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주제의 글
  • 2023년 5월 15일. 이 문제는 영영 풀지 못할 것이다, 이래도 되나?

    미국에서 총기로 사람이 죽는 건 너무 흔한 일이라서 뉴스가 아닙니다. 한꺼번에 사망자가 많이 나와야 뉴스가 되는 끔찍한 역설이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총을 이용해 자살해 숨지는 사람을 제외한, 타살된 사망자 숫자만 해도 매년 2만 명에 육박합니다. 총기 사망자 통계만 놓고 보면, 내전을 치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의 현실을 짚어봤습니다. 전문번역: 168명 살해한 테러리스트의 꿈이 어느덧 현실이 됐다 해설: 이 문제는 영영 풀지 못할 것이다, 이래도 되나?

  • 2022년 11월 23일. [필진 칼럼] 수십 년째 줄어들던 미국 범죄율의 불안한 반등 조짐

    지난 9월 19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2022년 상반기 미국의 범죄 실태 조사 결과에서 불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살인 범죄는 감소하고 있지만, 폭력 범죄 전체 건수는 1월 초부터 6월 말 사이,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살인은 50%, 가중 폭행은 35% 증가했습니다. 액시오스(Axios) 기사가 인터뷰한 검찰 관계자는 노숙, 중독, 정신 건강 등 팬데믹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이슈가 범죄의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합니다. 더 보기

  • 2022년 8월 29일. [필진 칼럼] 수정헌법 2조와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비뚤어진 원전주의

    미국 대법원과 관련 있는 사람들이 절대로 휴가를 쓸 수 없는 달이 있다면 6월입니다. 법으로 정해진 미국 대법원의 한 해는 10월 첫 번째 월요일에 시작해서 이듬해 10월 첫 번째 월요일 전날인 일요일에 끝납니다. 보통 대법관들은 6월 말 또는 7월 초부터 여름휴가 및 휴지기를 갖고, 한 해 동안 고민하고 논의한 사건들에 관해 내린 결정을 휴지기 직전인 6월에 잇달아 발표합니다. 대법관은 물론 대법관의 심복인 로클럭들, 재판에 참여한 변호사, 로펌, 담당 기자들에게도 6월은 가장 바쁜 더 보기

  • 2022년 8월 1일. [필진 칼럼] 샌디훅 이후 10년, 무엇이 달라졌나?

    지난 5월, 텍사스주 유발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우려한 것처럼 미국 사회는 이번에도 총기 규제에 큰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의회가 가까스로 총기를 살 때 신원조회를 조금 더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하기로 합의했지만, 대법원은 정반대로 한 세기 가까이 이어진 뉴욕주의 총기규제 법안을 위헌이라고 판결했죠. 오늘 소개하는 글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지난 5월 30일 쓴 글입니다.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더 보기

  • 2018년 11월 26일. 세계적인 자살율 감소, 그 배경은?

    2008년 금융 위기를 다룬 영화 “마진 콜(Margin Call)”에서 한 트레이더는 월스트리트의 한 건물 옥상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낭떠러지에 섰을 때 느끼는 감정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에요. 내가 뛰어내릴까봐 무서운 겁니다.” 자살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곤 합니다. 한편으로는 끔찍하지만, 마음 속 가장 어두운 한 구석에서 끌림을 느끼기도 하죠. 자살은 가장 파괴적인 형태의 죽음입니다. 자녀의 자살은 부모에게 최악의 악몽이고 부모의 자살은 자녀에게 평생 갈 상처를 안기죠. 자살이 드러내는 것은 한 개인의 고통 더 보기

  • 2017년 2월 15일. 남편이 테러리스트보다 더 위험합니다.

    분노로 가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나 그가 백악관에서 화를 내는 모습에만 관심 가지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우리는 그 유혹을 이겨내고 삶과 죽음이 달린 중요한 문제들에 집중해야 합니다. 난민과 총기 문제를 볼까요? 트럼프는 난민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고 총기 규제는 완화하려고 합니다. 그럼 그 둘의 상대적인 위험성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75년부터 2015년까지 40년 동안, 트럼프가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7개국에서 태어난 테러리스트가 미국에서 살해한 사람 수는 0명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134만 더 보기

  • 2016년 1월 18일. 미국의 총기 문제에 관해 유학생 여러분들께 드리는 조언

    유학생들에게: 미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일은 늘 쉽지 않기에,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꼭 알아야 할 것은 미국의 총기 문화입니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언뜻 집착으로 비칠 수 있을 정도로, 미국인 100명이 평균 88정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총기의 수가 이토록 많은 것은 미국의 역사 및 문화와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유럽인이 미국 동부에 정착한 이래 그들은 경작할 땅을 찾고, 버팔로를 더 보기

  • 2015년 12월 8일. [뉴욕타임스 사설] 총기가 난무하는 사회, 이제 더는 그냥 둘 수 없다.

    한 시민이 동료 시민들을 순식간에, 무차별적으로 살해할 수 있는 끔찍한 무기의 판매와 유통을 법적으로 허용한 것은 도덕적으로 참을 수 없는 일이자 국가적인 수치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17일. 올 한해 미국 경찰에 숨진 민간인 숫자 1,000명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The Counted"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 공권력의 공무집행 과정에서 숨진 민간인 수와 사건의 맥락을 집대성하는 겁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제대로 집계하지 않고 있거나 그 수치를 공개하기 꺼리는 사안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8월 28일. 버지니아 총기 사건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미국사회의 어둠

    생방송 도중 벌어진 총기 사고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런 범죄마저도 경각심을 일깨우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에 가까운 오늘, 미국에 총은 너무 많고,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3월 24일. 필리핀의 위험한 총기 사랑

    한국 여행객이나 한국 교포가 필리핀에서 총기 사건에 휘말려 사망했다는 뉴스가 종종 들려옵니다. 필리핀의 총기 범죄율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필리핀이 이렇게 된 데는 미국 식민지였던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26일. 경찰이 무장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는 사회

    미국과 같이 경찰이 총을 소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일상인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할 다섯 국가에서는 경찰이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무장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