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heesangju
  • 2014년 2월 20일. 일하기 싫을 때 일하는 방법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일은 도저히 손에 안잡히죠. 지금 꼭 연락해야 하는 고객사도 있습니다. 연락하면 불평, 불만 다 들어줘야하고 기력만 빼앗길 전화죠. 아, 새해에는 매일 운동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 얼마나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고, 죄책감을 느끼는지 생각해보면 본인이 일을 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훨씬 행복할 겁니다. 여기 당신을 일하게 만드는 몇 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먼저, 왜 일을 하기 싫은지부터 생각해보세요. 첫 번째 더 보기

  • 2014년 2월 18일. 페이스북이 뉴스 소비에 미치는 영향

    작년 이맘쯤 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인터넷 뉴스를 전달하는 포털이라는 기사를 쓰려했습니다. 웹이 신문지상 기사를 한장씩 찢어 웹상에 날려보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허공의 기사를 차르륵 표에 정리해 우리 눈에 보여준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이제 굳이 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버즈피드(Buzzfeed), 뉴욕타임즈 등 유명 뉴스싸이트 트래픽 정보를 가지고 있는 버즈피드 파트너 네트워크에 따르면 모든 뉴스 홈페이지 직접 접속이 주는 동안 페이스북 링크 공유를 통한 접속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12년말까지만 해도 구글 검색과 더 보기

  • 2014년 2월 14일. 한국이 인터넷 공룡인 진짜 이유

    한국은 인터넷 산업의 세계 최강국이라 자부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와 5G 무선 인터넷망 구축 계획을 자랑하고, 싸이월드는 페이스북보다 5년 먼저 소셜네트워크 문화를 구축했으며, 온라인 게임은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스포츠리그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인터넷 문화의 다른 면은 분명 암흑기에 빠져있습니다.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세계 각국의 인터넷 자유도를 보면 한국의 인터넷은 “부분적 자유”로 분류되고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의 “인터넷의 적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검열 수준은 이집트, 태국, 러시아와 같은 더 보기

  • 2014년 2월 12일. 아이폰 단말, 글로벌 화폐

    저는 최근 청구서를 아이폰으로 지불했습니다. 앱이나 모바일 뱅킹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애플의 아이폰 단말을 화폐로 사용했다는 겁니다. 시작은 작년 12월 뉴욕으로 출장을 갔을 때였습니다. 저는 용역서비스는 싸고 IT 기기는 비싼 이탈리아 로마에서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 출시된 아이폰5s는 $1,130 정도합니다. 미국에서 사면 세금을 포함해도 $815 정도지요. $1,130면 이탈리아 노인 간병인의 한 달 월급 정도 됩니다. 저희 집에서 집안일을 해주는 아주머니가 제가 미국에 출장간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월급 대신 아이폰을 사다주면 더 보기

  • 2014년 2월 10일. 구글의 검색 결과, 반독점법 위반일까?

    2009년 11월 이후 오랫동안 이어져온 구글의 검색 독과점 분쟁이 지난 5일 타결되었습니다. (관련뉴스페퍼민트 기사 보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호아킨 알무니아(Joaquín Almunia)는 유럽 검색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글이 세 번째 개선안을 내놓았고, 이번 안으로 타협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검색의 가장 큰 문제는 구글이 자사 제품을 가장 상위에 노출시킨다는 점이었습니다. 18개 경쟁자들이 구글이 검색결과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에는 반독점 분쟁과 관련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있었습니다. 구글은 구글의 유럽 도메인(google.co.uk, google.de, google.fr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세계에서 가장 정보기술 친화적인 정부에서 배우는 교훈

    에스토니아는 북동유럽에 있는 작은 나라로, 인구수가 130만명에 불과한 소국입니다. 인도 친구는 “거기에 정부가 관여할 게 머가 있어요?” 라고 묻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Healthcare.gov 개발에 첫 아이폰 개발 비용의 2.5배가 소요되고 너무나 불편한 시스템에 불만이 자자한 지금 이 작은 국가가 어떻게 e-Governtment 를 구축하고 가장 정보기술 친화적인 정부가 되었는지 들여다보는 건 중요한 시사점을 가집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에스토니아가 연말정산과 투표까지 전자화된 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건 웹싸이트 몇개 덕분이 아니라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비트코인의 험난한 한 주

