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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9일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들 가운데 하나인 아마존, 구글, 애플, 코스트코, 홈디포, 페덱스는 5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00년간 연방정부 역시 큰 변화를 겪었는데 메디케어(Medicare)나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제도를 정립했고, 증권거래위원회를 만들었으며 다른 연방 프로그램이나 정부 기관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학들은 비교적 오랜 세월 동안 위치나 형태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1890년대에 문을 연 시카고대학이나 스탠포드 대학은 상대적으로 역사가 가장 짧은 대학으로 여겨집니다. ‘새로운(New)’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대학들도 실제 역사를 보면 그리 짧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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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9일
미국 퍼듀 대학과 위치타 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만은 전년도보다 무려 20%나 증가했습니다. 미국 교통부에 접수된 민원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정시도착률이 높아지고 수하물 분실률은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은 개선되고 있지만 승객들은 점점 비행기를 탈 때마다 짜증을 느낍니다. 연구팀이 꼽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항공사들이 더 많은 승객을 태워 이윤을 내기 위해 좌석 크기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130석이던 비행기 좌석 수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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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9일
지난해 12월, UN 통신 거버넌스 콘퍼런스에서는 정부의 인터넷 통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지지했고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등의 권위주의 국가들은 인터넷으로 인한 경제적 효용은 취하면서도 컨텐츠는 검열하는 중국식 모델을 선호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가 성공하자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들이 인터넷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북한처럼 완전히 인터넷을 차단해버리는 국가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도 뿐입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은 중국의 인터넷 시스템을,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의 시스템을 수입하면서 감시 기술도 같이 가져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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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9일
의료분야에서 빅데이터 혁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제약회사들은 연구개발 자료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보험회사와 병원들은 환자의 정보를 디지털로 저장해왔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와 공공 기관에서는 방대한 양의 임상시험 결과를 비롯한 의료 지식을 개방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보험회사와 병원, 실험실, 개인 의원 등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유입되는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하기가 쉬워졌습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의료비용에 대한 우려가 빅데이터를 통한 의료비 절감을 시도하고 있는 원동력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 아닌 임상데이터에 기초해서 치료 방법을 결정하려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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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9일
Q: 견과류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혹시 구운 견과류와 날 견과류 사이에 차이가 있나요? A: 아뇨, 코넬대학의 연구진은 견과류를 구움으로써 영양소의 수치들이 바뀔 수는 있지만 사람이 얻는 이득은 거의 동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조리가 몸에 좋은 성분을 줄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영양소들은 더 잘 흡수되도록 바뀌기도 합니다.” 그는 토마토와 옥수수에 포함된 성분들이 조리를 통해 인체에 더 흡수가 잘 되도록 바뀐 것을 보인 바 있습니다. “견과류에 포함된 페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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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9일
“Entomology-2013″학회에 초청된 과학자들은 상당한 참가비를 요구받기 전까지 자신들이 익히 알려진 최고 수준의 학회에 초청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원래 알고 있던 저명한 학회의 이름은 중간의 하이픈이 없는 “Entomology 2013″이었습니다. “이것은 최근 학계의 흐름이 되고 있는 ‘공개 접근(open access)’의 어두운 면입니다.” 공개접근 방식을 채택한 저널들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델은 권위 있는 학회가 심사한 논문을 저널을 받아보는 사람들에게만 공개하고, 이들의 연회비를 통해 기타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공개 접근 방식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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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고립도 날로 심해지고 있지만 김정은에게도 지원군이 있습니다.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Alejandro Cao de Benós)라는 이름의 스페인인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북한을 돕기 위한 국제 방위대를 조직한 것입니다. 그는 북한 대 미국의 한판승부가 벌어질 경우 북한을 돕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메일을 받아보다가 방위대 조직을 결심했고, 지난주 화요일까지 총 430명이 자원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귀족 가문 출신으로 IT 컨설턴트 경력을 갖고 있는 38세의 알레한드로는 10대 시절 지구상의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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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 좌파 정권 가운데 세계에서 최초로 민주적인 방식으로 집권한 칠레 아옌데 정권의 뛰어난 정치인이자 외교관, 그리고 아옌데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절친. 칠레의 대표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네루다는 1973년 9월 23일 지병이었던 전립선암 악화로 숨진 것으로 그동안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2년 전 네루다의 경호원이자 운전기사였던 마누엘 아라야(Manuel Araya) 씨는 의사가 항암치료를 빌미로 알 수 없는 약물을 네루다에게 투여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의 소행은 피노체트 군부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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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미국 의회는 세제(tax code) 개혁과 관련된 청문회와 토론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기업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의회에 전달하기 위해 의회를 대상으로 한 로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들마다 세제 개혁에서 우선 순위를 두는 항목과 이해관계가 얽힌 분야는 다양하지만 눈에 띄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번 개혁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인 맥스 바커스(Max Baucus)의원과 연결 고리를 가진 로비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로비 회사들을 고용한다는 점입니다. 국회보좌관 출신들의 경력을 분석하는 레지스톰(Legistorm.com)에 따르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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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1960년대를 다룬 영화나 TV프로그램에서는 회사 CEO의 비서가 스케줄이나 미팅을 관리하거나 전화를 대신 거는 장면 등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 기술의 발전과 비용 절감이라는 이유로 기업에서 비서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CEO나 CFO 등 회사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개인 비서를 고용하고 있지만, 그 아래 레벨로 내려오면 개인 비서를 두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1년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실린 글에서 저자인 멜바 던컨(Melba Duncan)은 CEO가 출장을 위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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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미국 토목학회(ASCE,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가 4년마다 발표하는 공공기반시설 평가 결과 올해 점수는 2009년보다 조금 나아진 D+로 나타났습니다. 교량, 식수(상수도), 철도, 도로, 폐기물 처리, 그리고 오물 처리(하수도) 분야에서 점수가 올랐지만 미국 전역의 8만 4천여 개 댐과 16만km에 이르는 제방의 경우 보수가 시급한 곳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긴 했어도 여전히 미국에 있는 모든 교량 아홉 개 중 하나는 구조적인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학회는 2020년까지 3조 6천억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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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13년 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은 젤리로 만리장성을 세우려는 시도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서방의 예측과 달리 중국 정부는 규제에 성공했고, 이는 인터넷 사용 인구가 증가하고 민간 인터넷기업이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의 인터넷 상황 전반을 다룬 금주의 이코노미스트紙 특집기사는 정부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분석합니다. 특집 기사 중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합니다. 요약기사 보기 요약비디오 보기 —– 중국 중앙정부의 규제는 크게 외국 사이트 접속을 막는 만리장성 방화벽(the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