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9월 12일
    무의식도 플라시보 효과를 유발한다

    진짜 약이 아닌 단순한 사탕을 약으로 처방받았을 때도 환자의 병이 호전되거나 (플라시보 효과) 부작용을 느끼는 (노시보 효과) 것은 인간의 정신과 신체의 관계를 말해주는 중요한 현상입니다. “지금까지는 환자에게 직접 약의 효능을 알려주었을 때 이 현상이 나타난다고 주로 생각했습니다” 하버드 의대와 메사추세츠 일반병원(MGH)에서 연구팀을 이끄는 카린 젠센교수는 무의식도 동일한 현상을 일으킴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40명의 일반인에게 가짜약을 주었고, 약이 가진 효과를 한 그룹은 100 ms (0.1초) 동안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의식할 수 있게 했고,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설탕대체제와 충치

    Q: 설탕 대용물들도 설탕처럼 치아의 에나멜을 상하게 하나요? A: 아닙니다. 설탕은 그 자체로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그에 존재하는 박테리아가 설탕을 흡수한 후 내어 놓는 산(acid) 에 의해 에나멜이 상하게 됩니다. 오히려 폴리올(polyol)이라는 감미료는 항 박테리아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폴리올은 설탕을 화학적으로 처리하여 만드는 것으로 말리톨, 소르비톨, 자일리톨, 이소말 등이 있습니다. 1998년 영국 치과 학회지는 무설탕 껌은 침을 유도함으로써 충치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06년 미국치과학회역시 자일리톨 껌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미국의 9/11 에 대한 과민반응

    작년 미국 국토안보저널(Homeland Security Affairs)에 발표된 뮬러와 스튜어트의 위험 억제비용과 이득에 관한 연구를 보면 미국이 9/11 이후 1,000조 원 가까운 사회비용을 써가며 테러리즘에 얼마나 과민반응을 보여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인 중 3,292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확률로 볼 때  350만 명당 1명 꼴입니다. 이는 욕조에서 사망할 확률인 95만 명당 1명, 가전기기로 인해 사망할 확률인 150만 명당 1명, 그리고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인 290만 명당 1명보다 희박한 확률입니다. 미국의 현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정도 비용을 들였기에 사망자를 적게 유지할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미국인들의 자전거 사랑은 도시에서 시작된다

    땅덩이가 큰 미국에서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 교외에서 살려면 제일 중요한 필수품은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도시를 중심으로 자전거의 수요와 인기도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여러 도시 가운데 자전거 허브로 거듭나려는 시카고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총 50km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할 계획인 시카고 시는 공공자전거 3천 대를 들여 시민들이 어디서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습니다. 1977년과 2009년을 비교해 보면 미국의 자전거 이용자는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안전성이 높아진 것이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카리브해 산호초가 사라지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카리브해의 산호초가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카리브해 산호초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살아 있었지만, 최근 연구 결과 살아 있는 산호초는 8%에 불과했습니다. 살아 있는 산호초 가운데서도 75%가 보존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고 어린 물고기들의 보금자리이자 바다 생태계가 다양한 생물종으로 유지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산호초가 사라지면 전체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은 물고기 남획, 농업용수로 인한 해양오염,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합니다. 인간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면 그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오바마 캠프, 8월 선거 자금 모금에서 롬니 앞서

    미국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에서 1억 1천 4백만 달러를 모은 오바마 캠프가 1억 1천 1백만 달러를 모금한 롬니 캠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선거자금 모금 대결에서 지난 4월 이후 내리 넉 달을 롬니 캠프에 밀렸던 오바마 캠프는 선거자금을 낸 사람의 98%가 250달러 미만의 소액기부자였다고 밝혔습니다. 롬니에게 돈을 기부한 사람 가운데 250달러 미만의 소액기부자 비율은 1/3입니다. 두 캠프 모두 7억 5천만 달러(8천 5백억 원) 모금을 목표로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온라인 쇼핑: 구글 vs 아마존

    구글과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하고 있습니다. Forrester Research에 의하면 2009년에는 온라인 쇼핑 고객의 25%가 살 물건을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했습니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하는 고객은 18%밖에 없었습니다. 전세가 역전되어 2011년에는 아마존에서 물건 검색을 시작하는 소비자들이 33%로 늘어난 가운데 검색엔진 이용자는 13%로 줄었습니다. 구글은 최근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물건이 구글 검색에 표시되는 대가로 해당 사이트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이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쇼핑 사이트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제품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에 견제구를 던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글에서 아마존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세계무역질서, 도하라운드를 넘어서

    지난 2001년 WTO의 주도 아래 세계무역질서를 논의하기 시작한 도하라운드(도하개발의제, DDA)는 10년 넘게 협상만 해오다 사실상 파장에 이르렀습니다. 내용과 목적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농수산품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목표가 있었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제품의 관세 문제 뿐 아니라 독점금지, 지적 재산권, 외국인 투자 기준 문제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나라별, 지역별, 직능별, 이익단체 별로 얽히고 설킨 걸린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WTO가 철칙처럼 여기는 ‘일괄타결’ 원칙이 발목을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위기의 코닥, 일자리 1천 개 더 줄인다

    디지털 카메라를 만든 장본인이지만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기에 도태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코닥(Kodak)이 올 연말까지 직원 1천 명을 더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980년대 14만 5천 명의 직원을 거느렸던 코닥의 직원 수는 지난해 17,100명까지 줄었습니다. 현재 파산 신청을 한 상태인 코닥은 2012년 시작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2,700여 개의 일자리를 줄였고, 이를 통해 3억 3천만 달러의 비용을 아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파산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자금 마련책으로 경매에 내 놓은 22억 달러 어치의 저작권 1,100여 개의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해 현재까지 5억 달러도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모바일 혁명이 의료계에 끼치는 변화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르완다에서 오염된 식수 탓에 치명적인 콜레라가 발생하여 수백 명이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버드의 전염병학 교수 나탄 이글은 휴대폰을 이용해 전염병의 발병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10마일 반경 내에 있는 사람 100명의 움직임이 갑자기 느려질 경우, 우리는 그 이유 중 한 가지로 전염병의 발발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분야의 캐롤라인 버키교수는 케냐의 가장 큰 통신사로부터 얻은 1,500만 명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말라리아의 전파에 대한 연구를 하고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새들에게서 발견된 죽음에 대한 특별한 반응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테레사 이글레시아스와 그의 연구진은 미국 어치(Western Scrub0Jay)의 행동을 연구하던 중, 이들이 죽은 동료의 사체에 대해 특별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어치가 거주하는 정원에 색색의 나무조각, 죽은 어치, 박제된 어치, 박제된 올빼미를 차례로 두어 가며 그들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어치들은 나무조각에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죽은 어치의 경우 멀리 있는 동료들에게까지 경고 신호를 보내고 사체 주위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하루종일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어치들은 동료의 죽음을 서로에게 알리는 것을 통해 경계를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높아짐

    생명체가 존재하는 외계행성이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조건은 행성의 표면온도였습니다. 이 온도는 항성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정해지며,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 표면에 물이 존재할 수 없어 생명체의 존재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생명체가 있을 수 있는 적절한 거리를 골디락스 범위(Goldirocks Zone)라고 합니다. 아베르딘에서 열린 영국 과학축제에서는 골디락스 범위보다 더 멀리 있는 행성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들은 행성 자체가 가진 열에 주목했습니다. “지구표면에서 내부로 들어갈 수록 온도는 올라갑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