가 머스크(Elon Musk)의 열정과 통찰은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대단히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것과 한 대에 71,000 달러(8천만 원)나 하는 고가의 물건을 선뜻 살 수 있느냐는 엄연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복잡한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테크업계의 공부벌레들, 정치에 입문하다

    원래 서부의 창업가들은 워싱턴 DC의 정치인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정치 얘기는 잘 하지도 않고, 가끔 할때는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하는 사람들로나 취급하죠. 정부와 가깝게 지내면서 금융규제 관련 로비를 하는 월스트리트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입니다. 스티브잡스가 대표적인 예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놓고 기업 친화적이지 않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하고, 집으로 초대해 식사 한 후에는 “대통령이 똑똑하긴 한데 일이 왜 안되는지 설명하느라만 바빠서 아주 열이 받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테크업계의 거물들도 정치가 문제가 되자 직접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취리히: 드라이브-인(Drive-In) 성매매의 합법화?

    2012년, 스위스 취리히 주민들은 노상 성매매활동을 금지하고, 교외지역에서의 드라이브-인 성매매를 합법화하자는 새로운 법안에 투표를 했습니다. 1942년부터 성매매를 합법적인 활동으로 인정해오고 있었던 정부가 성매매 노동자들을 대상으로하는 납치, 강도, 학대와 같은 범죄발생이 많아지자 대안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 법안은 여성고르기에서부터 요금지불, 성행위에 이르는 모든 성매매 과정을 세심히 관리되는 환경(아래 사진 참조)에 한정지어 허용하고, 이를 통해 성매매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범죄활동을 감소시키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매매활동을 위해서는 성매매노동자가 일일 허가권을 매일 발급받아야 한다는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매체 속 폭력에 대한 우리의 자세

    지난 해 12월, 샌디훅 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 20명을 포함한 28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짐 캐리는 이 사건 한달 전에 자신이 촬영했던 “킥 애스 2” 영화의 과도한 폭력을 지지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킥 애스”의 원작자인 마크 밀러는 영화속 폭력이 현실에서의 폭력을 유도한다는 생각은 “해리포터”가 더 많은 마법사를 만든다는 생각만큼이나 어처구니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람들은 마크 밀러의 생각에 더 동의하는 듯 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수천만 미국인이 더 보기

  • 2013년 8월 27일
    마틴 루터 킹 이후 50년, 미국의 인종 문제는?

    1963년 8월 28일,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워싱턴에서 역사적인 연설을 남긴지 50년이 흘렀고 그간 미국 사회는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흑인이 투표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린치를 당하던 시절을 지나, 수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정재계의 고위직에 진출했고 영화 속에서 흑인 배우가 신 역할을 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종 격차는 경제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일부 뒷걸음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1년에서 2011년 사이, 흑인 가계 소득의 중간값은 백인 가계 소득 중간값 대비 64%에서 58%로 오히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