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는 매일 올라오는 수많은 종류의 연구결과들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들 과학연구결과들은 우리의 건강, 육아, 교육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개인적인 신념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제의 연구가 오늘 또다른 연구에 의해 부정되는 것은 자주 발생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2004년 한 연구는 비타민D 가 관절염을 예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0년 존스홉킨스 병원의 대규모 조사에서도 이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2013년 2월의 보다 엄밀한 연구는 이 결론을 다시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런 보도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언론이 과학을 보도하는 행태를 볼 때, 그들의 지적은 일리가 있습니다. 연구결과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뒤바뀌는 것이라면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러나 진짜 문제는 과학이 이루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이것이 보도되는 방식입니다.

위의 예를 포함해, 많은 연구들은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만을 찾아냅니다. 인과관계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하나의 통제변수만의 효과를 보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작위 통제 실험(random controlled experiment)”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작위 통제 실험은 설계가 까다로우며 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언론에 보도되는 대부분의 연구는 상관관계의 발견을 알리는 결과들입니다.

존 요아니디스는 연구자들이 가진 일반적인 편향성과, 전형적인 실험기술의 미숙함, 그리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만한 결과를 선호하는 연구자들의 경향을 포함하여 의학실험을 모델링했을 때, 무작위 통제실험이 아닌 연구의 경우 80%, 무작위 통제실험의 경우 25%,  대규모 무작위 통제실험의 경우에도 10%가 틀린 것으로 판명될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계산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과학자들은 이런 상관관계를 발견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이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능성 있는 가설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 가설을 바탕으로 무작위 통제실험을 포함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연구결과가 보도되는 방식의 문제점은 대중들에게 새로운 결과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때로 괜찮은 기사는 이번 연구가 상관관계를 찾았을 뿐이란 사실을 “~할 가능성이” 또는 “~할 수도”와 같은 표현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나 이 연구가 이 분야에서 얼마나 초기 단계의 것인지, 앞으로 이 결과가 잘못된 것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얼마나 큰 지를 함께 알려주는 기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과학기사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단계를 기사에 표시함으로써 더 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이 연구가 소규모의 초기 연구이며 이번 결과는 앞으로 수많은 검증을 거쳐야 하는지, 또는 대규모 관찰을 통해 충분한 상관관계가 관찰된 결과인지, 또는 대규모 무작위 통제실험을 통해 인과관계마저 확인된 결과인지 등의 단계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언론에 난 기사를 보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시킵니다. 그러나 이 기사들은 결국 틀린 내용으로 판명될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론은 이를 표현하고 전달할 뚜렷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어야 합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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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데니얼 데닛의 “생각을 위한 직관펌프 및 다른 도구들”

다음은 데니얼 데닛의 신작 “직관 펌프(intuition Pump)”에 소개된 생각을 위한 7가지 도구입니다.

1. 자신의 실패를 이용하라:

“그때는 이게 좋은 아이디어인 줄 알았는데!”이런 후회의 말은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 말을 할 때, 우리는 이것이 인간이 가진 지혜의 산물임을 알아야 합니다.오직 인간만이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패에 이르게 된 원인을 잘 살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당신은 더 큰 기회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아니, 더 큰 기회에 도전함으로써 당신은 실패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2. 상대방을 존중하라:

논쟁중 상대방의 모순을 지적하고 그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은 마음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사회심리학자 아나톨 라포포트가 제시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1) 상대방의 입장을 더 명확하고 정당하게 정리해줄 것

2) 서로 동의한 부분들을 명시할 것

3) 상대방으로부터 배운 것은 꼭 표현할 것

4) 위의 규칙을 지킨 후 상대방을 반박하거나 비판할 것

3. “surely”를 찾아라:

논란이 되는 글을 읽을 때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면서 저자의 약점을 찾기 위해서는 “surely”가 사용된 부분을 검색하면 됩니다. “surely”는 저자가 독자들도 자신처럼 확신하기를 바라는 부분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4. 질문 형태로 된 수사적 표현에 주목하라:

저자들은 “surely”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주장을 질문형태의 수사적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강조하려 합니다. 이는 이 질문의 답이 너무나 명백하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하기를 저자가 바란다는 뜻입니다. 명백한 질문에 대해 명백하지 않은 답을 찾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찰리브라운이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누가 말할 수 있겠어?”라고 말하자 다음 페이지에서 루시는 “내가”라고 말합니다.

