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2년 11월 14일. 오바마 승리의 비밀? 특정 시청자를 노려라

    대선 과정에서 오바마 캠프는 IT 기술과 유권자 데이터를 접목해 특정 유권자 계층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타겟팅(Targeting, 맞춤형 전략)이라고 알려진 이 전략은 Kantar Media/ CMAG 그룹이 계발한 “the Optimiz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TV 광고를 내보낼 때 언제,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할 지 결정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바마 캠프는 오랜 기간 유권자들의 정보를 모아 왔습니다. 시민들이 등록한 이메일 주소나 페이스북 상의 정보, 유세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선거 데이터베이스에 모은 뒤 모든 유권자들을 오바마에게 투표할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변화하고 있는 애플의 사내 복지 문화

    애플이 사내 복지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구글을 점차 닮아가는 모습입니다. 올해 초 애플은 “Blue Sky”라는 이름의 이니셔티브를 내걸고 직원들이 원하는 경우 할당된 임무 외에 재미있고 특별한 프로젝트 (예: “Pet Engineering Project”)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잘 알려진 구글의 “20% Time” 이니셔티브는 직원들이 근무 시간의 최대 20%까지는 주어진 일 말고 다른 프로젝트에 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인데 애플의 새로운 제도는 이와 흡사합니다. 애플의 사내문화는 여타 테크 회사들과 비교해 예외에 가까운 측면이 많았습니다. 실리콘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보스턴 글로브 편집장, 워싱턴 포스트 편집장에 임명

    인쇄 매체에 대한 수요가 디지털로 옮겨 가면서 발행 부수와 광고수입이 줄어 신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도 예외가 아닙니다. 포스트지의 3/4분기 수익은 4%가 하락한 1억 3,730만 달러인데 줄어든 광고 수입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일일 발행 부수도 2007년 69만 8천 116부에서 지난 3월에는 50만 7천 615부까지 감소했습니다. 폴리티코(Politico)와 같은 온라인 정치 전문 미디어가 포스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편집장을 영입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2001년부터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MSNBC는 어떻게 진보진영의 폭스뉴스가 되었나

    미국의 3대 뉴스 케이블 (Fox, MSNBC, CNN) 가운데 MSNBC는 폭스뉴스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습니다. 폭스뉴스가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메가폰이 되어 왔다면 MSNBC는 점점 진보적인 인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진보계의 폭스뉴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MSNBC의 이러한 정체성은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를 거치며 확고해 졌습니다. 처음에는 CNN처럼 중립성을 지키고 사실관계 중심의 뉴스 프로그램을 편성했지만 지난 4년간 정치 관련 프로그램을 늘리고 사실관계 전달보다는 의견과 평론으로 주안점을 옮겨 왔습니다. 통신회사 컴캐스트(Comast)가 소유하고 있는 NBC Universal 소속인 MSNBC는 폭스뉴스보다 200만 명 이상 시청자가 적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미국, 5년안에 최대 원유 생산국 될 것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이 되면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석유 생산량 1위로 올라서게 될 것이며 2030년에는 원유의 순 수출국이 될 전망입니다. 원유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정책들의 효과가 나타나면 미국은 20년 안에 에너지 자립국이 되는 겁니다. 이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상황과는 정반대입니다. 매년 ‘세계 에너지 동향’을 발표하는 국제에너지기구의 수석 경제학자인 비롤(Birol)은 중동산 석유들이 미국 대신 중국으로 많이 수출될 것이며 미국산 석탄은 국내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중국이나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석탄의 새로운 전성시대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에너지’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한 석탄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력 생산의 55%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 경제 발전과 함께 계속해서 새로운 공장들이 건설되고 있는 중국에서 석탄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비싼 천연가스 대신 싼 석탄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된 세계 에너지 중에서 석탄이 차지한 비율은 30%로 1969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석탄을 태우는 데 드는 비용은  신재생 에너지의 1/3 밖에 안 됩니다. 석탄에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2012 미국 대선, 최고의 여론조사와 최악의 여론조사

    뉴욕타임즈에서 미국 선거 관련 블로그 538(FiveThirtyEight)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트 실버가 대선 직전 3주 동안 전국 단위나 주 단위에서 5개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23개 기관의 정확도를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Investor’s Business Daily라는 신문을 위해서 여론조사를 한 TIPP 기관의 여론조사가 실제 결과와 0.1% 오차로 가장 정확했고, 롬니에게 실제 결과보다 7%나 유리하게 여론조사 결과를 내 놓은 갤럽(Gallup)이 가장 부정확했습니다. 갤럽은 2008년 대선, 2010년 중간선거에 이어 세 번 연속으로 매우 부정확한 여론조사를 내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日, 범태평양 자유무역 협정에 곧 참여

    일본 노다 총리와 집권당인 민주당이 범태평양 자유무역협정(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협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한 뒤 의회를 해산해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범태평양 자유무역협정은 미국을 포함한 태평안 연안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데, 일본은 오랫동안 참여를 꺼려 왔습니다. 일본 국내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참여를 지지했지만 오랫동안 정부 보조를 받아 온 일본의 농업 분야가 이를 거세게 반대해 왔습니다. 일본의 참여는 범태평양 협정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며 중국과 불편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스페인 의류 브랜드 ZARA의 성공

    올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을 제치고 전 세계 부자 3위에 오른 남자가 있습니다. 전 세계 85개 나라에 1,6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는 스페인 의류 브랜드 ZARA의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스페인 경제가 25%에 육박하는 실업률과 재정 적자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도 ZARA의 매출은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의 Koehn 교수는 ZARA의 성공 요인의 하나로 싼 가격에 예쁘고 멋진 옷을 찾는 것이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꼽았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오바마의 눈물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에 차분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오바마 대통령의 스타일은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것과 달리, 오히려 유권자들이 그의 관심과 애정을 요구하도록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오바마 대통령도 재선에 성공한 뒤 자신을 위해 뛰어준 선거운동 관계자들과 자원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던 중 눈물을 보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번 선거 기간에 해 온 일들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해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자신을 위해서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정부의 경기 부양책, 중국 경제 빠른 성장세로

    지난달 중국 경제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주요 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성장했고, 도소매 매출도 14.5% 증가했습니다. 고정투자 역시 20.7%나 증가했습니다. 높은 경제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 정부가 국책 은행을 통해 대출을 늘린 것이 지목됩니다. 지난 10년간 대부분 두 자리수 경제 성장을 해 온 것과 달리 올해 초부터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는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올 2/4분기 경제 성장률은 7.6%, 3/4분기 성장률은 7.4%였습니다. 10월 경제지표의 호조에 호주와 뉴질랜드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오바마, “중산층에겐 세금 감면 부자들에겐 세금 인상”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오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소위 재정절벽(Fiscal Cliff)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의회가 중산층에 대한 세금 감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재정절벽은 부시 대통령이 제정했던 감세 정책이 오는 1월 1일에 만료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모든 소득 계층의 세금이 자동적으로 올라가고, (평균 2천 달러) 동시에 미국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 지출이 자동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미국의 경기가 다시 심각한 침체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의회예산처(CBO)의 분석에 따르면 재정절벽 상황이 현실화되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