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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8일
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청(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인공 망막이라고 불리는 기술의 사용을 최초로 승인하였습니다. 이 기술은 시각장애인들이 길거리에서 보도를 확인하거나, 난로 위 버너의 위치, 사람이나 차의 존재 확인, 그리고 큰 글자나 숫자를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환자들은 외과 수술로 얇은 전극 판을 눈에 이식 받고,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과 비디오 프로세서가 장착된 벨트를 착용하게 됩니다. 이 장치를 통해서 영상신호가 망막의 손상된 부분을 통과하여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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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8일
Q: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하는 말은 들리지 않는 반면 식당의 음악은 너무 시끄럽게 들립니다. 왜 그런가요? A: “노인성 난청(presbycusis)”은 나이와 함께 달팽이관과 내이(inner ear)의 높은 소리에 민감한 유모 세포(hair cell)가 감소함에 따라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높은 소리에 둔감해지며, 이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을 구별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노인성 난청은 시끄러운 소리에 민감해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현상(recruitment)’이라 불립니다.” 정상적인 경우 특정 높이를 가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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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8일
“못난 친구들은 당신을 돋보이게 만듭니다. 적어도 구피의 세계에서는 그렇습니다.” 구피는 물고기 중에서는 매우 드물게 직접 상대와의 성교를 통해 체내수정을 하는 열대어의 한 종류 입니다. 구피의 암컷은 더 커다란 점을 가진 화려한 수컷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3일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는 구피의 수컷이 암컷을 선택할 때, 자신보다 못난 수컷들에 둘러쌓인 암컷을 선호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연구진은 야생의 구피를 잡은 후 단조로운 무늬의 수컷에 둘러쌓인 암컷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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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2011년 9월, 백악관 홈페이지 방문자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차원에서 단촐하게 시작한 온라인 청원 게시판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이 날로 존재감을 더 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스꽝스럽고 극단적인 내용의 청원이 많아 가십거리가 되기도 하고 청원 게시판을 없애자는 청원까지 올라왔지만, 달라진 시대상에 어울리는 소통 창구라는 의견에도 근거가 있습니다. 30년 전과 비교해 TV 저녁 뉴스의 시청률이 절반으로 줄어든 현실은 곧 대통령이 스스로 벽을 쌓은 대중에게 직접 다가갈 길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지난 12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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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지난 1998년 북아일랜드는 통합주의자(Unionist, 영국과의 통합을 지지하는 개신교 세력)와 아일랜드 공화국군 지지자(Republican,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가톨릭 세력)의 오랜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나 조지 미첼 전 미국 메인 주 상원의원 등 소위 ‘분쟁해결 특사 전문’이라 부를만 한 명망 있는 인사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렇게 평화를 위한 지혜와 경험을 수입만 해오던 북아일랜드가 성공적인 평화협정 이후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경험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북아일랜드 국회의장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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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2일 연두교서 연설에서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프리스쿨(Preschool: 취학 전 어린이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같은 교육기관) 교육을 받도록 정부 예산을 늘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연방정부는 주정부와 협력해 모든 저임금 가정의 4세 어린이들에게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 찬성하는 사람들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겪는 교육 불평등이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정부 프로그램은 이러한 교육 불평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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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얌 브랜드(Yum! Brands)는 KFC와 피자헛, 타코벨을 소유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큰손입니다. 지난 5일 얌 브랜드의 4/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얌 측은 2012년 전 세계 매출이 5% 올랐고, 총 1,976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며 긍정적인 내용을 먼저 열거했습니다. 하지만 1월 한 달 동안 KFC의 중국 내 매출이 41%나 급감했고, 4/4분기 얌 브랜드 전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나 감소했다는 뼈아픈 수치도 공개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관영 CCTV가 중국 내 KFC 일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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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오바마 대통령이 화요일 밤 연두교서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자유무역 협정(Trans-Atlantic Free Trade Agreement)을 촉구함에 따라 오랫동안 성사되지 못한 자유무역 협정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미국과 유럽 모두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더 큰 이유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자유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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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닐슨 리서치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이 300만 명을 넘어 미국 인구의 10%를 차지합니다. Match.com이 후원한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신혼커플 여섯 쌍 중 한 쌍은 온라인에서 만났습니다. 변화하는 데이트 풍속도에 맞춰 월스트리트 저널의 금융 뉴스 사이트 MarketWatch가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가 당신에게 가르쳐주지 않는 10가지’이란 특집 기사를 실었습니다. 소울메이트를 찾는 건 비싸다: Match.com는 한달에 36달러, eHarmony는 한달에 60달러로 매달 자동결제 됩니다. IBIS에 따르면 이제 온라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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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 고등법원 배심원들은 의약품 모트린(Motrin)으로 인해 심각한 알레르기로 고통을 겪은 어린이의 가족에게 제조사인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이 약 690억 원($63 millions)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레키스(Reckis)라는 이름의 어린이는 10년 전인 7살 때 발열 때문에 이 약을 복용했다가 지속적인 복용의 결과로 물집과 피로 현상이 생겼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는 더 악화되었습니다. 진단결과 중독성 표피박리(Toxic Epidermal Necrolysis)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부프로펜(ibuprofen)과 같은 약물에 대해서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미국에서는 수백 명 정도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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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싱글 직장인들에게 사랑이 멀리 있지 않음을 말해주는 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온라인 구직사이트 “커리어빌더(CareerBuilder)”는 미국의 직장인 4,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0% 의 직장인들이 사내연애를 통해 결혼했다는 조사결과를 밝혔습니다. 40%에 가까운 직장인들은 한 번 이상 사내연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두 번 이상 경험한 직장인들의 비율도 17%나 되었습니다. 사내연애는 동료의 경우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30%에 가까운 직장인들은 자신보다 높은 직책의 사람과 연애를 한적이 있으며 자신의 직속상관과 연애를 한 경우도 16%나 되었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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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왜 커플은 싱글을 안타까워하고, 싱글은 커플을 지루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가, 마침 발렌타인데이에 우연히,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 실렸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연애상황이 바뀌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처지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플과 싱글들 사이의 감정싸움은 전 세계적입니다. 2008년 출간된 한 책은 “끔찍한 날들: 짜증나는 결혼한 친구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방법” 이라는 제목을 가졌으며, 발렌타인 데이는 때로 “싱글 자각의 날(Single Awarness Day)”이라고도 불립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크리스틴 로린은 80명의 싱글과 커플인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