5. 오컴의 면도날을 적용하라:

이것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가정을 하지 마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상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가능할 때 복잡하고 터무늬없는 이론을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신의 존재가 이 우주를 더 간단하게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주가 존재하기 위해 초자연적인 존재를 필요로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터무늬없는 이론입니다.

6. 쓰레기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스터전의 법칙이란 모든 것의 90%는 쓰레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분야, 장르, 학문, 예술등을 비평해야 할 때 쓸 수 있는 규칙입니다. 쓰레기에 시간을 낭비하고 야유를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석철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거시경제학, 성형수술, 즉홍연극, TV시트콤, 철학적 신학, 마사지 치료 등의 많은 분야를 비판하는 이론가들은 이 규칙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7. 디프티(deepities)들을 조심하라:

디프티(deepty)는 모호하게 말함으로써 심오한 진실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주장들입니다. 이런 주장은 한편으로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지만 사실일 경우 큰 의미를 가지도록 해석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이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로 해석됩니다. 사람들은 두번째 해석에서 이것이 사실이라는 느낌을 얻고, 첫번째 해석이 주는 큰 의미를 생각하여 여기에 어떤 진실이 있는 양 받아들입니다.

디프티의 간단한 예는 이런 것입니다. “사랑은 단어일 뿐이야”

이럴수가, 정신을 확 달아나게 하는 놀라운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바로 디프티입니다. 사랑 이란 한편으로는 감정, 또는 감정이 표현되는 형태, 서로 다른 인간이 나눌 수 있는 최고의 관계 등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어가 아닙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은 단어입니다. 그러나 “치즈버거”도 단어이고, “단어”도 단어입니다. 따라서 이 해석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모든 디프티가 쉽게 분석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전 리처드 도킨스는 나에게 캔터배리 대주교였던 로완 윌리엄스가 자신의 신앙을 표현한 말을 알려주었습니다.

“진리에 대한 고요한 기다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와 함께 있으므로 느낄 수 있는 순수한 숨결”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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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도구는 우리의 유전자에 수백만년동안 영향을 주어 왔습니다. 도구는 구석기인들을 탄생시켰고 이들을 다루면서 우리의 뇌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진화과정에서 새총과 화살을 발명한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진화에 있어 지적으로 설계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돌을 쪼개 만든 손도끼는 우리 조상들이 2백만년 전부터 도구를 사용했음을 말해줍니다. 동물의 이빨자국과 도구의 자국이 겹쳐있는 것을 볼 때, 도끼는 죽은 동물의 뼈에서 골수를 채취하기 위해 사용되었을 수 있습니다. 데렉 비커톤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영양을 섭취하기 쉬워졌고 이를 통해 우리의 두뇌가 세배로 커질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도구의 발전은 느렸습니다. 돌도끼의 시대는 1백만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50만년 전 창이 나타났고, 가장 오래된 화살촉은 9만년 전의 것입니다.

