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 12일
    트롤리 문제와 사이코패스(2/2)

    아이들대신 한 남자를 죽이라는 대답은 마치 인류 전체의 유익을 생각한 대답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지난 1월 발표된 연구는, 이들이 실은 공감능력이 떨어질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뇌과학자들은 이 트롤리 문제가 마치 인간의 도덕성을 시험할 수 있는 문제인양 실험해왔습니다. 이제 그런 잘못된 해석은 멈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 그 사람이 타인을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문제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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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12일
    트롤리 문제와 사이코패스(1/2)

    5명의 아이가 탄 작은 열차칸이 절벽을 향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레버를 움직여 이들 대신 한 명의 어른을 죽일 수 있습니다. 이 널리 알려진 문제는 마치 이 문제에 어떻게 답하는지를 통해 그 사람의 도덕관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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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11일
    어머니가 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2015년도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순위에 집계된 179개국 중 1등은 노르웨이, 2등은 핀란드, 3등은 아이슬란드, 4등은 덴마크, 5등은 스웨덴이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33위, 한국은 이보다 조금 높은 30위, 일본은 32위, 중국은 61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나라들 가운데 최상위 순위를 차지한 국가는 싱가포르(14위)로 나타났습니다. 이 순위는 도시 지역에서 거주하는 어머니와 어린 아이들의 건강과 경제적인 안위를 가늠하는 지표로 더 보기

  • 2015년 5월 11일
    조시 렙스, “아버지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어머니의 날 선물은 출산, 육아휴가”

    대단한 용기를 갖지 않고선 남자가 출산휴가를 신청하기조차 어려운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할 때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남성에게 여성과 동등한 출산, 육아휴가 혜택을 주는 건 가족의 가치를 제고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 뿐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 충성도, 업무 효율성을 높여 결국에는 회사에도 이익이라고 조시 렙스는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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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11일
    미국의 인터넷 기업들 – 잡아먹을 것인가 잡혀먹힐 것인가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지난해 인수 합병에 총 1,840억 달러를 썼습니다. 올해 이 규모는 더 커질 예정이지요. 구글처럼 창업가 지분이 커서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는 테크 기업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거론되었던 세일즈포스는 주가 총액 480억 달러로 결코 저렴한 매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의 테크 대기업들은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현금을 굴리고 있습니다. 금융 업계를 포함하여 미국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위 기업 10개 중 6개가 테크 기업입니다. 애플을 필두로 이들 6개 더 보기

  • 2015년 5월 11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자책을 제공하려는 오바마 정부의 계획

    요약문: 최근 오바마 정부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양질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전자책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반 종이책과는 달리 전자책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 및 태블릿과 같은 전자책 전용 기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모든 가정이 그와 같은 환경을 갖추기 어려우며, 저소득층 가정일수록 더욱 어렵습니다. 이러한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는 도서관에 우선적으로 충분한 설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도서관 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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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11일
    심해에서 발견된 진화의 비밀

    생명체를 분류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인은 흔히 동물과 식물로 구분하곤 하지만 생명과학자는 3가지 범주로 나누는 방법을 주로 씁니다. 박테리아, 고세균, 진핵생물이라는 범주입니다. 이 3가지 범주의 생명체가 서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숙제였습니다. 최근 고세균과 진핵생물의 중간생명체(미싱링크)가 북극해 깊은 곳에서 발견된 듯 합니다. 로키아마에움이라고 명명된 이 생명체는 세포핵이나 미토콘드리아가 없다는 점에서 진핵생물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진핵생물의 여러 특징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고세균류와도 다릅니다. 진핵생물의 특징이 세포골격인데 로키아마에움은 세포 골격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다수 함유하고 있습니다. 즉 로키아마에움은 고세균에서 진핵생물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의 생명체로 보입니다. 이 연구는 진핵생물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알려주는 단서가 됩니다. 아마도 진핵생물의 조상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박테리아를 삼켰고 그것이 미토콘드리아가 되어 오늘날의 진핵생물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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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9일
    [5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5월 8일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나아가는 삶(On the Move)” 지난 2월 초 암전이 진단을 받고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올리버 색스 박사의 자서전 “나아가는 삶(On the Move)”가 최근 출간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끔찍한” 보딩스쿨에서 두들겨맞고 괴롭힘을 당했으며, 형제인 마이클이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어린 올리버, 즉 색스 박사에게 의학 공부는 가업을 잇는 일이자 “환자들이 겪는 정신분열증이나 기타 신경적 정신질환을 내 방식대로 탐험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매일 열여덟 시간 동안 환자를 돌보고 연구했으며, 더 보기

  • 2015년 5월 9일
    [5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5월 6일

    동조(conformity) 효과는 사회적 현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사이언스데일리는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에서 실시한 동조(conformity, 개인이 집단이 기대하는 바대로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는 것)실험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동조 현상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 그 요인은 사회적 압력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어떠한 심리학 개론서를 들춰봐도, 동조 현상은 사회심리학 관련 챕터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는 개념들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사회적 요인이 동조 현상을 설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도 더 보기

  • 2015년 5월 9일
    [5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5월 4일

    MLB 의 분석 야구,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인쇄판에 머니볼(Moneyball) 이후 한 단계 더 진화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새로운 데이터 시스템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스탯캐스트(Statcast)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스템은 그라운드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을 빠짐없이 촬영하고 분석합니다.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비와 공의 움직임, 즉 투구와 타구를 추적하는 장비가 있는데, 여기에 축구의 히트맵과 비슷한 원리로 경기장 전체를 조망하는 관점에서 선수와 타구의 움직임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법을 도입해 중계에 흥미를 더했습니다. 스탯캐스트는 훨씬 더 보기

  • 2015년 5월 8일
    운동, 얼마나 하는 게 가장 좋을까?

    이번에 진행된 두 연구 모두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진행했지만, 사람들의 운동량을 직접 측정한 것이 아니라 이들의 기억과 진술에 의존했습니다. 또한 무작위실험을 진행할 수 없었기에 운동량과 사망률 사이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엔 모자랍니다. 그럼에도 일주일에 150분 정도, 하루에 20~30분 가량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꼭 필요하다는 결론은 우리의 상식에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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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8일
    [칼럼] 볼티모어 사태, 민주당과 진보적 가치의 실패가 아닙니다

    1969년에 나온 멀 해거드의 노래 <오키 프롬 머스코기>는 “레드 아메리카(공화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역주)”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에 “레드 아메리카”의 주제곡으로 부상했습니다. “머스코기에서는 대마초도, LSD도 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며, 자유를 사랑한다”는 가사가 들어간 노래였죠. 하지만 시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구 4만이 채 되지 않는 오클라호마 주 머스코기에는 마약중독자 치료소가 아홉 곳에, 마약사건만을 다루는 법원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2013년 출생한 아기의 62%가 미혼모에게서 태어났고, 10대 임신률은 미국 평균인 천 명 당 29.7명보다 두 배 많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