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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7일
보통 사람들은 딱정벌레 화석을 보더라도 그저 돌멩이로라고만 생각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조차 수 밀리미터 정도 크기인 화석 외부의 모양을 대략적으로만 기술하는 데 그치기 쉽습니다. 카를스루에 공대의 ANKA 싱크로트론 방사원을 이용해 3천만 년 된 딱정벌레에 대하여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딱정벌레 화석 내부의 해부학적 구조를 상세하게 영상으로 만들어 딱정벌레의 가계도 분석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연구에 이용되지 않았던 자연사 컬렉션에 담겨진 방대한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최신 영상기법이 열어준 것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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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7일
톡소플라즈마 기생충이 영장류가 고양잇과 동물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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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6일
해왕성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19세기 과학자 메리 서머빌이 영국 여왕을 제외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왕립스코틀랜드은행이 발행하는 지폐를 장식하게 됩니다. 2017년 새로 나올 10파운드 지폐에 얼굴을 올릴 인물은 페이스북 투표로 결정되었는데, 막판에는 부정 투표 의혹으로 잡음이 빚어질만큼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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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6일
글을 옮긴 저는 10문제 중 8문제를 간신히 맞혔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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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6일
길고 힘든 신경외과 수련의 과정을 마치기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폴 칼라니티(Paul Kalanithi)가 자신의 몸 곳곳에 퍼져 있는 종양을 발견한 것은. 당시 그는 폐암 4기였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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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6일
중국 과학자들이 유전자 이식을 통해 인간의 자폐증과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원숭이를 만들어 자폐 증상을 유발하는 뇌 회로 상의 결함을 찾아내려고 한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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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5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스완네 집 쪽으로. 마르셀 프루스트. 스테판 외트 그림, 아서 골드해머 번역. 갈릭 출판사, 206페이지.> 마르셀 프루스트를 읽기란 어렵습니다. 1913년부터 1927년에 걸쳐 총 7권으로 구성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길고 복잡한 문장 못지 않게 시간과 기억의 미끄러움에 대한 성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껏 시도해 볼 엄두를 내지 못한 이들에게, 스테판 외트가 다듬어 내놓은 이 작품의 첫 번째 권은 환영할 만합니다. 외트의 그림체는 전체적으로 단순합니다. 화자의 얼굴은 열두어 가닥의 선으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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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5일
대마초는 한때 마약 조직을 몇 번을 거쳐야 구할 수 있던, 감옥을 갈 위험을 무릅쓰고은밀한 공간에서 몰래 하는 약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의료용으로 합법화하였고, 유흥 목적으로도 대마초를 허가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4개 주가 유흥 목적으로 대마초 흡연을 허락하였고, 우루과이와 캐나다도 합류하였습니다. 멕시코와 남아공에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지(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하여 합법화가 낫다고 주장해온 사람들은 이제 대마초의 세상을 환영할 때입니다. 3천억 달러 규모의 불법 약물 시장에서 대마초는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를 합법화함으로써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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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5일
조울증은 분명 저의 일부분이지만, 그것이 저를 규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주세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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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5일
골프 스윙을 빨리 배우고 싶거나 복잡한 기타 코드 진행을 단시간에 외우고 싶은 분들께 전해드릴 희소식이 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연구진에 따르면 새로운 기술을 연마할 경우 연습하는 패턴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 훨씬 빠른 속도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기계적인 움직임과 관련된 기술을 습득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해당 동작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이었습니다. ‘체득하다’는 우리말 표현처럼 우리 몸의 근육 세포가 그 동작을 기억하도록 쉴 새 없이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죠. 홉킨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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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2일
최근 몇 개월 동안 제게는 힘겨운 일들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이 나빠졌고, 친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들(식욕을 잃거나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 등등)을 경험하진 않았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짜증을 잘 내거나, 화를 쉽게 낸다든가 하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그저 일에 파묻혀 지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도 제가 우울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아마 제가 건강에 대해 글을 쓰는 기자이기 때문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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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2일
캘리포니아는 2004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급 육아 휴가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정책 실행 직후인 2005년에는 유급 육아 휴직 신청 건수 중 남성은 19.6%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 그 비율은 30%로 증가했습니다.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