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2월 19일
    美, 지역에 따라 천지차이인 중산층

    ‘중산층 살리기’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뿐 아니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의 반론 연설에서도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중산층을 정의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측정 방식에 따르면 미국 중위 60%의 가계소득을 중산층으로 정의하는데, 미국 평균에 따르면 20,585 달러에서 101,685달러까지가 중산층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몇 개 주에서는 이 중위 60% 그룹내에서도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 차이가 납니다. 카운티 단위로 들어가면 워싱턴DC, 뉴욕 등 부자 도시에서는 상위 5% 와 중위 20%간의 간극이 6배까지 벌어집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19일
    스페인, 수천 명의 의료계 종사자 거리로 나서

    지난 일요일 스페인의 주요 16개 도시에서는 수천명의 의료계 종사자(의사, 간호사 등)들이 공영의료시스템의 민영화에 반대하기 위해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거리행진은 의료진의 의복색을 빌어 흰색 물결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계속되었던 이 시위는 수도 마드리드를 벗어나 바르셀로나(Barcelona), 쿠엔카(Cuenca), 무르시아(Murcia), 팜플로나(Pamplona), 톨레도(Toledo), 사라고사(Zaragoza)등 주요도시에서 동시에 열린 첫 번째 시위였습니다. 시위대들은 공영의료 시스템의 매각 반대를 알리는 현수막을 들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의료와 교육 시스템은 17개의 반자치주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와 같이 빚이 많은 지역 정부는 공용서비스 일부를 더 보기

  • 2013년 2월 19일
    BPA는 정말 몸에 해로울까요?

    BPA로 알려진 비스페놀A 는 플라스틱과 음식물용기의 원료에서 발견되는 물질입니다. 과거 BPA 는 어린이 비만 및 생식능력과 상관관계가 있음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5일,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대회(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에서는 인체에 잔존하는 BPA의 양은 건강에 해를 끼치기에는 너무 낮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에너지청 국가연구소의 저스틴 티가든은 19개국의 3만명 이상의 사람들의 소변에서 발견된  BPA로 부터 혈중 BPA 농도를 분석했습니다. “발견된 BPA의 양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더 보기

  • 2013년 2월 19일
    두 인터넷 이야기(A Tale of Two Internets)

    누군가가 당신의 인터넷 경험을 조작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들은 뉴스, 제품, 가격, 그리고 심지어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까지도 조작합니다. 당신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것들조차도, 당신이 자유를 가졌다는 환상을 가지게 하기위한 것입니다. 오늘날, 현실은 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및 다른 정보수집업체들은 우리의 취향, 습관, 수입에 따라 서로 다른 인터넷을 경험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작은 간단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많은 업체는 개인정보를 얻기 위한 많은 무료서비스들로 시작했습니다. 이 개인정보들은 처음에는 남자들에게 나이키를 광고할 동안 여자들에게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핵실험 정국, 북한과 중국 간 무역은 어디로

    “북한과의 무역은 단둥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영향이 있을까 걱정이예요.” 북한에서 준보석을 수입하고 있는 중국 장식품 회사 사장의 말입니다. 지난 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후, 압록강 근처 북중 접경 지대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에게는 안보보다 경제가 더 걱정입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연료, 쌀, 밀, 일반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합법적인 무역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보트를 이용한 불법 무역 역시 성행 중입니다. 북한으로 건너가는 것들은 주로 북한의 신흥 부호들을 위한 상품이고, 중국으로 건너오는 재화들 가운데는 사회 문제가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펠레와 베켄바우어가 뛰던 뉴욕 코스모스가 돌아온다

