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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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0일. 수면 부족이 당신을 죽이고 있다
오늘날 모든 이는 피로에 지쳐 있습니다. 피로는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밴쿠버에서 열리는 TED 2019 행사에 참석 중입니다. 이 행사는 일주일 내내 강연과 워크숍, 커피 미팅, 다양한 행사와 시연, 또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경연 대회와 끝없는 네트워킹 모임이 계속됩니다. 나는 세 살 난 딸에게 옮은 감기 때문에 온몸이 쑤시지만, 임신 중이라 감기약을 먹을 수 없습니다. 수십 편의 기사를 써야 하지만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도 안 됩니다. 더 보기 -
2019년 5월 8일. 사람들이 무언가를 다시 하기 싫어하는 이유
이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두 연인이 어떤 영화를 볼지 고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보고 싶은 영화를 말하자, 상대는 그 영화를 이미 봤다고 말하고, 이제 그 영화는 자동적으로 후보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이미 본 영화 – 혹은 읽은 책, 해본 놀이, 가본 곳 – 을 무조건 제외하는 것은 그리 좋은 전략이 아님을 말해주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습니다. 시카고 경영대학원의 행동과학 교수인 에드 오브라이언은 무언가를 반복하는 것이 “생각보다는 지루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브라이언과 그의 더 보기 -
2019년 5월 1일. 뇌의 성차를 부정하는 이들 – 지나 리폰의 “The Gendered Brain”에 대해 (2/2)
리폰은 2014년 PNAS에 실린 펜실베니아 대학의 마두라 잉갈리카와 라켈, 루벤 거 등이 수행한 인간 뇌 연결성에 대한 기념비적인 연구를 완전히 잘못 해석했습니다. 그들은 표준적인, 매우 확실한 분석 방법을 사용해 뇌량에 관한 발견을 포함한 다른 이들의 초기 연구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리폰은 그들의 성과를 묘사하는 방식을 비판하지만, 사실 잉갈리카가 사용한 방식은 매우 적절하며, 어떠한 맥락에서도 문제가 될 수 없는, 명확한 정의에 의한 것입니다. 잉갈리카 등은 자신들이 발견한 해부학적 결과가 행동적인 측면에서 더 보기 -
2019년 5월 1일. 뇌의 성차를 부정하는 이들 – 지나 리폰의 “The Gendered Brain”에 대해 (1/2)
어느날 네이처 지의 표지에 이런 말이 써 있었다고 해봅시다. “인간이 진화의 산물이라는 그릇된 믿음”. 지난 15-20년 동안의 뇌 기능에 대한 성차의 영향에 관한 연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최근 네이처에 실린 한 기사의 제목을 보고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뇌성차별주의: 남자와 여자의 뇌가 다르다는 그릇된 믿음”이라는 제목과 “뇌의 남녀 차이를 찾는 것은 나쁜 연구의 전형이다”라는 부제였습니다. 이 기사는 알고보니 뇌의 성차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파헤친다고 주장하는 책에 대해 맞장구를 치는 내용의 더 보기 -
2019년 4월 23일. 할일 목록을 뛰어 넘는 다섯 가지 생산성 기법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궁극의 방법을 늘 찾고 있습니다. 때문에 세상에는 자신이 바로 그 “완벽한 방법”이라 말하는 수많은 기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다르며, 누구에게나 맞는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여러분들이 시도해볼 수 있는 다섯 가지 특별한 생산성 기법입니다. 어떤 것은 매우 당연해 보이며, 어떤 것은 다소 극단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더 보기 -
2019년 4월 17일. 팀 하포드: 나는 어떻게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났나(3/3)
파급 효과 폴 로머는 기술 혁신은 다른 분야의 혁신 뿐 아니라 경제성장 그 자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파급효과’로 최근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실험을 시작한 지 4주 후, 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긍정적 효과를 발견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유혹적이었지만, 그 정도는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나는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러 가서 지난 몇 년 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을 느끼지 않았다. 나는 내 주의를 흩뜨리는 모든 것들이 어떻게 서로를 더 강력하게 더 보기 -
2019년 4월 17일. 팀 하포드: 나는 어떻게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났나(2/3)
