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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세계인들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6월 29일 퓨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는 50개 나라에서 완패를 당한다고 합니다. 트럼프의 외교 능력에 신뢰를 보인 세계 시민은 9%에 불과했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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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하지만 그 웹사이트는 별로 학문적인 사이트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는 각각의 색깔이 성적 경험의 종류를 의미하는 다양한 색깔의 사각형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푸른 색은 “원 나잇 스탠드”, 보라색은 “그룹 섹스”, 회색은 그 뜻을 궁금하게 만드는 “첫 경험” 등을 의미합니다.) 마우스를 올리면 그 글의 중요한 한 문장이 소개됩니다. (“아직 젊고 섹시한 라티노 애인을 만들지 못했다면 당장 만드세요!”). 많은 글들이 자신의 경험을 자랑하거나 다른 이를 자극하거나 미사여구를 동원해 과장하는 내용입니다. 사이트를 읽는 동안 나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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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자나 브란갈로바는 곤란한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어느 바람 부는 이른 봄날, 자신이 심리학 외래교수로 재직중인 뉴욕대 근처의 작은 커피숍에서 그녀는 우리가 만나 대화하기로 한 주제인 자신의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노트북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 사이트가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굵은 테 안경을 쓰고 다양한 표정을 잘 짓는 서른 네살의 브란갈로바는 지난 십 년을 인간의 성에 대해 연구해 왔습니다. 그녀가 연구한 분야는 바로 정해진 상대방 이외의 사람과 나누게 되는 성적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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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5일
영어 문장의 세계에서 수동태(passive voice)처럼 푸대접받는 존재는 드물겁니다. 본지를 포함한 수많은 언론사와 출판사의 스타일가이드에서부터 유명한 작문 서적에 이르기까지 수동태를 쓰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문서 작성 프로그램의 교정 기능을 사용해도 수동태 문장은 능동태로 고치라는 제안이 뜹니다. 이런 상황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수동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 둘째는 "수동태 문장을 쓰지 말라"는 충고가 시도때도 없이 남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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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4일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라마단(Ramadan) 기간이 찾아오면 일상에서 펼쳐지는 모든 활동이 속도를 늦춥니다. 많은 이슬람 교도들이 낮잠을 자고 밤이 돌아오면 축제를 벌이죠. 자연스럽게 근무 시간도 줄어듭니다. 상점, 사무실 너나 할 것 없이 평소보다 늦게 업무를 개시하고 일찍 문을 닫죠. 많은 경제학자는 이러한 라마단이 이슬람 국가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지속해서 주장하였습니다. 다만, 종교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니만큼 이를 증명하기 위한 통상적인 연구 절차를 따르기에는 큰 어려움을 겪어 왔죠. 하지만 지난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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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4일
내가 사회참여 (society-in-the-loop, SITL) 기계 학습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은 것은 이야드 라완(Iyad Rahwan)으로 부터입니다. 그는 최근 사이언스 지에 철학자들이 “트롤리 문제”라 부르는 전통적인 문제의 현대적 형태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판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대중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우선순위를 기계로 하여금 학습하게 함으로써 인공지능이 그 사회가 가진 도덕과 정의에 기초해 판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람들은 그 인공지능 시스템에 여러가지 윤리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그 시스템이 어떻게 답하는지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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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일
올랜도 총격 사건 이후, 공화당 의원들은 범죄를 비난하면서도 피해자들의 성정체성을 언급하지 않으려 갖은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과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성소수자들이 높은 위험에 노출된 소수이며 여전히 더 확실한 법적 보호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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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일
미국에서 비만에 의한 의료비용은 250조원이 넘으며, 이는 전체 의료지출의 21%에 달합니다. 미국인들이 고가의 대용식품에서 스마트폰의 앱에 이르는 다이어트를 위한 제품에 사용하는 돈은 70조원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자의반 타의반에 의해 뉴스와 SNS, 그리고 여러 사람들에게서 체중관리에 관한 조언들을 듣습니다. 미 공중위생국이 2001년 발표한 이래, 비만이 전염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지 15년이 넘었습니다. 비만에 대처하고자 하는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미국의학협회지에 발표된 연구는 미국 남성의 35%, 여성의 40%, 그리고 아동과 청소년의 17%가 비만이라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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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일
지난 5월 말, 6월 초는 미국 대학교 졸업 시즌이었습니다.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건넨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삶의 교훈을 뉴욕타임스가 정리했습니다. 해당 기사의 전문을 옮겨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 실었고, 요약본을 다음 스토리펀딩에도 소개했습니다. 연사들은 쉽지 않은 미래를 이야기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글로 읽기 –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스토리펀딩 페이지에서 읽기 Read in English: Message to Graduates: Times Are Tough, but You Can Make It 뉴욕타임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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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30일
중국에서는 공룡시대에 살았던 새의 화석이 놀랍게 잘 보존된 채로 수천 점이나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화석은 대부분 암석 속에 납작하게 눌린 상태로 발견됩니다. 버마의 호박 매장층에서 새롭게 발견된 화석은 백악기 에난티오르니스류의 날개를 완벽한 상태로 입체적으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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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30일
정년을 보장받은 교수들 가운데 여성이 많지 않은 현실은 몇몇 대학이 가족 친화적인 고용 정책을 도입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학자들의 커리어를 분석한 논문을 보면 이런 정책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즉, 남성 경제학자들이 이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는 것이죠. 다른 학문 분야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핵심적인 문제는 서류상 성차별이 없어 보이는 정책도 실제로 그 효과를 살펴보면 성차별이 없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은 임신 기간의 부담과 출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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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30일
* 옮긴이 : 브렉시트가 유럽에 미치게 될 영향과 관련하여 프랑스 잡지 필로소피(Philosophie)에 게재된 한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인터뷰이는 유럽 사상 전문가인 낭트 대학의 철학자 장-마크 페리(Jean-Marc Ferry)입니다. 영국 국민투표 결과를 접했을 때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페리 : 먼저 자연스럽게 이번 일이 영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잉글랜드인들은 – 영국인이 아니라 – 유럽 연합에 대해 주권주의적인 입장을 견지하였지만, EU에 남기를 원했던 스코틀랜드인들은 영국에 대해 같은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역시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