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2월 6일
    다음 유행병은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갈지 모릅니다

    지난 10월, 캘리포니아의 과학자들은 “H 형(type H)” 보톨리눔 톡신이라는 독극물의 유전자 정보를 알아냈습니다. 이 독극물은 1g 으로 5억명 이상을 죽일 수 있는, 이제까지 발견된 가장 강력한 독극물이며 해독제 역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유전자 정보는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가 금지된 비밀 유전자 정보가 되었습니다. 생물학에서 이러한 발견은 계속되고 있고 가상세계의 정보와 물리적 현실의 경계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인터넷에서 설계도를 다운 받아 3D 프린터를 통해 총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파리 시장 후보 2인, 차이점과 공통점은?

    3월에 치러지는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파리 시장일 것입니다. 5만5천 명에 대한 인사권을 비롯, 큰 권력을 누리는 파리 시장은 선출된 시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됩니다. 현재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파리 시장 선거는 여성 후보 두 사람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현 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Bertrand Delanoë)의 뒤를 잇는 사회당 소속의 안느 이달고(Anne Hidalgo)입니다. 스페인 출신의 귀화 시민인 이달고는 13년 간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데이비드 브룩스 칼럼]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것들

    우리는 찬란한 기계화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사람들이 행하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어떤 기술들은 과거보다 쓸모가 덜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가치 있게 된 기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뉴스를 제작하는 사업을 예로 들어보면 기술 발전은 스프린터처럼 중요한 사건을 재빨리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정보를 올리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마라톤 선수처럼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 심층 취재를 해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더욱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son)은 어떻게 살아났나

    펜실베니아 요크시에 있는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son) 공장에서 일하던 마크 데팅거(Mark Dettinger) 씨는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오토바이 앞 부분의 전기 장치들을 잡아주는 플라스틱 부품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끼우는 데 오토바이 한 대당 1.2초가 더 걸렸고, 이는 연간 오토바이 생산량을 2,200대나 줄였습니다. 매출로 따지면 수백만 달러 손실을 의미하는 것이라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전 할리 데이비슨은 조립 과정에서 몇 초 더 걸리는 것을 우려할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우체국 금융 서비스가 은행보다 저소득층에 더 나을까?

    전통적인 은행들은 미국의 저소득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관들이 이 분야에 뛰어 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국 우체국(USPS)입니다. 지난주 미 우체국은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계층에게 예금 계좌를 열어주고 소규모 대출 서비스를 실행하는 것이 어떻게 의미있는 공공 서비스가 되고 또 우체국의 재정 상황에도 도움이 되는지를 기술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우체국의 발표 이전에도 통신사인 T-모바일이나 월마트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환경 보호 정책의 경제학적 가치는?

    흔히 환경 보호 정책은 기업 및 개인의 경제 활동을 제약하여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치는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이러한 통념과는 달리 환경 보호 정책이 꼭 경제 성장을 저하시키는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개인들에게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안겨주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아담 이센(Adam Isen)과 그의 동료 마야 로신-슬레이터(Maya Rossin-Slater), 리드 워커(Reed Walker)는 1970년 미국에서 제정된 대기오염방지법(Clean Air Act)의 실행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줄어든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의 임금 수준을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언브레이커블: 암에 걸리지 않는 인간을 찾아서

    나이트 샤이아말란 감독의 영화 “언브레이커블”은 온 몸이 유리처럼 잘 부서지는 병을 가지고 태어난 사뮤엘 L 잭슨이 슈퍼 히어로를 찾는 이야기 입니다. 영화에서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나같이 약한 사람이 존재한다. 내가 만약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 중에 한 쪽 끝에 서 있다면, 세상 어딘가에는 나와 정반대의 사람, 곧 병들지 않고, 다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질문은 오늘날 암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가진 질문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암과 관련된 것으로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대통령의 속내, 자주 쓰는 단어로 파악할 수 있을까?

    오바마 대통령의 정적들은 대통령이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라고 비판하면서, 그가 연설에서 “나(I)”, “나에게(me)”, “나의(my)”와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어왔습니다.  이것이 사실일까요? 실제로 세어보면 알 수 있겠죠. 펜실베니아대학 언어학과의 마크 리버먼(Mark Liberman) 교수가 실제로 대통령 연설을 모두 검토한 결과, 대통령은 오히려 “나”라는 단어를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녕 우리 귀에는 이렇게 자신이 듣고싶은 것만 들리는 것일까요? 오바마가 많이 쓰는 구절로 알려진 “분명한 것은 (make no mistake)”이라는 표현이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전반적인 TV 시청률은 감소하는데 왜 생중계 행사 시청률은 증가할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TV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이나 그레미 시상식과 같은 생중계 행사의 시청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확산은 오히려 생중계 방송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생중계 방송의 시청률이 증가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개개인의 관심사가 원자화된 시대에 생중계 방송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트위터에 가서 이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사람들이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어떻게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

    * 이 글은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샌딜 뮬레이네이탄(Sendhil Mullainathan)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사람들은 1월이 되면 새해 계획을 세우지만 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적잖은 계획들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새해 계획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건강한 식단을 가지는 것인데, 이것 못지 않게 우리들의 삶에 중요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잠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잠을 더 많이 잘 필요가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비트코인의 험난한 한 주

    찰스 슈렘은 마이애미의 비트코인 관련 포럼에서 스피치를 한 다음날인 1월 27일 온라인 마약 거래소인 실크로드에서 1백만 달러 어치 가상화폐를 세탁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실크로드는 작년 어둠속에 숨어있던 창업자 로스 울브리히트가 체포된 이후 문을 닫았고, 범죄자들은 새로운 암시장을 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크로드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슈 이번에 체포된 24세 슈렘 씨는 비트코인 옹호자들에게 유명한 존재였습니다. 그가 창업한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 인스턴트(BitInstant _는 윙클보스 형제들에게 1500만 달러 펀딩을 받았고, (윙클보스 형제 관련 뉴스페퍼민트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미 노동통계국, 향후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직업은?

    Image from the Atlantic 얼마전 미 노동통계국은 미국내 직업 동향에 대한 향후 10년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의 10년 동안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게 될 직업으로 개인건강관리 보조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가정간병인 등 소수의 의료서비스직과 소매점 판매인, 음식준비사(food prep workers)등 10개 직종이 선정되었으며, 이들 상위 10개 직업군들에 의해 10년간 창출될 일자리수는 총 385만개로 전체의 1/6 가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동통계국의 장밋빛 전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특정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