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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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4일. [칼럼] 언론사 홈페이지 댓글란에서도 여성의 목소리는 작습니다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댓글을 다는 사용자의 대다수는 여전히 남성입니다.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온라인 상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언론사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3일. [칼럼] 웨이트리스도 페미니스트일 수 있을까?
이번주에도 나는 일터에서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라스베가스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근무 시간이 끝나고 난 후에는 팁을 세어보고 이 정도면 견딜만 했다 스스로를 위로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여기는 사람에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1일. 사회 정의를 논하면 교리에 어긋나는 세속주의자?
지난해 바티칸은 미국 수녀들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년간 논란 속에 이어져온 조사로, 보고서의 결론은 이들의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바티칸은 “사회 정의”를 위한 수녀들의 활동에 “페미니즘 정신”과 “세속적 사고 방식”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이와 같은 활동에 문제가 없는지를 논의해왔으나, 결국 “빈곤의 구조적 요인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도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기묘한 시간 낭비처럼 보이는 조사는 이 뿐이 아닙니다. 프란체스코 교황이 교회 내 여성의 참여 기회를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더 보기 -
2015년 4월 17일. [칼럼] 힐러리는 왜 ‘클린턴’이 아니라 ‘힐러리’인가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여러 매체에서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다수 매체가 그녀를 “힐러리”로 칭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유명한 사람이니 “힐러리”라고 해도 모를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 호칭이 괜찮은 것일까요? “클린턴”이라는 성이 그 어떤 경쟁자의 성보다 유명하다는 사실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녀는 상원의원과 국무부 장관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팝스타 “비욘세”와 같은 느낌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이름을 불러왔습니다. 비슷한 경력의 소유자가 남성이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유타대학교 연구팀의 조사에 더 보기 -
2015년 4월 15일. 학창 시절, 백인 아닌 선생님도 있었더라면
7,80년대 시카고 교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글래디스 마르케스는 한 번도 히스패닉계 선생님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대학 진학 계획을 세우면서, 운동부 가입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면서 멘토로 삼을만한 선생님이 있었으면 바란 적이 수도 없었죠. 마르케스는 선생님이 되어 이 동네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히스패닉계 학생은 학교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히스패닉계 선생님은 극소수입니다. 이는 미국 전역의 공통된 상황입니다. 소수인종계 학생들이 다수가 된지 오래지만, 교사의 80%는 백인이죠. 보스턴을 예로 들어보면 백인 교사 대 백인 학생의 비율은 3:1 정도지만, 더 보기 -
2015년 4월 14일. [칼럼]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젠더 카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힐러리 클린턴이 공인으로 살아온 시절 동안 이른바 ‘젠더 카드’는 그녀에게 불리하게만 작용해 왔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전에 그녀의 도전을 그저 “백악관에 여주인 앉히기”로 폄하하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은 젠더 카드를 휘두를 것”이라는 비아냥도 들려옵니다. 저는 오히려 이번에야말로 클린턴이 보란듯이 젠더 카드를 제대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수 십 년 만에 페미니즘의 인기가 가장 높아진 이 역사적인 기회를 클린턴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합니다. 이미 그녀는 할머니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여권 더 보기 -
2015년 4월 14일. 프랑스 극우정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버지와 딸의 날선 공방
반 이민주의, 반 유대인, 인종차별주의를 맹신하며 극우정당 국민전선을 이끌어온 장마리 르펜, 그 국민전선을 물려받아 극단주의 색채를 지우고 대중정당으로 거듭나려는 장마리 르펜의 딸 마린 르펜. 둘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첨예한 갈등 과정을 뉴욕타임즈 파리특파원을 지냈던 앨런 라이딩(Alan Riding)이 칼럼으로 정리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10일. 한 대법관의 참회: 돈에 휘둘리는 미국 법원
미국의 법원은 돈에 휘둘리는 곳일까요? 미국 민주주의가 금권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선출직 재판관이 미국 선거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9일. [칼럼] 정치인들이 과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스켑틱>의 발행인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가 <폴리티코>에 기고한 글입니다. 최근 공화당 대선주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테드 크루즈는 여러 보수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지구 온난화를 믿지 않습니다. 그는 3월 16일 한 토크쇼에서 “위성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지난 17년 간 지구는 전혀 더워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1998년을 꼭 집어 말한 이유는 자명합니다. 1998년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이 올라갔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정치 이념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골라내는 수작을 접고 국립해양대기청에서 나온 데이터 전체를 살펴보면, 장기적으로 지구의 기온이 더 보기 -
2015년 4월 3일. 심리학과 민주주의: 왜 자꾸 바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까?
일반적으로 ‘정치인’이란 직업은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자업자득인 경우가 많지만, 모든 정치인이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 사회가 완전히 무너지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정계에는 분명 수많은 바보들이 존재합니다. 사라 페일린이나 테드 크루즈 같은 자들이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8년 간 대통령을 지낸 자의 바보같은 언행을 모아 찍은 달력이 잘 팔릴 정도인 미국은 이 분야의 대표 주자입니다. 영국이라고 뭐 사정이 더 나은 것도 아닙니다. 마이클 고브, 크리스 그레일링, 더 보기 -
2015년 4월 1일. [로버트 쉴러 칼럼] 기후 변화 대책, 간단한 경제학 이론을 토대로 세워보자
실현 가능성이 없는 뜬구름 잡는 소리 같다고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 나라에게 해결책을 맡겨놓았더니 변죽만 요란하게 울리다 아무런 대책도 나오지 않은 채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고쳐나간다면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는 일입니다. 사회과학 이론에 부여된 책임도 어쩌면 이런 간단한 결론을 도출해내는 틀을 제공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