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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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1일. 결혼불능세대: 교육, 결혼과 동거, 출산과 이혼
미국인의 초혼연령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계층에게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195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은 평균적으로 남자는 24세, 여자는 21세에 가정을 꾸렸습니다. 오늘날 이 나이는 각각 29세, 27세로 늦추어졌습니다. 여성이 첫 아이를 낳는 나이도 결혼 연령과 함께 미뤄졌습니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여성이 첫 아이를 낳는 초산 연령은 초혼 연령보다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첫 아이를 낳는 여성의 48%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입니다. “대학교육 이상을 받은 여성들의 경우 아직 이 순서는 더 보기 -
2013년 3월 21일. 결혼에 관한 5가지 신화
결혼한 커플들 중 절반은 이혼하게 된다(?): 2009년의 경우 1000 명 중 6.8명이 결혼 했고, 3.6명이 이혼했습니다. 그러나 이혼한 쌍은 과거에 결혼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두 숫자를 그대로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보다 우리의 직관에 맞는 이혼율, 곧 결혼한 사람들 중 최종적으로 이혼하게 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는 이 비율이 1970년대 40%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떨어지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이혼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남녀의 초혼 연령이 늦어진 것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혼은 성생활의 종말이다(?): 우리는 종종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책] 당신의 생존본능이 당신을 죽인다(Your Survival Instinct Is Killing You)
운전 중 신호등의 점멸신호나 길을 건널 때 자동차의 경적소리에 과도하게 놀라는 것은 이들이 우리 뇌의 생존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심리학자 마크 쉔은 말합니다. 그의 새 책 “당신의 생존본능이 당신을 죽인다: 21세기를 잘 살아가기 위해 공포를 정복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두뇌를 훈련하라(Your Survival Instinct Is Killing You: Retrain Your Brain to Conquer Fear, Make Better Decisions, and Thrive in the 21st Century)”에서 그는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변연계가 생존을 위해 잠재적인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책] 톰스리버(Toms River)
톰스리버는 미국 동부 뉴저지주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80 km 떨어진 이 작은 도시는 20세기 내내 산업화로 인한 공해로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외곽에 위치한 화학공장은 폐수를 바다로 흘려보냈고, 굴뚝은 짙은 연기를 하늘로 내뿜었습니다. 시의 북쪽에는 또다른 화학회사의 폐기물 처리장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폐기물들은 뉴저지의 모래토양으로 스며들었고, 곧 도시의 식수에까지 침투했습니다. 그리고 톰스리버의 아이들이 암에 걸리기 시작하자, 이 모든 상황은 특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뉴욕대에서 언론학을 가르치는 댄 패진은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 나갑니다.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자기장으로 뇌를 자극하여 만성 통증을 치료
뇌에 자기장을 쏘아 우울증을 치료하는 “반복적 경두개 자기 자극법(rTMS, repetitive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은 1985년 처음 개발되었고 2008년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rTMS는 자기장의 유효 사거리가 짧아 우울증, 파킨슨병, 뇌졸중의 치료와 같은 대뇌 표면에 관련된 증상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반면 만성통증과 같은 뇌의 깊숙한 곳에 원인이 있는 증상에는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데이비드 여맨은 기존의 1개가 아닌 4개의 자석과 고급수학의 도움으로 모든 통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전측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에 자기장을 쏘는 데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섹스 위크: 미국대학에 유행하는 성교육주간
올해 브라운대학의 섹스위크에는 어떤 금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혼전성교 101(Fornication 101)”이라 이름 붙은 세미나에서는 입으로 콘돔을 씌우는 법과 G스팟을 자극하는 법을, “동성애자를 위한 기구” 세미나에서는 마이크로칩을 내장해 사용자의 기호를 기억하는 환경친화적 동성애 기구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전립선 자극 완전정복”에서는 전립선의 자극을 통해 남자들이 얼마나 즐거워질 수 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섹스위크는 미국 대학들의 연례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세미나가 위와 같이 직접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콜렛과 섹스는 진해야 매력”과 같은 감질나는 제목의 더 보기 -
2013년 3월 18일. 새롭게 해독된 예수의 행적에 관한 고대 이집트 문서