    “이제 미국에도 진짜 축구가 시작될 겁니다.” 1975년 축구황제 펠레가 470만 달러(5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한 말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로 등극한 펠레가 뛰게 된 팀은 축구에서만큼은 완전한 불모지이자 변방 중의 변방이었던 미국의 뉴욕 코스모스(New York Cosmos)라는 팀이었습니다. 펠레 말고도 베켄바우어를 비롯해 당대의 내로라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코스모스로 모여들었고, 팬들은 홈구장 자이언츠 스타디움의 77,000명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미국에서도 축구가 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펠레가 떠났고, 1985년에 팀은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중국, 자녀 대학 입학에 올인

    뉴욕타임즈는 중국의 농촌 지역 저소득층이 자녀 교육을 위해서 어떤 희생을 하는지, 저소득층 자녀들이 대학 진학을 하는 것이 가족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 7년 동안 우 카오잉(Wu Caoying)이라는 여학생과 그 가족의 삶을 취재했습니다. 대부분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농촌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들은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합니다. 우 카오잉의 부모 역시 20년 가까이 환경이 열악한 좁은 집에서 살면서 하루 10시간 이상씩 일을 해 왔고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설날에도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환율전쟁 정말로 일어날까?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해 환율전쟁을 방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수출을 늘리고 자국 경기를 살리겠다는 명분 아래 과도한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을 실시하거나 환율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할 경우 그 여파가 주변국에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오래 전부터 나왔습니다. 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향해 오던 비판은 최근 들어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 정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공약으로 내건 아베 총리의 당선이 확실시됐던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때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프랑스로 진출하는 미국 맥주

    미국의 대표적인 크래트프 맥주(소규모 독립적인 맥주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맥주로 이 범주에 들기 위해서는 한해 생산량이 600만 배럴 이하여야 함) 브랜드인 브루클린 라거(Brooklyn Larger)가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맥주 소비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낮습니다. 전체 주류 시장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16%로 2/3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에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과거에 몇몇 미국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가 프랑스 시장에 진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맥주 중에서 그나마 살아남은 것이 버드와이저인데, 이는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자회사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인터넷을 통해 지혜를 공유하는(Net wisdom) 시대

    매일 좋은 글을 골라 대여섯개씩 추천하는 theBrowser를 운영하면서 느낀 네 가지 교훈을 여기서 공유합니다. 첫째, 지금은 훌륭한 글들이 인터넷에 공짜로 넘쳐나는 좋은 시대입니다. 인터넷에 있는 모든 글이 좋다는 건 아니나, 1%의 좋은 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항상 RSS 피드와 트위터를 통해 쏟아지는 글을 읽으며 친구들에게 추천할 만한지, 유용하며 흥미로운지, 일 년이 지나도 읽을만 한 글인지 평가하는데, 그런 좋은 글을 매일같이 몇 개씩이나 발견하고 행복해합니다. 이는 블로깅이라는 이름 아래 직업작가 외에 학자,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최초로 승인한 인공 망막

    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청(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인공 망막이라고 불리는 기술의 사용을 최초로 승인하였습니다. 이 기술은 시각장애인들이 길거리에서 보도를 확인하거나, 난로 위 버너의 위치, 사람이나 차의 존재 확인, 그리고 큰 글자나 숫자를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환자들은 외과 수술로 얇은 전극 판을 눈에 이식 받고,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과 비디오 프로세서가 장착된 벨트를 착용하게 됩니다. 이 장치를 통해서 영상신호가 망막의 손상된 부분을 통과하여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왜 나이가 들수록 대화는 잘 들리지 않고 소음은 너무 크게 들리나요?

    Q: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하는 말은 들리지 않는 반면 식당의 음악은 너무 시끄럽게 들립니다. 왜 그런가요? A:  “노인성 난청(presbycusis)”은 나이와 함께 달팽이관과 내이(inner ear)의 높은 소리에 민감한 유모 세포(hair cell)가 감소함에 따라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높은 소리에 둔감해지며, 이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을 구별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노인성 난청은 시끄러운 소리에 민감해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현상(recruitment)’이라 불립니다.” 정상적인 경우 특정 높이를 가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