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8월 20일
    美, 20년만에 탄소배출 최저

    지난 1/4분기 미국의 탄소배출이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억 4천만 톤을 배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나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들어 셰일 가스에서 추출한 천연가스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석탄을 때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2005년만 해도 미국은 전력생산의 절반을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존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그 비중이 34%까지 줄었습니다. 반면  천연가스를 이용한 전력 생산 비중은 30%까지 늘었습니다. 천연가스는 연소될 때 대표적인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석탄의 절반 밖에 배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뉴욕市, 정년 보장 받는 교사는 55%뿐

    뉴욕 시가 3년 이상 근무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년심사(tenure)에서 올해 정년을 보장 받은 교사는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7년 97%였던 데 비해 현저히 줄어든 수치입니다. 심사를 받은 교사 가운데 42%는 1년의 유예 기간을 받았고, 3%는 해고되었습니다. 뉴욕 시의 사례는 미국 전역에서 강화되고 있는 교사 정년심사의 추세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이다호 주와 플로리다 주는 지난해 자동 갱신되던 계약을 폐지하고, 신입 교사들이 매년 학교와 고용 계약을 새로 체결하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정년 보장 심사 결과는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감독관들의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화장품 방문판매, 왜 남아공에선 잘 나갈까?

    화장품 방문판매는 더 이상 ‘뜨는 분야’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사양산업에 속하는 편이죠.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해에만 화장품 방문판매업이 29% 성장했습니다. 남아공은 업계 제1의 업체 에이본(Avon)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흑인 여성들이 주 고객이자 판매원입니다. 여성 실업률이 25%를 넘고, 대부분 일자리도 비정규직인 상황에서 화장품을 판매원은 남아공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여겨졌다는 분석입니다. 최초 가입비 75랜드(우리돈 1만 원)만 내면 까다로운 규정 없이 자유롭게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옥스포드 대학 연구팀의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美 법원, 집단 소송 당한 페이스북의 합의금 신청 기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소송단에 합의금을 제시하려던 페이스북 측의 시도를 기각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특정 상품에 대해서 ‘좋아요(Like)’를 누른 것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기업 홍보에 쓰이고 있다며 페이스북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페이스북의 광고 전략 중 하나인 ‘sponsored stories’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어떤 사람이 월마트(Wal-Mart)에 대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월마트 측은 이 사람의 이름과 사진을 이 사람의 친구들 페이스북 화면에 뜨는 월마트 광고에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집단 소송의 당사자들은 ‘좋아요’ 버튼이 어떤 경로를 통해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다국적 기업들, 중산층 성장하는 아프리카로 진출

    아프리카 경제가 성장하고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유니레버(Unilever)나 네슬레(Nestle)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아프리카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사자 (Lion)’ 경제라 불리는 가나와 르완다는 지난 7년 중 5년 동안 한국이나 대만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구매력이 2~20달러인 아프리카 대륙의 중산층도 지난 2000년에 27%였던 것이 34%(3억 2천 6백만 명)로 늘어났습니다. 지갑을 열기 시작한 중산층들의 수요에 맞춘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모션 아카데미를 열고 헤어 디자이너 지망생 5천 명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네슬레 사의 전체 매출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정치인들이 입장을 번복하는 이유

    1918년 출판된 “유럽과 미국의 폴란드 농부”가 이민자들의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이야기했던 것처럼, 사람들이 언제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가는 과학자들의 오랜 관심사였습니다. 지난 10년은 심리학자들이 사람들의 도덕에 보다 관심을 가진 시기입니다. “공정한 마음(The Righteous Mind)”의 조너선 하이트는 도덕적 태도는 개인의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더 바뀌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2006년 한 연구는 잘 만들어진 TV 프로그램이 사형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바꿨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방향전환(Redirect)”의 저자 윌슨은 ‘이야기’가 가진 감정적인 효과가 ‘자료’보다 사람들에게 더 어필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사람들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언젠가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개념: 성(Sex)