    찰스 슈렘은 마이애미의 비트코인 관련 포럼에서 스피치를 한 다음날인 1월 27일 온라인 마약 거래소인 실크로드에서 1백만 달러 어치 가상화폐를 세탁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실크로드는 작년 어둠속에 숨어있던 창업자 로스 울브리히트가 체포된 이후 문을 닫았고, 범죄자들은 새로운 암시장을 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크로드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슈 이번에 체포된 24세 슈렘 씨는 비트코인 옹호자들에게 유명한 존재였습니다. 그가 창업한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 인스턴트(BitInstant _는 윙클보스 형제들에게 1500만 달러 펀딩을 받았고, (윙클보스 형제 관련 뉴스페퍼민트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다보스 포럼 참가자 톺아보기

    2014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초대받은 인사 2,622명 가운데 여성은 15% 뿐입니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의 저명 기업인, 정치인, 학자, 언론인들이 친분을 쌓기 위해 모이는 자리로 지금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먼저 지역별 구성을 살펴보면 참가자의 2/3가 서방 국가(유럽과 북미) 출신인데, 실제 이들 국가는 전세계 인구의 12%만을 차지합니다. GDP로 들여다보면 50% 정도를 차지하죠. 다보스 포럼에 대표를 보낸 학술기관들은 전 세계 대학 순위 지표를 따라갑니다. 하버드, MIT, 더 보기

  • 2014년 1월 28일. (톰 파킨스 기고문) 1%에 대한 박해, 나찌의 유태인 박해와 무엇이 다른가요?

    항상 진보적인 생각을 이끌어온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각해봅니다. 나찌가 당시 독일의 “1%” 이던 유태인에게 가한 박해가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자”에 대한 증오와 닮아있지 않나 라고요.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부터 부자를 악마처럼 취급하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의 문체를 보면서 저는 성공한 1%에 대한 미국인의 적대감이 점점 강해져가는 걸 느낍니다. 구글직원들이 타는 통근 버스를 가로막은 대중들의 시위는 식을 줄을 모르죠. “테크 괴짜” 들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렵게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에도 분노합니다. 스타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낚시성’ 기사 제목을 걸러주는 크롬 브라우저 익스텐션

    업워시(Upworthy)는 인터넷 상의 좋은 컨텐츠를 찾아 새로운 제목과 코멘트를 달아 확산시키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입니다. 2013년 웹컨텐츠 마케팅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죠. 그러나 Upworthy 의 자극적인 제목에 질린 독자들도 많습니다. 낚시성 제목(Viral Headline)에 지친 당신을 위해 지금 여기에 믿을 수 없이 굉장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역자주. Upworthy 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로 기자가 장난삼아 쓴 문장입니다.) @Snipe 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뉴욕의 개발자 앨리슨 지아노토가 Downworthy 라는 크롬 브라우저 익스텐션을 내놓았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가난하면 왜 돈이 많이 드는가

    보수주의자들은 빈곤은 삶에 불성실했던 자들의 책임이라는 논리를 펼칩니다. 가난한 자들은 무책임하고, 열심히 살지 않으며, 무언가에 중독되기 있기 십상이라는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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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월 23일. 일자리의 미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생산성이 높아지면 인류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더라도 그 풍요를 얻은 인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이고, 또 다른 일자리가 생길테니까요. 그러나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일자리를 잃은 섬유산업 숙련 노동자를 생각해보면 문제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관련 폴크루그만 기고문 보기) 1500년 영국인의 75%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1800년이 되자 35%까지 줄어들었습니다. 18세기 제조업은 가내 수공업이었으나 19세기 말이 되자 자동화된 대형 공장이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에 중요한 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