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12일
    번개에 의한 사망이 감소하는 이유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소년은 축구 연습을 하러 가던 도중 번개를 맞았고 결국 7 일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플로리다에서는 지금까지 번개를 맞고 5명이 숨졌습니다. 미 국립 해양및대기협회(NOA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번개에 맞아 숨진 사람은 28명이며, 이 숫자는 1940년 이래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평균 사망자는 54명인데 반해 1940년대에는 평균 300명이 번개 때문에 사망했습니다. 국제번개연구소의 조단 소장은 사망자 수가 줄어든 원인을 꾸준한 안전 교육에서 찾았습니다. “번개가 치는 횟수에는 예전이나 더 보기

  • 2012년 10월 12일
    우리를 즐겁게 하는 “마이야르 반응”이 발견된지 100년

    이번 주에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과학업적을 기리는 노벨상이 분야별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간에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화학반응이 발견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라 불리는 이것은 단백질과 설탕이 같이 가열될 때 다양한 맛과 향으로 우리를 기분 좋게 바꾸는 갈색의 화합물이 만들어지는 반응입니다. 이 반응은 구운 스테이크, 후렌치 후라이, 진한 커피, 메이플 시럽에서 고유의 향을 만들며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듭니다. 물론 마이야르 반응에 긍정적인 효과만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② 조세, 정부지출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조세, 정부지출”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을 제일 많이 좌우하는 건 단연 경제, 각자의 주머니 사정입니다. 올 대선 화두 가운데 하나는 1조 달러나 되는 어마어마한 미국의 정부부채를 어떻게 줄일 지입니다. 여기에 감세 문제와 정부지출 계획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美 유권자들, 대통령 후보보다 후보 부인에 더 호감

    Washington Post-ABC News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와 앤 롬니가 남편인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보다 유권자들 사이에서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셸 오바마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67%로 버락 오바마의 호감도인 55%보다 10%이상 높았습니다. 앤 롬니도 56%의 호감도를 얻어 비호감이란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는 남편 미트 롬니보다 9%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두 영부인 후보는 특히 상대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남편들보다 더 높은 호감을 샀습니다. 공화당 유권자의 82%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 ‘비호감(unfavorable)’이라고 응답했지만, 미셸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애플 주가 10% 하락, 아이폰5 물량 부족이 원인

    투자 은행이자 자산관리 회사인 Piper Jaffray의 애널리스트 Munster 씨는 지난주 동료들과 매일 밤 애플 웹사이트에서 다음날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아이폰을 사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판매가 시작되는 밤 10시 정각에 로그인을 했다면 아이폰5를 구할 수도 있었지만 Munster 씨는 일반 고객이 아이폰5를 얼마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려고 10시 정각이 지난 뒤에 로그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폰5 물량 부족은 지난 9월 말 700달러를 넘었던 애플의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해 635.85달러까지 떨어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공급 부족이 수요 부족보다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美 연방통신위원회, 구글의 스마트폰 표준특허 조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TC)는 구글의 인터넷 검색과 관련 광고 전략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습니다. 최근 연방통신위원회는 구글이 스마트폰과 관련해 표준특허 (standard-essential patents)를 행사하는 방식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에 사들이면서 17,000여 개의 스마트폰 관련 특허도 획득했습니다.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기술과 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연방통신위원회는 구글이 이 표준기술들을 다른 기업들이 사용하도록 허가를 하거나 특허가 위반되었다고 다른 기업을 법정에 고소할 때 공정하게 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축구의 가치를 훼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클럽 가운데 하나인 뉴캐슬 유나이티드(Newcastle Utd.)가 대부업체 원가(Wonga)와 4년간 2,400만 파운드(428억 원)의 초대형 스폰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원가는 월급날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는 소규모 대부업으로 사업을 불려 왔는데, 하루 이자가 1%로 이를 연이율로 환산하면 무려 4,214%나 됩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 기생하는 전형적인 악덕 고리업체인 셈이죠. 프랑스가 21.63%, 독일이 16.4%로 연리 상한선을 정해둔 데 반해 영국은 관련 규제가 없는 틈을 이용해 원가는 지난해에만 1천억 원 넘는 이윤을 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팀북투 고문서들도 훼손 위기

    아프리카 서남부 말리의 북부도시 팀북투는 15~16세기 무역과 학문, 예술이 번창했던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곳을 장악한 근본주의 이슬람 반군단체가 팀북투의 유적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된 건 이슬람 학자들의 무덤과 사원입니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지만 반군단체 ‘안사르 딘’은 우상 숭배는 신의 뜻에 어긋난다며 유적들을 파괴해 왔습니다. 팀북투의 유산은 건축물들만이 아닙니다. 이슬람과 철학, 수학, 천문학 등 종교와 학문에 관련된 소중한 고문서들이 팀북투 곳곳에 보관돼 있습니다. 말리 정부는 반군이 이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쥬라기 공원이 불가능한 이유

    세포가 죽게 되면, 효소는 DNA의 구성성분인 뉴클레오티드를 분해하기 시작하고 미생물은 세포를 썩게 만듭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DNA는 수분에 의해 분해됩니다. 수분은 어느 곳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DNA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값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같은 환경에서 보존된 충분히 많은 수의 뼈를 찾아야 했습니다. 코펜하겐 대학의 고생물 유전학자 모르텐 알렌토프트와 호주 머독 대학의 마이클 번스는 10일 수요일,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600년 ~ 8,000년 된 거대새 모아(Moa)의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디지털기기가 바꾸는 의학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병원의 레지던트 앨빈 라즈코마는 그의 팀을 이끌고 환자들을 돌아보던 중 한 나이 든 환자의 나트륨 수준이 매우 낮게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레지던트 3년차인 그는 팀의 연장자였고 다른 모든 팀원들은 그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식염수를 주입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식염수의 농도와 양을 알맞게 택하지 않으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는 침착하게 호주머니의 아이폰을 꺼내어 MadCalc 앱을 작동시켰고 정확한 값을 찾아내 환자를 정상으로 되돌렸습니다. 의학의 역사는 생물학의 발전에 더 보기

  • 2012년 10월 11일
    비행기에서 떨어질 때 살아 남는 법

    비행기에서 아무런 보조도구 없이 떨어지는 것은 스파이소설이나 액션영화에서나 나올만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그런 일을 겪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우리는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곤 합니다. 10km 상공에서 아무 도구도 없이 지표면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공기의 저항 덕에 당신의 속도는 200km/h 보다 빨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이 살기 위한 지혜를 짜낼 수 있는 3분 가량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당황하지 마십시오. 산소부족으로 잠시 정신을 잃더라도 다시 정신을 차릴 수 더 보기

  • 2012년 10월 10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① 분점정부(여소야대)

    *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슈는 “분점정부(여소야대)”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당선됐을 때 공화당, 민주당 지지자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지만, 2010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뒤 건강보험 개혁, 국가부채 상한선 증액 문제 등 핵심 사안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혀 왔습니다. 현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