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1월 23일
    유럽, 분리독립을 꿈꾸는 지역들 – ②

    유럽의 국경선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그려진 지 이제 60년이 좀 더 지났을 뿐입니다. EU의 출범과 쇵겐 조약의 발효로 유럽 국가들 사이에 높게 쌓아올려졌던 담은 낮아졌습니다. 카탈루냐와 스코틀랜드는 각각 이번 주말과 내후년 스페인, 영국으로부터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합니다. Guardian이 주민투표를 계기로 유럽 내에서 분리독립을 꿈꾸는 지역들을 지도와 함께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원문보기 9. 롬바르디(Lombardy) – 이탈리아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북부의 레갈 롬바르다 당은 역사상 가장 높은 26%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당을 설립한 움베르토 보시(Umberto Bossi)는 북부연맹(Northern 더 보기

  • 2012년 11월 23일
    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는 왜 계속 뚱뚱해졌을까?

    11월 마지막 목요일은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전통 요리는 단연 칠면조(Turkey) 고기입니다. 미국 농림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추수감사절 상에 오른 칠면조의 크기가 점점 커졌습니다. 1986년에는 칠면조 한 마리의 평균 무게는 9kg이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에는 12.7kg로 훨씬 무거워졌습니다. 이유는 칠면조를 기르는 사업 자체가 영세 사업에서 대규모 사업으로 바뀌면서 생산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칠면조는 알에서 부화해 도축될 때까지 한 농장에서 자랍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정 생육과정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장소가 생겨나면서 알 더 보기

  • 2012년 11월 23일
    美 로스쿨 입학 시험 LSAT 응시자 급격히 감소

    미국에서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LSAT(Law School Admission Test)이라는 시험을 봐야 합니다. 매해 2월, 6월, 10월 ,12월 네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10월 시험 응시자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올해 10월 LSAT 응시자 수는 지난해보다 16.4%나 감소해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LSAT 응시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건 로스쿨 지원자 감소를 의미하며, 학교들도 이에 맞춰 합격생 수를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로스쿨 응시자 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자 ‘안전한’ 직업으로 여겨지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3일
    EU 의회, 상어 지느러미 남획 금지 법안 압도적 표차로 가결

    유럽연합(EU) 의회가 상어 지느러미 남획을 금지하는 법안을 566 대 47이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EU는 이미 지난 2003년 관련 법안을 마련했지만, “특별어획 인가”를 받은 선박들은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잘라낸 뒤 값이 별로 안 나가는 몸뚱이는 바다에 그냥 버리는 관행을 유지해 왔습니다. 상어 지느러미의 수요는 중국요리 샥스핀 수프 때문에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데, EU 회원국 가운데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특히 상어 지느러미를 많이 수출합니다. 전 세계 상어의 1/3이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도 지느러미만 도려내는 야만적인 관행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더 보기

  • 2012년 11월 23일
    카탈란語: 역사를 이기고 살아남은 언어

    스페인의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는 카탈란語는 사투리가 아닌, 전혀 다른 뿌리를 가진 언어입니다. 이 언어는 지금 까딸루냐와 발렌시아, 그리고 발레아로스 제도, 안도라, 사르디냐의 알게로에 사는 9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로나 대학의 알버트 로시치에 의하면 카탈란어의 기원은 13세기 이 지역을 정복했던 무어인들에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들이 물러난 후,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카탈란어를 사용했습니다. 까딸루냐는 아라곤 공국의 자치주였지만 아라곤이 카스티야 지역과 결혼을 통해 합병되면서 지금의 스페인어인 카스티야어가 공식 언어가 되었습니다. 1714년 바르셀로나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3일
    3D 프린터업체인 메이커 봇, 맨하탄에 첫 직영점 오픈

    3D 프린터 업계에서 가장 큰 회사중의 하나인 메이커봇(MakerBot)이 뉴욕 맨하탄에 그들의 첫 직영점인 메이커봇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고객들은 스토어에서 메이커봇이 작동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고, 메이커 봇으로 아이들 용 장난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3D 사진관을 공개했습니다.  당신이 의자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기계는 얼굴을 3D로 스캔한 후 당신의 두상을 만들어 줍니다. 나는 16개월된 내 딸의 성장을 이를 이용해 기록하려 합니다. 이것은 추억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얼굴을 스캔하여 3D 데이터로 더 보기

  • 2012년 11월 23일
    어리석음의 유전학

    지능은 수입, 건강, 행복, 수명과 연관관계를 가집니다. 유전자 분석이 저렴해지고 수천 명의 유전자 자료를 가지게 된 후, 과학자들은 지능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능에 명백한 영향을 주는 유전자는 아직 두 가지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하나는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유전자입니다. 그러나 이 유전자는 노년의 지능에만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뇌를 크게 만드는 유전자입니다. 그러나 이 유전자를 통해 높일 수 있는 지능지수는 겨우 1.29였습니다. 작년 3,500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를 보면, 지능의 차이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22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합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여드레 동안 벌인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지시각 밤 9시(한국시각 오늘 새벽 4시)를 기준으로 양측은 잠정적으로 모든 공격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양측의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아므르 이집트 외교장관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교전에서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해안을 봉쇄한 채 1,500여 차례 공습을 감행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도 이스라엘 영토에 1,000여 발의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150명 가까운 양측의 사망자 가운데 140명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규모 보복공격을 감행하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2일
    호주, 다음달부터 담배갑 디자인 규격화

    다음달 1일부터 호주의 흡연자들은 획일화된 모양과 크기의 담배갑만 접할 수 있게 됩니다. 브랜드 이름도 어두운 갈색 글씨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저타르 담배라고 밝은 색깔 디자인을 쓸 수 없고, 슬림형 담배라고 얇은 갑에 담을 수 없게 되는 겁니다. 담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많은 국가들이 호주 정부의 이번 실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국민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대부분 국가에서 담배의 TV광고가 금지됐고, 잡지를 비롯한 출판물에 광고를 내는 것도 점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담배갑에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구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22일
    역학관계 뒤바뀐 오바마와 네타냐후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재선에 도전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대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지를 필요로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년간 오바마보다 롬니를 선호한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오바마의 승리로 끝났고, 이제는 1월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가 가장 중요한 우방인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스라엘 유권자들은 1월 총선을 앞두고 현재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네타냐후와 오바마 사이에 불협화음이 더 보기

  • 2012년 11월 22일
    美 월마트 노동자들,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곳곳에서 파업 결의

    미국 월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연중 매출이 가장 높은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를 앞두고 미국 전역의 1천여 지점에서 일일 파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사측은 파업에 참가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월마트 직원이 아니라 산별 노조에서 파견된 노동운동가들이라며 의미를 깎아내렸지만, 실제 파업 규모는 영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임금과 자발적인 노조인 OUR Walmart에 가담했던 직원들에 대한 사측의 보복성 징계에 반발해 파업을 기획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월마트 대변인이 CBS 뉴스에 출연해 더 보기

  • 2012년 11월 22일
    美 항공사들, 정시출발 비율↑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항공사들이 예정된 시각에 이륙하지 못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07년에는 평균 23%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이후로 이륙 시간이 지체되는 비율은 점차 줄어들어 2012년에는 평균 17%까지 낮아졌습니다. 항공사가 예정된 시각을 기준으로 15분 내외로 출발하면 이를 정시 이륙으로 봅니다. 이렇게 이륙 시간을 지키는 비율이 높아진 이유로 우선 비행기를 탑승객의 수가 감소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항공사들이 이륙 시간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델타의 경우 매 항공편에 대해 이륙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