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를 해부 한 책 The Firm의 저자 더프 맥도날드(Duff McDonald) 인터뷰
2013년 9월 20일  |  By:   |  Economy / Business  |  2 Comments

Jack Flake (JF): 맥킨지(McKinsey & Company)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죠. 어떤 점이 흥미로워서 맥킨지에 관한 책을 쓰기로 결심하게 되었나요?

Duff McDonald (DM): 사실 이건 JP Morgan CEO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의 아이디어였어요. 다이먼 전기를 쓰는 작업을 하던 중 그가 비싼 매니지먼트 컨설팅 회사들의 도움 없이는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영진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몇 번 한 적이 있어요. 그러다 그는 말을 멈추고 이 말을 덧 붙였죠. “맥킨지를 제외하고요. 맥킨지는 달라요..”

JF: 비밀에 싸여 있는 조직으로 유명한 맥킨지에 관한 책을 썼는데 회사에 관한 조사는 어떻게 했나요?

DM: 다른 책을 쓸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아, 한 가지가 다르긴 했지요.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어떤 개인이나 기업을 익명으로 비판할 사람을 찾는 일이에요. 하지만 맥킨지의 경우는 정반대였어요. 맥킨지에 대해서 좋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이건 맥킨지나 다른 컨설팅 회사들이 직면하는 현실이에요. 왜냐면 사람들은 훌륭한 전략이나 아이디어를 두고서 컨설팅 회사에게 공을 돌리지 않죠. 대부분은 컨설팅을 받은 기업의 CEO가 주목을 받죠.

JF: 맥킨지는 내부 기업 정보에 대해서 비밀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당신의 조사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DM: 직접 맥킨지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하기 전 3~4개월 동안 저는 정보를 모았어요. 하지만 맥킨지 사람들은 제가 연락을 하기도 전에 제가 맥킨지에 대해서 책을 쓴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어떻게 된거냐구요? 바베이도스에 갔을 때 다이빙 보트에서 21살 청년에게 제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알고봤더니 그의 장인이 맥킨지의 파트너였어요.

JF: 맥킨지의 엄청난, 하지만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혹시 이런 점에 대해서 책을 쓸 때 우려한 적 있나요?

DM: 전혀요. 어떤 CEO나 사람들은 맥킨지에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가 피해를 입을까 걱정하기도 해요. 하지만 저 같이 책을 쓰는 사람에게 맥킨지가 어떤 피해를 입힐 수 있겠어요? 저를 해고할까요? 저는 심지어 정규직으로 직장에 다녀 본 적도 없는 사람이에요. 또 한가지, 맥킨지가 범죄 조직도 아니고 저도 책에서 맥킨지가 어떤 불법 행위를 한다고 말하고 있지도 않아요. 또 맥킨지를 비판해 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맥킨지는 이런 것에 익숙해져 있어요.

JF: 조사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놀라웠나요?

DM: 가장 놀라웠던 점은 맥킨지로부터 잘못된 조언을 받았던 회사들도 여전히 맥킨지를 고용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맥킨지를 고용할 여력이 있는 큰 회사들은 맥킨지를 하나의 소요경비(required expenses)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JF: 책이 출판되었는데 혹시 맥킨지 사람들로부터 어떤 반응이 있었나요?

DM: 예상했겠지만 맥킨지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요. 하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건 그들이 책을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거에요. (The Atl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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