도구와 무기에 의해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는 약점으로 보이는 특성들을 진화과정에서 얻었습니다. 티모시 테일러는 도구가 “거대한 이, 손톱, 근육”을 대체했다고 말했습니다. 두뇌는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도록(체중의 2%를 차지하는 두뇌는 20%의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진화하였고, 이것은 생물학적으로 약해지는 “역진화”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종들도 도구를 사용하지만 – 예를 들어 나뭇가지로 땅을 파는 원숭이와 같이 – 그들은 도구 없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조상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구석기인들에게 도구는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은 성공적인 번식으로 이어져야만 진화상의 잇점을 가지게 됩니다. 인간의 아이는 성인으로 자라나기까지 긴 시간을 극진히 보호받아야만 합니다. 선사시대에 이미 오늘날에도 널리 쓰이는 아기들을 위한 보조장치가 개발되었습니다. 딘 포크는 이렇게 말합니다. “화석 기록은 우리의 조상들이 육상생활을 위해 160만년 전부터 포대기(baby sling)를 사용했음을 말해줍니다.” 두 발달린 인간이 아기를 안고 움직이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힘든 일입니다. 포대기를 사용할 경우 아기를 등에 업을 때에 비해 16%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윈은 인간의 진화에서 도구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부족의 보다 영리한 누군가가 새로운 덫이나 무기를 고안할 경우 … 다른 이들 역시 그를 따라함으로써 쉽게 이득을 얻을 수 있게 되고, 결국 누구나 이로인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진화과정에서 도구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지능과 손재주를 선호하는 강한 선택압이 존재했습니다. 수백만년동안 거친 자연을 이기기위해 인간이 지적으로 설계한 도구는 다시 인간의 진화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마샬 맥루한의 다음과 같은 관찰은 심오한 생물학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도구를 만들었고, 도구는 다시 우리를 만든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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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에 대하여

1950년대와 60년대 영국에서는 병원을 소재로한 코미디물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란슬롯 스프랏 경도 그런 코미디물의 한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는 누구도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자신의 경험과 자신이 오래전에 배웠던 의학지식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물론 그 캐릭터는 다소 과장된 면을 가지고 있었지만, 당시의 의학계는 실제로 그런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가 되자, 아치 코크란이라는 인물이 이런 현실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유효성과 효율성: 의료 서비스에 있어서의 확률이 끼치는 영향(Effectiveness and Efficiency: Random Reflections on Health Services)”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매우 혁명적인 생각을 내놓았습니다.

“의료 제도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치료, 우리가 따르는 치료과정, 우리가 환자를 다루는 방식은 다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검증된 적절한 근거에 기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놀랍게도, 당시에는 의학계가 위의 방식을 따르고 있지 않았습니다. 사 실 그 관습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990년 이루어진 한 연구는 70년대 미국의 경우 10-20%의 치료만이 근거에 기반하고 있었고, 1990년에도 그 비율은 2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날 근거중심의학(EBM, Evidence Based Medicine)으로 불리는 코크란의 생각은 많은 국가의 의료제도에서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논문 읽는 법(How to Read a Paper)”의 저자 트리쉬 그린할지는 근거중심의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준있는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의 정도를 수학적으로 예측하여 환자의 진단, 조사, 치료를 위해 요구되는 의학적 결정을 내리는 것”

데이브 사켓은 코크란의 생각을 보다 실용적인 형태로 아래와 같이 바꾸었습니다.

  1. 문제는 답변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어야 한다
  2. 문제에 대해 가장 확실한 근거를 찾아야 한다
  3. 근거가 얼마나 진실과 가까운지, 얼마나 나의 환자에게 유용한지를 따져야 한다
  4. 실제로 이를 적용해야 한다
  5. 실행 후 그 결과를 평가하여야 한다

근거중심의학의 비판자들은 이 방식이 의사의 경험을 무시하고 의학과 환자들을 숫자로만 여긴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근거중심의학이야말로 경험에 의한 직관과 임상자료에 기반한 과학이 현실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지난 4월, 영국의 자선단체 “과학적 감각(Sense About Science)”은 “근거중심의학이 중요하다”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이들이 배포한 작은 책자에 실린 왕립약학회 의장 마틴 애스버리의 글입니다.

