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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8일
‘외교 아마추어’라는 꼬리표를 떼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해외순방이 첫 단추 런던에서부터 순탄치 않습니다. 지난 25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경호인력 부족 문제를 예로 들며 대회가 잘 치러질지 걱정이라고 말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롬니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롬니의 말실수를 꼬집었습니다. “런던은 세상에서 제일 복잡한 대도시 가운데 하나예요. 우리도 허허벌판(Middle of Nowhere, 롬니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솔트레이크시티(2002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빗대어 한 말)에서 올림픽 개최했다면 무척 쉬웠을 겁니다.” 롬니가 MI6(영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만났다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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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지난해 3월 일본을 덮친 초대형 쓰나미가 평균 수명 통계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일본 여성의 평균수명은 85.9세로 나타나 86.7세를 기록한 홍콩에 26년만에 최장수 국가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일본 정부 집계에 따르면 당시 지진과 쓰나미 희생자 1만 6천여 명 가운데 56%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시신도 찾지 못한 3천여 명의 희생자들 가운데에도 3/4이 60세 이상이었습니다. 어촌마을 수십 곳을 통째로 집어삼킨 쓰나미는 거동이 느린 노인들에게 피할 틈을 주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쓰나미 외에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자살률도 일본 여성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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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중국 사회에서 동성애는 대체로 여전히 금기사항입니다. 중국 남성의 2~5%인 2천만 명 정도가 동성애자로 추정되는데, 이들 가운데 70%는 사회적 시선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이성애자인 여성과 억지결혼을 하고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니 부부생활, 결혼생활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남편이 동성애자인 줄 모르고 속아 결혼한 아내들을 가리키는 ‘퉁치’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최근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동성애자들의 ‘위장결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동성애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게이 남성, 레즈비언 여성이 법적으로 부부가 된 뒤, 실제로는 따로 살고 명절 때마다 만나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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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미국의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내과 의사 협회(PCRM)’는 미국 농림부에 학교 급식에서 우유를 빼야 한다는 주장을 담을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협회는 우유가 지방과 동물성 담백질 함유량이 높아 자라나는 아이들의 뼈에 오히려 해롭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미국 심장의학 협회’가 1~8세 어린이는 하루에 두 컵 정도의 저지방 우유를 섭취해야 한다는 권고안의 내용과 정면 충돌합니다. PCRM은 콩이나 푸른잎 채소, 두부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필요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전체 우유 소비량 가운데 학교 우유급식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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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월마트나 타겟과 같은 미국의 대형마트들은 백화점과 비슷한 규모의 크기를 자랑하며 주로 도심 근교에 매장을 여는 전략을 취해 왔습니다. 대도시 도심에서는 공간제약 때문에 대형 유통마트들이 들어설 엄두를 내지 못하던 경향이 최근 바뀌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들이 SSM 형태로 도심에 진출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도심 근교에 위치한 매장 규모의 5분의 1정도 크기의 도심 매장은 ‘속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심 소비자들을 고려해 빠르게 제품들을 훑을 수 있도록 매대의 높이를 낮췄습니다. 또한 제품 설명서는 최대한 간단하게, 고객센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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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지난해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자동차 판매 실적을 기록한 유럽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넘치는 잉여인력에 놀고 있는 공장들이 늘어나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속된 유럽의 경기 침체로 새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 수도 급격히 줄였는데, 올해 EU의 예상 자동차 판매 대수는 1,240만 대로 2007년과 비교했을 때 300만 대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약 60~65% 정도의 공장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흑자를 내려면 일반적으로 공장 가동률이 75%를 넘어야 합니다. 구조조정에 직면한 기업들은 EU 국가들의 엄격한 노동법이 노사간 큰 분쟁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반적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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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한 흰개미 일꾼은 평생동안 독성이 있는 주머니를 복부에 키웁니다. 그리고 아래턱이 닳아 집을 돌볼 수 없게 되면 집을 지키기 위해 적들 앞에서 독 주머니를 터뜨립니다. 프라하의 유기화학및 생화학연구소에서 흰개미를 연구하는 로버트 하누스 박사는 이런 행동은 진사회성(eusocial) 동물에게서 예상되는 행동과 일치한다고 합니다. “어릴 때는 위험이 적고 노동량이 많은 집 돌보기와 같은 행동을, 그리고 나이가 들면 집을 지키는 것과 같은 위험한 일을 하게 됩니다”. 흰개미와 벌꿀 같은 진사회성 동물에게 동료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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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탄자니아의 하드자(Hadza) 부족은 아직도 과거의 인류처럼 수렵채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족에 대한 연구 결과, 오늘날 서구인의 비만은 운동을 하지 않아서 보다는 과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과체중과 비만은 고당분 고지방의 패스트푸드와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서구식 삶의 전파를 원인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영국, 미국, 탄자니아의 과학자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하드자 부족 30명의 에너지 소비를 조사한 결과, 그들이 육체적 활동의 수준은 높았지만 일일 대사량은 오늘날의 서구인과 같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것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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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수컷 장수풍뎅이의 뿔은 작은 돌기에서부터 몸 길이의 2/3 에 이르기까기 크기가 다양합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생물체의 비대한 특정부분은 생존이나 번식능력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해왔습니다. 사이언스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장수풍뎅이의 뿔과 날개의 세포를 비교하였고, 뿔의 세포가 인슐린에 의해 전달되는 “영양신호”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수컷은 매우 큰 뿔을 가지고, 그렇지 못한 수컷은 아주 작은 뿔을 가지게 됩니다” 한편 과학자들은 그동안 수컷이 신호가 되는 신체부위만을 조작하여 암컷을 속일 수 있을지 의문을 가져 왔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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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미국 고용평등위원회(Equal Employment Oppotrunity Commission)는 커피 체인점 매리루 커피(Marylou’s Coffee)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매리루 커피숍에서는 젊고 예쁜 여성이 야한 옷을 입고 일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남성 고객들을 겨냥한 일종의 컨셉인 셈이죠. 그런데 매리루 커피가 점원을 뽑을 때 예쁜 사람만 뽑는 탓에 못생긴 지원자는 탈락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고용평등위원회가 나선 겁니다. 성별, 인종, 종교, 장애, 출신국적을 이유로 차별하는 건 법으로 금하고 있는 미국이지만, 고용 과정에서 외모로 차별하는 업체를 제재할 수 있는지를 두고는 논쟁이 활발합니다. 고용평등위원회는 지난 2004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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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6일
스토니 브룩대학은 최근 에너지 효율을 위해 많이 선택되는 컴팩트 형광등이 피부에 손상을 줄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형광등은 전기에 의해 내부의 수은 증기가 활성화 된 후 여기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내부에 코팅된 형광물질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가시광선으로 나오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컴팩트 형광등은 기존의 형광등에 비해 구조상 내부의 코팅이 떨어지기 쉽고 이 경우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이 새어 나오게 됩니다. 다양한 컴팩트 형광등을 조사한 결과, 색깔이 코팅된 경우 코팅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어 자외선이 덜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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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6일
1912년부터 40년동안 올림픽은 그림, 조각, 건축, 문학, 음악의 분야에 151개의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사람들은 아무도 올림픽이 예술가들에게 메달을 수여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잊혀진 올림픽의 예술가들” 책의 저자인 리처드 스탠튼은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낼때마다 사람들은 놀랍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 이야기를 찾기 위해 스위스 IOC 의 오래된 문서창고를 뒤졌고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이 이미 예술을 올림픽의 중요종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결국 사람들을 설득한 쿠베르탱은 1912년 건축, 음악, 미술, 조각,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