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1월 8일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초접전 양상을 보인 플로리다는 아직 결과가 확정이 안 된 가운데 오바마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 이미 303명을 확보해 승리에 필요한 27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주 별로 살펴보면 고향인 하와이에서 7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유타 주에서 24.9%로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주는 아니지만 특별 행정구역인 워싱턴 D.C.에서는 91%의 지지를 받으며 압승했습니다. 9개 경합주에서의 성적을 살펴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를 빼고는 모두 승리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오하이오 주에서는 268만 표를 →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지난 10년 간 네덜란드에서 극우정당의 입지는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의 유럽에 극렬히 반대하고 이민자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주장하며, 마약과 동성애 문제 등에 개방적인 사회적 전통을 바꾸려 애를 써 왔습니다. 결국 우파 연정에서 극우 정당이 탈퇴하면서 지난 9월 총선이 치러졌고, 그 결과 지난 주 중도 좌-우 정당의 연립정부가 탄생했습니다. 중도우파 자유민주국민당(VVD)의 뤼테 총리와 중도좌파 노동당의 삼솜 당수는 핵심 정책을 하나씩 양보하는 빅딜에 합의했습니다. VVD는 주택담보 대출 이자에 대한 세금공제를 제한하기로 →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뉴욕타임즈는 오바마의 재선이 주요 산업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분석했습니다. 1. 금융 (Finance): 2008년 대선 때 월스트리트 금융권은 오바마 캠프에 많은 선거자금을 주었지만, 지난 4년간 오바마가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계가 악화됐습니다. 2012년 선거에서 월스트리트는 롬니 캠프에 더 많은 선거자금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월스트리트는 플랜B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바다 집권 기간 동안 대표적인 금융산업 규제법안인 도드-프랭크(Dodd-Frank) 법안은 금융권에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선거 이후 금융권은 도드-프랭크 법안이 금융권에 →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어제 미국 선거에서 메인, 매릴랜드, 워싱턴, 미네소타 주의 유권자들은 동성결혼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투표를 통해 민의를 모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동성간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 곳은 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인데, 모두 주 법원의 판결이나 주 의회의 결정으로 법이 제정된 경우입니다. 30여 차례 진행된 주민투표에서는 단 한 차례도 동성결혼이 통과된 적이 없지만, 어제 선거에 나타난 민심은 달랐습니다. 메인, 매릴랜드 주에서는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고, 워싱턴 주도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TED는 Technology, Education, Design의 약자를 따 만든 컨퍼런스로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이야기의 장입니다.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TED는 전 세계적인 열풍으로 번졌고, 곧 웹사이트에서 10억 번째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TED가 성공한 건 인터넷과 SNS의 도움만 갖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조직 운영 방식에 있어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사실상 모든 것을 이용자들의 손에 맡긴 게 주효했습니다. 지금까지 8천여 명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웹사이트에 올라온 무료 TED 강의를 90개 넘는 언어로 번역했습니다. TED라는 →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날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는 평균 2.2% 하락했습니다. 두 가지 요인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첫 번째는 Fiscal Cliff라고 불리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의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고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정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협상이 타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연말까지 오바마와 공화당이 재정적자를 어떤 방식으로 줄일 지 합의하지 못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집니다. 부시가 도입했던 감세 정책이 내년 1월 1일 만료됩니다. 경제학자들은 만약 세금은 →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레이저를 갖춘 시설이 미래의 핵융합기술을 선보이는데 실패하고 핵무기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미국 국가점화시설(National Ignition Facility)의 과학자들은 192개의 레이저를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2mm 크기로 압축된 작은 공에 쏘아 핵융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점화(Ignition)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에서 과학자들은 홀라움(hohlraum)이라는 원통형 공간이 레이저를 x-선으로 바꾼 후, 이 x-선이 연료를 고온으로 가열해 핵융합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해 왔습니다. “어떤 부분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10대들은 흔히 분노를 조절하는 데 실패하곤 합니다. 지난 7월 하버드 의대는 10대 청소년의 8%가 정기적으로 분노를 터뜨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통 심리요법(psychotherapy)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보스턴 어린이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은 심리요법에 분노조절을 위해 고안된 비디오 게임을 병행할 경우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레이지 컨트롤이라는 이름의 비디오게임은 기본적으로 “갤러그”와 같은 형태지만, 청소년의 심장박동을 체크하여 스크린 상에 띄워줍니다. 그리고 박동수가 특정 값을 넘으면 그들은 총알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 게임은 소년들에게 어떻게 →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는 매일 1,200만 명이 즐기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그러나 게임의 구성이 타인과의 협력을 전제로 한 팀을 통한 대결이기 때문에 게임 중 주고 받는 공격적 용어(offensive language)와 언어폭력(verbal abuse)은 자주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사 라이옷 게임즈(Riot Games)는 사회과학자와 통계학자들에게 플레이어들이 서로의 태도를 평가 할 수 있는 게임안의 게임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명예(Honor)라는 이름의 보상 시스템이 탄생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상대방이 친절(friendly), 도움(helpful), →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뉴욕 타임즈의 미국 대선 예상도를 소개합니다. 지도 & 설명보기 각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숫자의 크기에 따라 지도상에 각 주의 크기도 다르게 표시됐습니다. 각 주에 배정되는 선거인단은 하원의원 숫자 + 상원의원 숫자입니다. (수도 D.C.에는 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됩니다.) 하원 의석이 총 435, 상원 의석이 100에 D.C. 3명을 더해 총 선거인단은 538명입니다. 이 가운데 270표 이상을 얻으면 당선되는데, 표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민주, 공화 어느 당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wing States(경합주)에서 누가 승리하느냐가 →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11월 6일 미국 유권자들은 대통령 뿐만 아니라 하원 의원과 주에 따라 상원의원, 주지사도 선출합니다. 공직 선출 뿐 아니라 콜로라도의 유권자들은 마리화나를 합법화 할 것인지에 대한 주민 투표도 하게 됩니다. 상원과 하원 선거, 주지사 선거를 전망해 봅니다. 상원 선거 2년마다 상원의원 100명 중 1/3을 선거로 새로 뽑습니다. 이번에도 33개의 상원 의원 자리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중 10석은 민주당이, 5석은 공화당이 이변이 없는 한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18석 가운데 7석은 →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미국 대선의 승자독식(winner-takes-all)은 주 단위로 적용됩니다. 한 주에서 득표율 51:49로 승리하더라도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자연히 Swing State(경합주)에서의 승리가 선거의 승패를 크게 좌우합니다. 민주, 공화 양당이 한 쪽의 승리가 사실상 확실한 주는 과감히 포기하고 모든 인력과 자원을 경합주에 쏟아부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경합주 7곳을 살펴봅니다. 선거를 분석할 때도 가장 자주 등장할 주들이 7곳의 경합주들입니다. 콜로라도(Colorado, CO) 최근 10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콜로라도에서 이긴 건 단 두 번. 그 가운데 한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