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주제의 글
  • 2016년 6월 2일. 표현의 자유와 히틀러를 위해 컵케이크를 만드는 나치 ‘유튜버’

    지난달 31일, 캐나다에 거주하는 에바는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받은 팬들의 질문에 실시간 답변을 동영상으로 올리고 있었습니다. 구독자 중 한 명은 그녀가 토끼 의상을 어디에서 구매하였는지 물었습니다. “토끼 의상은 지금 세탁기에 있는데요, 전 그 의상이랑 어울리는 북극곰 의상도 있어요. 어반 플래닛(Urban Planet)이라고 제가 진짜 좋아하는 가게에서 산 건데 유니콘 의상도 있어요.” 에바는 답했습니다. “에바라이언(Eva Lion 혹은 Evalion)”은 여느 18세의 유튜버와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에바는 주로 자신의 방이나 근처 공원에서 더 보기

  • 2015년 12월 23일. 오늘날 독일인들에게 히틀러는 어떤 의미일까요 (2)

    아돌프 히틀러가 쓴 <나의 투쟁> 독일어판의 저작권이 내년 1월 1일자로 소멸됩니다. 히틀러가 세상을 떠난지 70년이 되었지만 그의 흔적은 독일과 독일인의 삶 구석구석에 남아있습니다. 오늘날 독일인들에게 히틀러는 어떤 의미일까요?
    더 보기

  • 2015년 12월 23일. 오늘날 독일인들에게 히틀러는 어떤 의미일까요 (1)

    아돌프 히틀러가 쓴 <나의 투쟁> 독일어판의 저작권이 내년 1월 1일자로 소멸됩니다. 히틀러가 세상을 떠난지 70년이 되었지만 그의 흔적은 독일과 독일인의 삶 구석구석에 남아있습니다. 오늘날 독일인들에게 히틀러는 어떤 의미일까요?
    더 보기

  • 2015년 10월 28일. 총기 규제와 나치 독일을 연결지은 미국 대선 주자의 몰역사적인 발언

    독일 국민들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었다면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하기가 훨씬 어려웠을 것이라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벤 카슨의 발언은 전형적인 몰역사적 시각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사안을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던 역사적 맥락 속에 함부로 갖다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리석고 부적절하며 모욕적인 역사적 비유를 가져오는 것,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홀로코스트라는 인류사의 중대한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미국의 총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28일. 히틀러, 다윈, 그리고 홀로코스트: 나치는 진화론을 어떻게 왜곡했나 (2)

    히틀러의 유대인과 소련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적대감의 배경에는 당시 널리 받아들여지던 사회진화론자들의 주장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28일. 히틀러, 다윈, 그리고 홀로코스트: 나치는 진화론을 어떻게 왜곡했나 (1)

    다윈은 자신의 진화론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낳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요?
    더 보기

  • 2014년 7월 4일. (WSJ) 세계 1차대전의 유산 (2)

    옮긴이: 올해는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아직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계 1차대전의 유산을 꼽아 정리했습니다. 무기나 전쟁사에 관련된 유산뿐 아니라 세계 질서와 경제 동향, 그리고 우리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들로 20세기 세계사를 관통하는 인물, 사건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원문의 인포그래픽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매긴 중요한 순서에 따라 정리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히틀러(Adolf Hitler) “1차대전이 히틀러라는 인물을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죠. 전쟁의 경험, 패전의 더 보기

  • 2014년 5월 30일. 아우토반 건설은 히틀러의 권력 장악을 어떻게 도왔나?

    도로나 항만과 같은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을 만드는 것은 유권자들의 마음과 표를 얻는, 정치적으로  “효과적인” 전략일까요? 정치적 지지를 경제 정책이나 정부 프로젝트를 통해서 사려고 했다는 근거는 로마 제국 시대부터 있어 왔습니다. 본 논문은 히틀러가 통치한 나치 독일 초반에 건설한 고속도로 네트워크인 아우토반(Autobahn) 건설이 나치 정부에 대한 지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아우토반 건설은 히틀러 정권에서 추진한 가장 중요한 정부 프로젝트 중 하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실업률을 줄여 줄 것으로 예상되었고 나치 정권의 프로파간다를 전파하기 위해서 더 보기

  • 2014년 4월 28일. 민주주의, 계속해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까?

    러시아의 높은 부정부패 지수, 억압적인 정부를 생각하면 크림 반도의 주민들이 러시아 국민이 되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는 19세기에 어색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고, 민족주의가 민주주의를 압도하는 경우도 많죠. 1848년 독일 혁명 당시에도 리버럴들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통일 국가를 꿈꾸었지만, 결국 독일 통일은 민주주의적 투표가 아닌 비스마르크의 권모술수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에도 민족주의는 합스부르크 왕가에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활용되었습니다.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음에 집권할 수 있는 더 보기

  • 2013년 9월 2일. 화학무기의 역사, 금기의 역사

    2차대전 당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처칠 수상은 화학무기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합참의 만장일치 반대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화학무기의 역사는 상당부분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못한”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학무기는 실제 사용되기 전부터 금지되었던 무기입니다. 1899년 체결된 헤이그 조약이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그 이전까지 화학무기를 사용한 국가는 없었습니다. 물론 화학무기가 끔찍한 무기이기는 하지만, 다른 여러 무기들도 처음 등장했을 때는 비난의 대상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무솔리니 향수, 이탈리아에서 살아나는 파시즘의 망령?

    매년 이맘때 이탈리아의 신문 가판대 한켠 달력 코너에는 ‘IL DUCE’라는 글자와 함께 군복을 입고 있는 한 사내의 사진이 실린 달력이 등장합니다. IL DUCE(일 두체, 최고통치자)는 파시즘을 창시하고 추축국의 일원으로 히틀러와 손 잡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이탈리아에 참혹한 패배를 안겼던 지도자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의 칭호입니다. 아무도 안 살 것 같은 달력이지만 달력 제조사는 10년 전에 비하면 분명 수요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독일처럼 나치의 유산을 철저히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고, 프랑스처럼 극우 세력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