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4월 10일
    왜 사람들마다 마스크에 대한 말이 다른가요?(1/2)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모든 이들에게 평생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외출을 해도 될지, 다른 사람 쪽에서 내 쪽으로 바람이 불면 어떻게 해야할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중에 다른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조깅 중에 좁은 길에서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와 같은 질문들입니다. 이런 평범한 일에 대해 이제 우리는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혼란의 상당 부분은 사람들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 는 감염자와의 더 보기

  • 2020년 4월 6일
    포스트 코로나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적자생존일까 구조변화일까?

    선진국 정부와 경제학자들은 바이러스와 관련된 봉쇄 조치들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초래할지 머리를 싸매고 연구 중입니다. 경제가 얼마나 줄어들 것인가? 3분의 1, 아니면 10분의 1? 침체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3개월, 6개월, 아니면 그 이상? 확신을 가지고 답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똑같은 내용의 대화가 전세계 기업의 이사회 회의장에서 오가고 있습니다. 현금 흐름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가? 우리 회사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것이 혼란 속이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소수의 강력한 더 보기

  • 2020년 4월 4일
    코로나채권, 유로존 부활의 열쇠 될까?

    조세, 재정 정책 권한 맡은 유럽 정부를 창설하지 않는 한 코로나채권은 오히려 유로존 붕괴의 촉매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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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4월 3일
    소셜네트워크를 움직이는 어둠의 심리학 – 조너선 하이트(2/2)

    지혜의 쇠퇴 앞으로 소셜미디어가 분노 조장 효과를 개선하더라도 민주주의의 안정성에 미치는 악영향은 여전히 남습니다. 그중 하나는 지금 당장의 사상과 다툼이 과거의 사상과 교훈을 쉽게 압도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그들의 눈과 귀로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흐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생각과 이야기, 노래, 이미지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정보들을 세 가지로, 곧 새로운 정보들(지난 1개월 사이에 만들어진), 한 세대 전(10~50년 전, 곧 아이들의 부모와 조부모 시대에 만들어진), 그리고 고전(100년 이상 지난)으로 더 보기

  • 2020년 4월 3일
    소셜네트워크를 움직이는 어둠의 심리학 – 조너선 하이트(1/2)

    성경에 나오는 창조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신이 모든 물리 법칙과 우주의 물리 상수를 포함한 세상을 엿새 만에 만들었다는 이야기 말이지요. 21세기 초 어느 날, 신은 그저 재미로 중력 상수를 2배로 높였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다녀야 할 겁니다. 건물들은 무너지고 새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겠지요. 지구와 태양은 가까워지고 지구의 온도는 훨씬 높아질 겁니다. 이제 이 사고 실험을 물리 세계가 아닌 사회적, 정치적 세계로 가져와 봅시다. 미국의 헌법에는 많은 더 보기

  • 2020년 3월 30일
    [칼럼]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속 소중한 전문가의 존재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에 자가 격리 상태로 살다 보니 웹서핑이 더더욱 평행우주 탐험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어디 있냐?”라는 질문이죠. 그렇습니다. 저명한 면역학자이자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써니 파우치(Anthony Fauci) 박사를 찬양하는 열성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심정으로 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은 현재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크팀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만6000건 달합니다. 그 거짓말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감염병에 대한 것일 때, 이는 더 보기

  • 2020년 3월 29일
    정치적 양극화 속에 코로나19를 맞은 미국

    바이러스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팬데믹이 된 코로나19가 덮친 미국이란 나라도 당연히 둘이 아니라 하나죠. 그런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정말 같은 나라에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조를 이룹니다. 국가 비상사태 속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다가오자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처럼 초당적으로 긴급 지원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 과정에서도 코로나19 상황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N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밋더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다룬 “코로나19 시대 더 보기

  • 2020년 3월 23일
    유발 하라리 “지금 인간이 둘 수 있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disunity)하는 것”

    <사피엔스>,<호모 데우스>를 쓴 유발 노아 하라리가 CNN에 출연해 코로나19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19는 적어도 지난 100년 사이 인류가 겪은 최악의 전염병이라고 평가한 하라리는 지금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며 갈라서는 건 바이러스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단단히 세우고 높여야 하는 건 국경이 아니라 인간의 세상과 바이러스의 세상을 차단하는 벽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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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3월 21일
    COVID-19 대응, “완화”냐, “진압”이냐?

    지구라는 행성이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세계 각 국이 하나 둘 COVID-19와의 전쟁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은 사회를 멀리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각 국 정부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구제와 대출 보증의 형태로 수 조 달러를 지원하려는 중입니다. 이런 정책들이 얼마나 잘 작동할지는 아무도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한 번으로 끝이 아닙니다. 글로벌 감염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셧다운이 여러 차례 반복되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죠. 이런 대응 방식이 세계 경제에 엄청난 해를 더 보기

  • 2020년 3월 20일
    관심을 바랄때 창의력은 사라집니다 – 조셉고든레빗의 TED 강연

    먼저, 이렇게 제게 집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을 가득 채운 분들이 모두 제게 집중하는 이런 느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죠.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때 우리는 아주 강력한 감정을 느낍니다. 저는 배우이고, 그래서 이런 일에 어느 정도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웃음)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게 어떤 느낌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마땅히 받아야할 관심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행운을 누렸지요. 그리고 이게 아주 강력한 감정이라는 점에서 더 보기

  • 2020년 3월 16일
    선거 시즌과 코로나 사태, 정치인들의 균형 잡기

    위기가 닥치면 정치와 통치 행위는 충돌하곤 합니다. 지도자가 대중에게 전하려는 메시지 때문이죠. 현재 미국은 대선 시즌이 한창이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시간대 TV에 출연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연설을 하고 정치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공공 부문과 재계 지도자들을 불러모아 기자 회견을 열기도 했죠. 트럼프의 자리를 노리는 조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 역시 코로나 사태에 대한 각자의 계획을 밝히고, 선거 유세 활동을 취소했습니다. 정치 지도자가 의료 전문가인 경우는 잘 더 보기

  • 2020년 3월 15일
    코로나19 ‘지연 전략’ 택한 영국 정부의 설명

    영국 정부는 선별적 지역 봉쇄나 공격적인 검사 및 환자 격리 대신 인구 전체에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키워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연 전략'을 채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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