약 1200년 전 기록된 것으로 보이는, 십자가에 달리기 직전의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이집트 문서가 새롭게 해독되었습니다. 이 문서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못한 이야기들이 실려있었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의 롤로프 반 덴 브록은 자신의 새 책 “예수의 삶과 고난에 대한 예루살렘 가짜 키릴로스의 기록(Pseudo-Cyril of Jerusalem on the Life and the Passion of Christ)”에 이 문서의 해독내용을 실었습니다. 콥트 언어로 씌어진 이 문서에는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와 마지막 식사를 하면서, 예수에게 당신을 구하기 위해 더 보기 -
2013년 3월 18일. 맛과 색깔의 관계
인간은 음식의 맛을 무엇으로 느낄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후각과 미각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리고 질감, 온도, 촉감 등의 요소를 그 다음으로 꼽습니다. 그러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we eat with our eyes)”라는 속담이 말해주듯 시각은 음식의 맛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군침이 흐르는 음식사진을 “푸드포르노”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옥스포드 대학의 찰스 스펜스는 시각과 후각이 맛을 결정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미각, 청각, 질감, 촉각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 더 보기 -
2013년 3월 15일. 북한의 독설, 여성 대통령을 겨냥하다
한반도에서 북한 핵실험과 이에 따른 UN 제재 결의로 연일 긴장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처음으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광기어린 추태는 청와대 안방을 다시 차지하고 일으키는 독기어린 치마바람과 무관치 않다(This frenzy kicked up by the South Korean warmongers is in no way irrelevant with the venomous swish of skirt made by the one who again occupies)”는게 현 상황에 대한 북한 군부의 해석입니다. 북한의 여성비하적인 발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06년에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유신의 창녀”라고 불렀고,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에게는 “홰를 치는 암탉”, “바닷가의 암캐”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북한으로부터 “소학교 여학생”, “장마당 할머니”와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남성도 화려한 비난의 수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종종 “쥐”로 불리곤 했습니다. 이러한 독설은 내부의 충성심을 다지고, 한국과 미국의 주목을 끌어 지원을 얻어내려는 행위로 해석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경책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켰던 전임자와는 차별되는 대북 공약으로 당선된 박 대통령은 군사 도발에는 강력하게 대응하되 대화의 창은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변국들도 한반도 상황과 박 대통령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P) 원문 보기 -
2013년 3월 15일. 다른 사람의 전화통화가 더 신경쓰이는 이유
샌디에고 대학의 인지심리학자 베로니카 갈반은 13일 PLOS ONE 에 사람들이 다른 이의 전화통화를 엿들을 때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엿들을때보다 더 주의를 빼았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늘날, 휴대폰 가입자의 수는 지구의 인구수와 거의 맞먹으며 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시간의 합은 매년 2.3조분에 달합니다. 과학자들은 생활의 일부가 된 휴대폰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82%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휴대폰 통화가 짜증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전화통화를 엿듣는 것이 대화를 엿듣는 것과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당신의 잠재의식을 분석하여 듣고 싶은 음악을 들려주는 헤드폰
뇌파를 분석하는 기기들이 점점 더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MICO사는 헤드폰에 뇌파 분석장치를 부착해 착용자의 기분을 파악한 뒤 이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뇌파를 이용하는 기기에는 컴퓨터를 작동시키거나 헬리콥터를 날리는 장난감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MICO는 우리가 듣고 싶은 음악을 분석한 후 이를 들려주는 첫 번째 기기가 될 예정입니다. MICO사는 첫 번째 제품을 $100 이하의 가격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출품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음질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더 고가로 나올 상위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모계사회에서 남자가 여자형제의 아이들을 더 챙기는 이유
모계사회의 남자는 여자 형제의 아이들을 돌볼 때 자신의 유전자가 더욱 잘 전달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지난 12일 “영국왕립학회보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렸습니다. 중국의 모쒀족은 오늘날까지 모계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부족입니다. 이들 사회에서 남성은 결혼 후에도 집을 떠나지 않고, 여성은 물론 집을 떠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밤에만 자기 부인의 집을 방문하고는 다시 자신의 원래 집으로 돌아옵니다. 모쒀족 사회에서 남자들은 자신의 아이들보다 자기 집안의 아이들, 곧 여자형제의 아이들에게 더 신경을 씁니다. “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