“우리는 근거중심의학이 현대의료제도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을 믿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은 엄밀한 비판없이 시행되는 수많은 치료법들에 의해 병들고 있습니다. 영국 국립건강서비스(NHS)는 매년 60억원을 동종요법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거중심의학을 통해서만 의사와 환자들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임상실험과 근거수집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고 이들은 의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우리가 이룬 인간수명의 연장과 향상된 삶의 질은 바로 여기에 기반한 것입니다.”

(Scil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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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을 착각하게 했을 때 인종차별의 경향이 줄어든다

14일 “인지(the Journal Cognition)”지에는 백인들이 자신의 피부색을 더 검게 착각했을 때, 인종차별적 경향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두 가지 특별한 심리학 연구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참여자들의 무의식적인 편견을 측정하기 위한 “내재적 연관 검사(Implicit Association Test)”(관련기사)입니다. 인종차별적 편견을 드러내는 것은 사회적으로 비난 받는 행동이므로 직접 물어보는 방법으로 개인의 편견을 측정하는 것은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내재적 연관검사는 좋은 단어와 나쁜 단어, 그리고 피부색이 다른 얼굴들을 짝짓도록 만들고 사람들이 반응하는 속도를 측정하여 그 사람의 내재적 편견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또다른 기술은 “고무 손 환영(rubber hand illusion)”이라는 방법입니다. 실험대상자의 한 쪽 팔을 참여자의 시선에서 가린 후, 원래 팔과 같은 위치에 눈에 보이는 고무 팔을 두고 대상자의 팔과 고무팔에 같은 부위를 자극할 경우 대상자는 고무팔을 자신의 팔로 착각하게 됩니다.

연구진은 34명의 백인남성들을 대상으로 내재적 인종차별 경향을 측정하였습니다. 그 후 짙은 색깔의 고무팔을 그들 자신의 팔로 착각하도록 만들고 고무 팔이 얼마나 자신의 팔로 느껴지는지와 함께 인종차별 경향을 다시 검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짙은 색의 팔을 자신의 팔로 강하게 느낀 백인일수록 인종차별의 경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69명의 백인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실험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다음 실험은 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에게 밝은 색깔의 고무팔을 자신의 팔로 여기게 했을 때도 편견의 변화가 나타나는 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 결과는 뇌가 우리의 신체와 타인을 지각하는 방법을 이해함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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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이공계로 이끄는 정책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미국은 지난해 학생들의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영역의 학습수준을 높이기 위해 3조원의 예산을 209개 프로그램에 들였습니다. 지난 4월 10일 미연방회계감사원(GAO)은 이들 프로그램 상당수가 중복된다는 사실을 지적했으나, 같은 날,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예산 역시 증액시키기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 프로그램들이 실제로 과학과 공학에, 그리고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지 않습니다. 나는 두 질문에 대에 강하게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 프로그램 하나하나의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공공정책의 측면에서 이것은 좋은 정책이 아닙니다. 인력시장에 과학과 공학인력의 공급을 늘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들 분야를 망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왜 학생들을 변호사나 회계사로 유도하는 정책이 없는지 생각해봅시다. 그 이유는 너무나 명백합니다. 학생들은 이들 직업이 유망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결과 이미 이 분야에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공계에 주어진 수십년간의 지원정책은 대학에 이들 이공계관련 정원을 늘이는 효과만을 낳았습니다.

시장의 작동방식은 간단합니다. STEM 정책이 더 많은 어린 학생들을 과학과 공학분야로 유인할수록 이 분야의 구직자는 넘치게 되고 이들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사실 이것이 STEM 정책을 지지하는 산업계가 가장 원하는 결과입니다.

이런 일그러진 현실을 보는 것은 항상 나를 가슴아프게 합니다. 특히 갓 졸업한 젊은이들이 기술에 대한 지식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볼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산업계가 진정 이들의 열정을 활용하고 싶다면, 그들은 자신의 돈으로 직접 이 젊은이들을 훈련시키고 적절하게 보상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의 산업계는 공공교육과 대학교육이 실패하고 있다는 이야기만을 반복합니다.

