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20년 7월 3일. 젊음의 샘과 노화에 대한 신화들

    스켑틱 / Harrier Hall 원문 보기 플로리다 세인트 오거스틴에는 입장료 $18 을 받는 폰세 드 레온의 젊음의 샘 역사공원이 있습니다. 입장객은 이 샘에서 솟아나는 기적의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 샘의 효과를 믿는다면 그 물을 마시고 조금 젊어졌다고 느낄지 모릅니다. 물론 그저 목이 마르던 차에 마신 샘물로 기운이 솟은 것일수도 있겠죠. 이 샘은 역사적 가치는 있을지 모르지만 의학적으로는 그저 평범한 샘에 불과합니다. 어떤 샘의 물을 마시거나 그 샘에서 더 보기

  • 2020년 6월 26일. 정신 장애(mental disorder)는 마음의 “점착성(sticky) 경향”

    AEON / Kristopher Nielsen 원문 보기   정신 장애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은 정신 장애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도, 정신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치료법을 연구하는 이들에게도 모두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모두가 동의하는 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정신 장애를 뇌에 생긴 질병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그저 특이한 행동을 하는 것이 마치 질병처럼 여겨지도록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정신 장애를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적응에 의해 가지게 된 특징이지만, 오늘날 더 보기

  • 2020년 6월 13일. 어떻게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둘 것인가 – 그레고리 맨큐

    Gregory Mankiw 블로그 * 옮긴이: 이 글은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정하기 전인 작년 10월에 올라온 글입니다. 그래서 엘리자베스 워렌, 버니 샌더스, 앤드루 양 등은 경선에 나설 후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지난 3월 코로나19 때문에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조 바이든을 제외한 유력 후보들이 모두 사퇴하면서 오는 8월 17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을 대통령 후보로 정식 추대할 예정입니다. 원문 보기 먼저 논쟁의 여지가 없는 가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바로, 부자들이 다 똑같지는 더 보기

  • 2020년 6월 5일. 랜덤 기계를 이용한 생산성 올리기

    엑셀러리티, Arne Jenssen 원문 보기   동기 “방해받지 않는 방법(Indistractable)”의 저자인 니르 이얄은 딴짓(distraction)이란 원래 하고자했던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행동이라 말했습니다. 딴짓(distraction)의 반대말은 집중(focus)이 아니라 계획된 행동(traction)입니다. 어떤 중요한 일을 두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다면, 당신은 딴짓을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토요일 저녁에 게임을 할 생각이었다면, 그 때 게임은 딴 짓이 아니라 계획된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분 전환(diversion)이란 주의(attention)를 다시 집중하기 위애 필요한 것입니다. 이 기분 전환을 잘 활용하는 것은 더 보기

  • 2020년 5월 29일. 본성(Nature)과 양육(Nurture) 외에 ‘우연(Noise)’이 존재합니다(2/2)

    서로 닮지 않은 네 쌍둥이 아홉띠 아르마딜로는 독특한 번식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늘 유전적으로 동일한 네 쌍동이를 낳습니다. 뉴욕 콜드스프링하버 실험실의 계산생물학자 제시 길리스와 그의 동료들은 이들의 이런 특성을 이용해 발달 단계의 우연이 성체의 생리적, 행동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들은 환상적인 실험 대상입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첼의 말입니다. “내 말은, 누가 아르마딜로를 싫어하겠냐는거죠.” 길리스의 연구팀은 유전자 발현의 다양성이 극도의 초기에 시작된다는 것을 곧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다섯 마리의 아르마딜로 더 보기

  • 2020년 5월 29일. 본성(Nature)과 양육(Nurture) 외에 ‘우연(Noise)’이 존재합니다(1/2)

    퀀타 / Jordana Cepelewicz 원문 보기 1990년대 중반, 복제 동물 군단이 독일을 침공했습니다.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 그들은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스웨덴, 프랑스, 일본, 마다가스카르까지 퍼져 강과 호수, 논과 늪, 따듯한 물과 차가운 물, 산성와 염기성 물을 가리지 않고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15센치미터 길이의, 랍스터와 비슷하게 생긴 대리석무늬 가재(marbled crayfish)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들을 1995년 즈음 수컷 없이 암컷이 홀로 자신을 복제할 수 있게된 한 애완용 가재의 돌연변이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5월 16일. 가장 중요한 10가지 물리적 현상

