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월 24일
    도시전설(urban legends)은 어떻게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가

    이번 달 초, 파키스탄에서는 7명의 보건소 직원이 다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지난 12월 살해당한 9명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는 보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연쇄살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놀랍게도, 이 사건의 뒤에는 음모론, 괴담 등으로 불리는 도시전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은 의료계 종사자들을 자신들에게 해를 입히거나 죽이려는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학-인류학자 낸시 쉐퍼-휴는 브라질의 슬럼가와 같은 전세계의 가난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장기적출소문(rumors about organ theft)”의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프랑스의 말리 개입, 주민들의 반응은?

    프랑스군의 개입으로 말리 정부군이 중부 두 개 도시 디아발리(Diabaly)와 두엔차(Douentza)를 탈환하면서, 말리 북부를 장악한 무장 이슬람주의자들의 확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프랑스군의 장갑차가 디아발리에 들어서자, 주민들은 프랑스 국기와 말리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지난 주, 반군이 수도에서 27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디아발리를 장악하자 프랑스는 수도에 살고 있는 자국 시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북부 반군 주요 거점에 대한 공습을 강행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와 같은 개입이 반서구 감정을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고, 수 십 명의 사망자를 낸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中 재앙에 가까운 대기오염은 관리당국의 권한이 없기 때문”

    새해부터 중국 베이징의 재앙에 가까운 대기오염 문제가 연일 언론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베이징의 대기오염 수치는 미국 환경청(EPA)의 0-500 규모의 지표로 측정했을 때 최악의 상황인 500보다 심각한 755였습니다. 비행기가 뜨지 못할 정도의 짙은 스모그에 병원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로 가득했고, 가게마다 마스크는 동이 난 지 오랩니다. “공산당 정부는 당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개발과 경제 성장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987~93년 중국 공산당의 환경보호국장을 지낸 취거핑(曲格平)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1983년 제정된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일본중앙은행, 디플레이션과의 전쟁 선포

    일본 중앙은행이 지속된 디플레이션(Deflation)을 해결하기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새로 취임한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경제 회복을 위해 중앙은행에 압력을 가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일본 정부와의 공동 성명을 통해 일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현재보다 두 배 높인 2%로 상향 조정하고 통화 공급을 늘리는 등의 경기 부양책을 빠른 시일 안에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은행 이사회는 기준금리는 0.1%인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세부 정책 변화를 살펴보면 헤드라인에 드러나는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전구시장, 친환경 고효율 LED로 눈돌리다

    전구시장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구가 효율이 떨어지는 백열전구를 대체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LED 전구는 보통 백열전구보다 가격이 20배나 높지만 9~10년 동안 오래 쓸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높아서 사용할 때 드는 전기량도 훨씬 적습니다. 최근 LED 전구를 판매하는 홈디포(Home Depot)나 로웰(Lowell)과 같은 상점들이 LED 전구 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산업 기술이 향상되면서 전구 가격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LED 전구는 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회사들은 전구의 기능을 조절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고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세계 경제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개발도상국들

    일찍이 산업화를 이룬 선진국들의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처럼 북반구에서도 북쪽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시절을 보내고 전후 산업화에서 뒤쳐진 개발도상국들 가운데는 남반구나 북반구의 남쪽에 있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 경제의 ‘남북(南北)격차’는 이러한 상황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개도국에서 개도국으로의 수출액이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수출액을 넘어섰습니다. 남남(南南)무역만 비중이 커진 게 아닙니다. 생산량, 은행 대출액을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북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겁니다. 세계무역에서 개발도상국들이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HMV의 파산, 음악 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나

    지난 15일, 91년 역사의 영국 음반 유통 소매 체인 HMV가 파산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카메라 체인인 제솝스(Jessops), DVD/컴퓨터게임 대여 업체인 블록버스터(Blockbuster)의 파산에 이어 업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일이지만, HMV 파산의 파급 효과는 더 큽니다. 음반 산업은 영국이 세계 시장에서 남다른 입지를 자랑하던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상품 수출량이 전 세계 수출 시장에서 3%를 차지하는 반면, 음악 시장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합니다. 영국 음악 산업의 성공 뒤에는 아티스트들의 뛰어난 창작 역량과 함께 상대적으로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미국 어린이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가추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금까지 주의력결핍 발달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가 2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카이저 퍼머난테 메디컬 그룹(Kaiser Permanente Medical Group)의 연구원인 다리오스 게타훈(Darios Getahun)씨가 수행한 것입니다. 해당 연구는 주의력결핍 발달행동장애 진단을 받은 5세에서 11세 사이의 8십4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의 건강기록에 근거한 것으로, 이 발생비율은 2001년에 2.5%였던데 비해서 2010년에 3.1%로 증가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소아과학회지(JAMA Pediatrics)의 월요일판에 보고된 것으로 성별, 인종, 가계수입, 나이에 따라 충분한 데이터에 기초한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NASA 원자력 로켓에 다시 눈을 돌리다

    NASA 핵 극저온 추진 단계팀(The Nuclear Cryogenic Propulsion Stage team)은 핵추진기술의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한 3년의 과제를 시작했습니다. 핵로켓엔진이란 원자로를 이용해 수소를 고온으로 가열한 후 한쪽 방향으로 방출하여 추진력을 얻는 엔진입니다. 핵로켓엔진은 현재의 화학로켓엔진에 비해 두 배 이상의 효율이 있습니다. 이들은 앨라배마 헌츠빌에 있는 마샬 우주항공센터의 혁신적인 시험장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구원들은 방사능이 나오지 않는 비핵물질을 이용해 핵로켓엔진을 시험할 수 있는 모의장치인 NTREES, 곧 “핵 열로켓 요소환경시험장치(Nuclear Thermal Rocket Element Environmental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잠깐의 딴청에도 실수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정신을 다른 곳에 돌리는 것만으로도 실수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7일 “실험심리학지(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는 3초동안 주의를 다른 곳에 돌렸을 때 실수할 가능성이 두배로 올라갔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기존 연구 중에는 여러가지 다른 일들을 번갈아 수행할 때, 각각의 일들에 모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긴 시간동안 원래 작업을 방해했을 때 발생하는 효과를 주로 연구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매우 짧은 시간동안 다른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기존의 작업에 어떤 더 보기

  • 2013년 1월 22일
    중국의 환경 문제, 투명성 제고의 촉매되나

    30년에 걸친 폭발적인 경제성장 시기 동안 중국 공산당의 열성적인 지지층이었던 중산층과 부유층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새 지도부에게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최근 광저우에서 일어난 신문 검열 반대 시위와 북부 대기오염 수준에 대한 인터넷 여론의 폭발 등의 사건에서 드러나듯, 불만의 중심에는 환경 문제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통치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지도부가 확실한 경제 성장을 보장한다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중국인들은 지도부의 투명성 더 보기

  • 2013년 1월 22일
    아프리카 각국에서 e-화폐처럼 쓰이는 휴대전화 통화시간

    최신형 스마트폰은 아니더라도 아프리카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회사들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선불요금을 내고 구입한 휴대전화 통화시간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친구에게 보내거나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그러자 언젠가부터 이 휴대전화 잔여 통화시간이 아프리카 각국에서 전자화폐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ATM에서 통장에 든 돈을 인출하듯 시장에 가면 통화시간을 현금으로 바꿔 쓸 수도 있고, 그냥 가게 주인에게 통화시간을 몇 분 넘겨주고 그 값어치에 해당하는 물건을 살 수도 있습니다. 정식으로 은행계좌를 열고 온라인뱅킹을 하려면 절차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