정부는 노동시장을 조절할 수 없으며 시장에 개입하고자 하는 정책은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교육정책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조언의 수준에서 그쳐야 합니다. “네가 면역학이나 지질학을 좋아한다면, 그것을 해보렴, 만약 음악을 하거나 투자은행에 가고 싶다면, 그것도 좋겠구나.”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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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댄 브라운의 신작 “인페르노(Inferno)”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의 신작 “인페르노(Inferno)”가 14일 출간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비평가들이 댄 브라운의 신작에 대한 날카로운 첫인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 워싱턴 포스트의 모니카 헤세: 여행안내책자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랭던 교수가 생사를 건 탈출을 하는 가운데 소설은 갑자기 다리의 역사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오늘날 금붙이와 보석상들이 자리 잡은 이 다리가 과거에도 이랬던 것은 아니다. 과거 이 다리는 피렌체의 가장 큰 노천시장이었다. 그러나 1593년, 푸줏간들은 다리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 책은 이탈리아 관광객을 위한 헤드셋을 쓰고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쫓아다니는 느낌을 줍니다.
  • 뉴욕 타임즈의 자넷 마슬린: 이 책의 앞부분은 댄 브라운이 자신을 패러디하는 느낌을 줍니다. 랭던 교수가 병원에서 깨어나 기억상실증에 의해 자신의 빛나는 지력을 잃어버린 모습에서 우리는 작가도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제이크 케리지: 스타일리스트의 측면에서 댄 브라운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한 때 그는 끔찍한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다소 형편없는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그의 문체는 제품명을 일일이 나열하고 건물의 높이까지 정확하게 설명하는 습관에도 불구하고 모호함이라는 특징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을 방해합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능력이 자신의 야망에 한참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의 최악의 책입니다.
  • 유에스에이 투데이의 브라이언 트루잇: 이 책은 댄 브라운 식의 “행오버(Hangover, 미국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랭던은 피렌체의 병원에서 머리에는 총상을, 손에는 단테의 “지옥(inferno)”편에 관련된 유물을 쥔채로 기억상실증과 함께 깨어납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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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통해 바라보는 제조업의 미래

제조업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미래에도 계속해서 형태를 바꾸어 갈 것입니다. 제조업을 뜻하는 영어단어인 매뉴팩처링(Manufacturing)은 ‘손으로 만든’이라는 어원을 가지지만, 오늘날 제조업에서 손으로 만드는 영역은 매우 작은 일부분일 뿐입니다. 제조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뀔지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이 변화의 커다란 흐름과 방향은 과거를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

1776년 애덤 스미스는 제조업의 발달이 노동의 형태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조업은 제작과정을 분리시킴으로써 한 사람이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었고 더 효율적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제조업은 열역학을 이용해 보다 추상적인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이 제공하는 물질을 이용해 우리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열역학 법칙은 시간에 따라 모든 물질은 질서를 잃어간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법칙을 극복하고 우리가 원하는 질서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에너지를 물질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것이 과거 에너지 혁명이 제조업의 혁명으로 이어진 이유입니다. 수력, 증기기관, 내연기관의 발명은 곧 제조업의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물질에 질서를 부여하는 또 다른 한 축은 바로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통한 자연에 대한 지식입니다. 이러한 지식의 발달을 통해 우리는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물질에 질서를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19세기 초의 양초에 비해 1992년의 형광등은 44,000배의 노동량 대비 효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효율을 올리는 데 있어 정보와 지식이 중요해 지면서 제조업은 물질 자체보다 정보의 영역으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보잉747과 아이폰을 만드는 물질은 kg당 수천 원의 가격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 완제품은 수백 배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가치는 곧 정보와 지식에 의해 증가한 가치입니다.