    백리액션 / Sabin Hossenfelder 원문 보기   10. 도플러 효과 도플러 효과는 파동을 일으키는 파원이 관찰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움직일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파원이 다가오면 파장은 짧아지고 진동수는 높아집니다. 파원이 멀어지면 파장은 길어지고 진동수는 낮아집니다. 구급차가 다가올 때 도플러 효과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가올 때는 사이렌의 음이 높게 들리지만, 지나쳐간 후에는 낮은음으로 들립니다. 도플러 효과는 음파뿐 아니라 빛에서도 관측되며, 이는 천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빛의 경우 진동수는 색깔입니다. 그래서 더 보기

  • 2020년 5월 8일. 평등이라는 수수께끼(3/3)

    평등주의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성과 감정이 충돌하며, 도덕률에 내재된 복잡성은 분리가 불가능합니다. 평등주의에 대한 월드론, 앤더슨, 뭉크 그리고 다른 철학자들의 글을 보며 나는 열 한 살 때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부모님은 이혼한 상태였고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았습니다. 나는 3년 동안 세 곳의 중학교를 다녔는데, 한 곳은 별로였고, 한 곳은 그저그랬으며, 다른 한 곳은 좋았습니다. 별로인 곳은 1층을 내주고 우리는 지하에 살던 어머니 집 근처였습니다. 좋은 학교는 부유한 동네에 더 보기

  • 2020년 5월 8일. 평등이라는 수수께끼(2/3)

    평등의 이러한 모호한 특징은 평등주의자들이 가진 딜레마의 해결을 어렵게 만듭니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우리는 각자가 가진, 서로 충돌하는 “평등”에 대한 생각을 조정하며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심오한 평등은 충분히 중요한 개념이며, 적어도 우리에게 차별과 편견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공동체가 자원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가와 같은 까다로운 문제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합니다. 그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잘 운영되는 공동체에서는 명확하게 정의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미터 더 보기

  • 2020년 5월 8일. 평등이라는 수수께끼(1/3)

    마이클과 안젤라 부부는 이제 쉰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지인 중 두 명이 암과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고, 이를 지켜본 부부는 아이들에게 유산을 어떻게 나누어 주어야 할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은행에는 약간의 돈이 있었고, 혹시 두 사람이 비행기 사고로 동시에 세상을 떠난다면 이를 어떻게 나눌지를 정해 놓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마이클과 안젤라 부부의 자녀는 총 네 명. 자녀의 나이는 10대에서 20대 후반입니다. 큰 딸인 클로에는 수학에 재능이 있어 구글에서 개발자로 더 보기

  • 2020년 4월 24일. 폴 그레이엄 – 우리가 버려야 할 습관(2/2)

    내가 와이 컴비네이터에서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주기 시작한 이후, 나는 특히 젊은 창업자들이 문제를 과도하게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어떻게 투자를 받나요? 벤처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게 하려면 어떤 비법(trick)을 써야 할까요? 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벤처 투자자들이 당신에게 투자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에게 하는 투자가 실제로 좋은 투자가 되게 만드는 겁니다. 당신이 나쁜 스타트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어떤 비법을 써서 투자자로 하여금 투자하게 만든다면, 당신은 당신 더 보기

  • 2020년 4월 24일. 폴 그레이엄 – 우리가 버려야 할 습관(1/2)

    학교에서 배우는 것 중 가장 해로운 것은 특정 과목이 아닙니다. 바로 좋은 학점을 받는 방법 그 자체입니다. 대학 시절 나는 한 철학과 대학원생에게서 자신은 수업에서 어떤 학점을 받게 될지 한 번도 신경 쓴 적이 없으며 자신이 무엇을 배우는지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그의 말을 특별하게 생각한 이유는 그때까지 누구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다른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어떤 수업에서 성적이 어떻게 주어지는지를 실제로 내가 무엇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