    생물학자 아라시 프라사드는 그녀의 새 책 “처녀 수태: 과학이 바꾸는 성의 규칙(Like A Virgin: How Science is Redesigning the Rules of Sex)”에서 과학기술은 ‘아이를 낳는 일’과 ‘남녀간의 성’을 분리시킬 것이며 이는 오늘날 가족과 남녀 사이에 대한 우리의 모든 상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줄기세포를 통해 자신의 DNA 에서 난자와 인공 성 염색체를 만들어내는 기술 덕에 남녀 모두 혼자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고, 게이나 레즈비언 커플도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될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인간과 동물의 대화

    40살 난 고릴라 코코는 수화를 이용해 2,000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앵무새 알렉스는 150개의 단어를 이용해 색깔과 모양을 구별했으며, 자신의 마지막 날 조련사에게 “잘 했어요. 내일 봐요. 사랑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보노보 칸지와 돌고래 아키아카마이처럼 여러 종의 동물들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지만 인간이 동물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아직까지 많지 않았습니다. 동물의 언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언어는 인간만의 전유물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도 싸워야만 합니다. 북 애리조나 대학의 생물학 명예교수 슬로보치코프는 수십 년동안 설치류인 더 보기

  • 2012년 8월 18일
    中, 해외여행에서 가장 돈 많이 쓰는 나라 1위 등극 눈앞

    15년 전만 해도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 중국인의 숫자는 한 해에 5백만 명 정도였습니다. 지난해엔 7천만 명, 2020년엔 1억 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돈 씀씀이도 몰라보게 커져 곧 독일ㆍ미국인들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지난해 중국, 독일, 미국인 해외여행객들이 쓴 돈의 총액은 각각 720 / 840 / 790억 달러였습니다. 2010년만 해도 540 / 780 / 750억 달러였으니, 1년새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엄청 커진 셈입니다. 이미 파리의 명품샵마다 중국어를 구사하는 점원들은 꼭 한 명 씩 있고, 더 보기

  • 2012년 8월 18일
    롬니, 부통령후보 고른 뒤 지지율 변화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미트 롬니 후보가 부통령 후보이자 러닝메이트로 폴 라이언을 선택한 이후 대표적인 정치예측시장인 Intrade에서 롬니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은 39%에서 43.5%로 상승했습니다. 선택 직후 치러진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롬니의 지지율은 올랐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대통령 후보가 부통령 후보를 선택한 직후에는 대체로 지지율이 4~5%정도  반짝 상승했습니다. 그 추세를 감안하고 ‘라이언 효과’를 다시 측정해봤더니 오히려 롬니가 11월 선거에서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할 확률은 31.3%에서 24%로 하락했습니다. 라이언 후보의 가세가 롬니의 지지율을 평균 1% 정도 끌어올리는데 그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더 보기

  • 2012년 8월 18일
    中 관영언론, 아프리카 진출 박차

    동아프리카 최대 도시인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중국 언론을 접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케냐 최대의 신문사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제휴를 맺었고, 중국 CCTV는 나이로비에 아프리카 본부 스튜디오를 차리고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언론이라는 대표적인 소프트파워를 앞세워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언론들은 경제위기 속에 수지가 맞지 않자 아프리카에 있던 특파원을 철수시키고 투자를 줄였지만, 중국 정부의 탄탄한 지원을 받는 관영언론들은 오히려 공격적인 세 불리기를 계속해 온 겁니다.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관영언론 더 보기

  • 2012년 8월 18일
    美, 인구 구성 변화와 경제 성장률

    지난 10년간 좀처럼 오르지 않았던 미국의 경제 성장률의 원인을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인구 구성이 변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인 25~64세 인구는 2007년 이후 53% 선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1967년에서 1997년 사이에 경제활동 인구의 비중은 44%에서 52%로 무려 8%P나 증가했습니다.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기업가도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경제활동 인구의 비율만 갖고 미국 경제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