남은 시간을 보낸 방법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에는 기회비용 이라는 것이 있다. 무언가를 하겠다는 우리의 모든 결정은 동시에 다른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포함한다. 저녁 시간의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아이가 잠들도록 이야기를 읽어주는 일을 포기해야 한다. 한 시간 반 동안 뉴스를 보는 것은 그 시간 동안 축구를 보지 않는 것이다. 내가 트위터에 올린 4만개의 트윗은 분명 내게 무언가를 비용으로 가져갔겠지만, 나는 그 당시 내가 더 보기 -
2019년 4월 17일. 팀 하포드: 나는 어떻게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났나(1/3)
2011년은 내게 무척 중요한 해였다. 아들이 태어났고, 새로운 도시로 이사 했으며, 책을 한 권 펴냈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더 중요한 일이 그 해에 있었다. 2월 9일, 나는 첫 스마트폰을 샀다. 당시 나는 그 일이 내 인생에 큰 의미를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 일기장에도 그 사실을 써 놓지 않았다. 내가 그 날짜를 알게 된 것은 영수증 덕분이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산 것이 정말 큰 일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생각에 관한 생각”의 더 보기 -
2019년 4월 9일. [책] 주디아 펄의 “인과에 대하여(The book of Why)”
주디아 펄과 다나 매킨지의 “인과에 대하여(The book of Why)”는 펄의 기념비적인 전작 “인과율(Causality)”을 보통의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은 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하고 있습니다. 책의 대부분은 쉽게 읽히며, 오직 일부분에서만 전문적인 수학이 사용됩니다. 과학의 역사 이 책의 상당 부분은 통계학자와 과학자들이 인과관계를 적절한 과학적 주제로 다루기 거부한 시기(20세기의 대부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은 상관관계를 주로 관찰했고,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라는 원칙만을 주술처럼 반복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꾸준히 자신의 연구에서 인과관계를 더 보기 -
2019년 4월 3일. 습관은 자신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창이다
보통 사람은 하루 수백 가지 행동을 습관적으로 행합니다. 잠에서 깨어나 스마트 폰을 확인하고, 아침을 먹고, 이를 닦고, 일과를 시작하며, 커피를 마십니다. 최근 자기계발 분야는 이러한 습관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습니다. 생산성 향상이나 다이어트, 재산 증식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목적을 어떻게 ‘게임화’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며(life hacks), 디자인(life design)해 이런 목적을 달성한지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과학적 배경은 다양하지만, 습관을 연속된 일련의 행동으로 정의하고, 이를 수정함으로써 자신을 보다 바람직한 인간으로 만들 수 더 보기 -
2019년 3월 26일. [책] “만족할 수 없는(Never Enough)”
뇌과학자 주디스 그리젤은 어렸을때부터 가족 모임에서 조금씩 술을 맛 보았을겁니다. 하지만 열 세 살 때 처음으로 술에 취했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정말로 완벽했고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불안감이 사라졌고, 두려움도 없어졌으며,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그 전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자신감을 느꼈어요.” 그리젤은 그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오랫동안 그녀는 알콜과 마리화나, 코카인을 끊기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중독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보기 -
2019년 3월 19일. “요리 본능”의 저자 리처드 랭엄의 새 책 “도덕의 역설”(2/2)
이 두 종류의 공격성은 랭엄이 제시하는 도덕의 근원 가설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또다른 요소에는 인간의 진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 가축화(domestication)가 있습니다. 가축화를 위해서는 이를 이끄는 주인이 필요하며, 따라서 인간이 과연 가축화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심지어 다윈 조차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인간이 다른 존재에 의해 가축화된 것은 당연히 아니지요. 하지만 자연 선택은 외부 요인 없이도 같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만약 공격성에 반하는 선택압이 존재한다면 해당 종은 스스로 가축화될 수 있습니다. 지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