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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7일
Q: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조절할 수 있나요? 왜 내가 잠들려고 노력할 때 원하지 않는 생각들이 자꾸 떠오르나요? A: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의 일부분만을 감지합니다. 또 우리 의식속의 생각 중 아주 작은 일부분만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생각은 잠재의식(subconscious)속에 존재합니다. 한번에 하나 또는 두가지 생각만이 의식으로 건너올 뿐입니다. 말실수나 우발적 행동은 걸러지지 않은 우리의 잠재의식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서 무심코 떠오르는 생각들은 우리 마음의 여러가지 기능들이 실제로 우리 의식의 조절능력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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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6일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 사이가 늘 좋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아주 훈훈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연두교서에서 미국이 “술집 주인의 아들도 하원의장이 될 수 있고, 싱글맘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말이죠.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견을 함께하는 지점이 바로 이러한 미국의 정체성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좀 다릅니다. 계층 이동이 쉽지 않죠. 하위 20%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상위 20%로 올라갈 확률은 9% 뿐인데다, 소득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 하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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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6일
최근 워싱턴포스트지와 ABC 방송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민주당이 주요 이슈에서 공화당에 비해 유권자들의 신뢰를 더 얻고는 있지만 이러한 신뢰가 중간 선거에서의 표심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 11월에 있을 중간 선거는 일반적으로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해 왔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대로라면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원 선거가 있을 34개 주에서 50%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42%만이 민주당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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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6일
정부 부채가 너무 많으면 경제 성장에 짐이 될까요? 2010년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인 카르멘 라인하트(Carmen Reinhart)와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는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90% 선을 넘게 되면 경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이 이 주장을 제시했을 당시 모두가 이 주장에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2013년에는 메사추세츠 대학-엠허스트의 세 경제학자가 라인하트와 로고프의 논문에서 엑셀 실수가 있었고 이것이 라인하트와 로고프 논문의 결론을 유도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소속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은 라인하트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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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6일
얼마전 빅데이터에 기반해 개발도상국의 미래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로 유명한 한스 로슬링 교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로슬링 교수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며 날라다니는 색색깔 원(국가)들을 특유의 스웨덴 엑센트로 흥미진진하게 설명해주죠. 메시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그는 극빈국 출산율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질병 예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극빈국이 “전구” 시대에서 “세탁기” 시대, 즉 “중산층”의 시대로 들어섰다고 풀이합니다. 이제 전세계 아동의 84% 가 필요한 예방 접종을 받고, 전세계 어른의 84% 가 읽고 쓸 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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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6일
이코노미스트 정보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 따르면, 2014년 세계 131개 도시 가운데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로 싱가폴이 선정되었습니다. 싱가폴 달러의 강세와 높은 차량 유지비, 살인적으로 높은 공과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싱가폴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2위), 노르웨이 오슬로(3위), 스위스 취리히(4위), 호주 시드니(5위)가 차례대로 그 뒤를 따랐습니다. 작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도쿄는 올해에는 6위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5단계나 떨어졌습니다. 상위 10개 도시들중 대부분은 아시아와 유럽의 도시들이 차지했으며, 아시아 도시들의 비중이 매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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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6일
(역자주: 이 글은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캐롤 태브리스가 스켑틱에 기고한 글입니다.) 지난 2월 1일 우디 앨런의 양자 중 한 명이었던 딜란 패로우는 그녀가 7살이던 21년 전 우디 앨런이 다락방에서 그녀를 어떻게 성폭행했는지를 뉴욕타임즈를 통해 생생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사람들의 반응은 “그는 그러고도 남지” 또는 “그가 그랬을 리가 없어” 로 양분되었습니다. 물론 나역시 다른 누구와 마찬가지로 당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과학과 회의주의는 어떻게 우리가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바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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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5일
2차 대전 당시 미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조직된 ‘가미가제 파일럿’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영원의 제로>가 일본에서 인기를 엄청난 끌고 있습니다. 자살 특공대에 대한 논란은 늘 있었지만, 일본 국내에서 이 소재가 이렇게나 인기를 끈 것은 처음입니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세 번 보았다는 한 청년은 요즘의 ‘초식남’들과 달리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남자답고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았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신조 아베 총리도 이 영화를 보고 “감동 받았다”는 평을 남겼죠. 이 영화의 원작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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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5일
지난 주말 중국 쿤밍역에서 발생한 테러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중국 내 소수 민족의 테러 활동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의 무슬림 독립 세력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테러가 신장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것과 달리 달리 이번 사건은 신장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쿤밍시는 위구르 인구가 많은 곳도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체첸 반군과 같이 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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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5일
칼 아이칸의 투자회사 RJR 나비스코의 CEO 스티븐 골드스톤은 아이칸을 ‘봄의 통과의례’라고 불렀습니다. 매년 담배와 제과 사업을 분리하라는 압박에 대응해야했기 때문이지요. 아이칸은 이사회에서 다른 주주들을 끌어들여 영향력을 키우려했고, 실패 후에도 지치지않고 지속적으로 공세를 가했습니다. 아이칸의 끈질긴 집착은 이 주에도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4년간 투자해던 제약회사 포레스트 랩스를 250억 달러 가치로 매각한 것이죠. 이번 포레스트 매각은 행동하는 투자자가 기업경영진에 맞서 주주의 권리를 찾아야한다는 아이칸의 철학을 다시 한번 설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칸은 1980년대 이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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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5일
크림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적대적인 대치 상황으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도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유럽대륙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의 ¼을 공급하고 있고, 그 중 1/3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관통하는 수송 라인을 통해서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두 국가간의 분쟁이 더욱 심화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유럽연합국들의 에너지 수급 상황 역시 크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유럽대륙은 이미 2009년에 비슷한 에너지 위기 상황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국들에 대한 정치적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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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5일
절차기억(procedural memory)이란 운동기능(motor skills)으로도 알려진, 특정 일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기억으로 장기기억의 한 종류입니다. 이는 걷기, 이야기하기,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특정 작업을 담당하며, 절차기억이 담당하는 작업은 우리의 의식을 방해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차기억은 암묵적기억(implicit memory) (무의식적기억(unconscious memory), 또는 자동기억(automatic memory)이라고도 불리는)의 한 종류입니다. 암묵적 기억은 특정 사실과 사건들로 기억되는 서술기억(declarative memory)(또는 명시적기억(explicit memory) )과는 달리 과거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도 이를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가와 운동선수들은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