기술의 발달은 언제나 직업이 새로이 만들어지는 영역과 이에 위협받는 기존의 영역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때 농부들은 스스로 비료를 만들었고 자신의 가축을 이용해 밭을 갈았습니다. 오늘날 비료와 트랙터의 생산은 농업이 아닌 제조업의 일부입니다. 페니실린이 발견되면서 알프스 휴양지에 근무하던 수천 명은 직업을 잃었습니다. 최근 항공사들은 발권업무를 사람에서 기계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조업이 더 적은 비용과 노동의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흐름은 계속될 것입니다. 더 적은 물질에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이용해 더 적은 에너지를 투자해서 더 효율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제품을 직접 만드는 직업들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고 지식과 정보, 아이디어를 다루는  직업들인 디자인, 프로그래밍, 금융, 물류, 마케팅, 무역과 같은 분야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제조업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변해갑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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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과 여드름의 관계

초콜릿을 먹는 것이 여드름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지난달 저널 사이토킨(Journal Cytokine)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초콜릿이 여드름에 영향을 줄 지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네덜란드 래드부드 대학의 연구진은 7명의 성인에게 하루 50g의 밀크초콜릿을 4일간 먹게 한 뒤 혈액을 채취하였습니다. 그 후 혈액에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s)과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을 접하게 하고 그 반응을 관찰하였습니다. 그 결과 초콜릿을 먹은 사람의 혈액에서는 면역과 관련된 성분들(interleukin 1b, interleukin 10)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이는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초콜릿의 지방, 설탕 등의 성분들 중 어떤 성분이 구체적으로 면역을 약화시키는지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합니다.”

2011년에도 1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에서 초콜릿이 여드름을 악화시켰다는 결과가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여드름 전문가 카나데 신카이는 이 분야에 더 많은 연구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흰 빵과 같이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들이 여드름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고혈당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은 여드름이 나지 않지만, 미국의 10대 중 80%는 여드름을 경험합니다. 여드름과 유제품의 관계를 보고한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만이 여드름의 원인은 아닙니다. 여드름은 유전적 원인, 호르몬, 그리고 복용하는 약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여드름을 막기 위해 유제품을 멀리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유제품은 칼슘과 비타민D 섭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적은 양의 초콜릿이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MyHealthNews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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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잘 하는 어미새는 남의 알을 잘 구별한다

대부분의 새들은 자기의 둥지를 짓고 자기가 낳은 알을 품습니다. 그러나 뻐꾸기와 같이 자신의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낳는 새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둥지를 짓는 새들은 자기의 알과 다른 새의 알을 구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반대로 뻐꾸기와 같은 새들은 다른 새의 알과 구별이 쉽지 않은 알을 낳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노력들은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선택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자연의 많은 새들은 이런 위장된 다른 새의 알을 구별하여 둥지에서 밀어내는 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알이 자신의 것인 상황에서 다른 새의 알을 밀어내려다 자신의 알을 밀어내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때로는 어미 자신보다 몇 배는 더 큰 몸집이 된 뻐꾸기 새끼를 위해 먹이를 물어주는 모습도 보이게 됩니다.

지난 1월 “동물인지(Animal Cognition)”지에는 정리정돈을 잘하는 어미새가 가짜 알을 더 잘 밀어낸다는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찌르레기(blackbird)와 개똥지빠귀(song thrush)의 알이 있는 둥지를 관찰하였고  뻐꾸기의 알을 닮은 가짜 알을 넣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알을 품는 동안 알들의 위치와 모양을 잘 정리하던 어미 새들이 그렇지 않은 어미새들에 비해 가짜 알을 더 잘 구별하고 성공적으로 둥지에서 밀어냈습니다.

“이 결과는  새들이 다른 새의 알을 구별하기 위해 자신의 알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습관을 키워왔을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이 결과는 아직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의 발견입니다. 예를 들어, 더 좋은 시력을 가진 새가 둥지를 더 잘 정리하며 가짜 알을 더 잘 구별했을 수도 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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