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4월 26일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한동안 중국 경제가 그 균형점을 넘어 팽창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지난 몇십년간의 정신없는 성장은 조용한 어촌을 공단으로 변모시키고, 다시 그 공단을 금융허브로 바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중국 정부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비판을 맞닥뜨렸습니다. 2013년 1분기 7.7%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거죠. 1월과 3월에 많은 자금이 유입된 걸 고려했을때 (관련글) 기대치 못한 수치이기도 했고, 미국을 포함한 대규모 경제의 성장이 저조하다는 비판까지 더해져 (관련글)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성장률에 가려진 두가지 중요한 지표가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미국의사들의 72%가 태블릿을 보유

    시장 조사 기관인 맨해튼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72%의 미국 의사가 태블릿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조사는 미국 2,95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태블릿 기기의 보유율은 각각 2011년 30%, 2012년 62%에서 2013년 72%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맨해튼 리서치의 대표인 메리디스 레시씨는 스마트폰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기기이나 사용시간은 짧으며, 전자차트를 볼 때는 주로 PC와 노트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태블릿은 그 중간 정도에 위치하여 소수 의사들은 매우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은 쉬는 동안에 비디오를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도시에 공원이 필요한 이유

    도심의 공원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저널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다음호에는 이로 인한 행복이 다른 요인들에 비해 어느정도의 크기인지를 조사한 연구가 실릴 예정입니다. “공원으로 인한 삶의 질 향상은 결혼으로 인한 삶의 질 향상의 1/3에 이릅니다. 또 실업자와 직장인이 느끼는 만족감 차이의 1/10에 달합니다.” 엑시터 의대의 매튜 화이트는 1991년부터 2008년까지 이루어졌던 다양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들은 이사나 이직등의 요인으로 인해 환경이 변화했을때 사람들의 행복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또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유전자 특허판결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미국 대법원은 오는 6월,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념비적인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 것은 미리아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사가 1998년 신청한, 유방암 및 난소암과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BRCA1, BRCA2 유전자의 특허에 관한 판결입니다. 2010년, 미국법원은 이 특허를 취소하였으나, 항소심은 다시 미리아드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제 대법원의 판결만이 남아있습니다. 98년 이후, 수많은 유전자가 특허로 등록되었습니다.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반대하는 진영은 유전자가 자연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반면, 미리아드 측은 그 유전자들이 연구진에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태국 정부가 금지한 다큐멘터리, 이유는 국가 안보 위협?

    태국 정부가 2011년 일어난 정치 시위와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대의 충돌을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을 금지했습니다. 올해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초연된 논타왓 눔벤차폴(Nontawat Numbenchapol) 감독의 다큐멘터리 ‘경계(Boundary)’는 ‘붉은 셔츠’ 시위에 휘말렸다가 국경 지역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한 군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011년 당시 방콕 시내를 마비시켰던 시위는 100여 명의 사망자를 냈고, 캄보디아 접경 지역은 오래된 힌두교 사원을 둘러싼 무장 충돌이 종종 일어나는 곳으로 2011년에도 여러 명이 죽고 수천 명의 난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태국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美 S.E.C.(증권거래위원회), “기업들 정치 기부내역 공개해야”

    민주당 의원들과 주주 운동가들이 증권거래소(S.E.C.)가 공개 거래(publicly traded)되고 있는 기업들이 낸 정치 기부금 내역을 모두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법안이 제정되면 미국 선거 캠페인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4월 말까지 정치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법안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에는 이미 50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는 증권거래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난 2012년 선거에서 비과세 대상인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러시아, 군 개혁은 300년 된 발싸개 교체로부터

    1945년 4월, 베를린으로의 마지막 진격을 앞두고 독일 엘베강 유역에서 러시아의 붉은 군대와 처음 조우한 미군 병사들이 가장 놀란 건 군인들이 발에 양말 대신 두르고 있던 발싸개였습니다. 근대 러시아의 기틀을 세운 인물로 추앙 받고 있는 표트르 대제 시절부터 러시아 군인들은 양말 대신 사각형 천(여름에는 면, 겨울에는 모가 섞인 좀 더 따뜻한 천)으로 된 발싸개를 둘렀습니다. 포트양키(Portyanki)라 불리는 이 발싸개는 소비에트 시절에도 공장들이 양말보다 훨씬 싼 값에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있어 명맥을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유튜브에서 돈 벌기가 어려워졌어요

    유튜브는 전통적인 TV와 시청자를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도쿄, 그리고 런던에 유튜브 스튜디오를 열고 100개가 넘는 자체 채널을 선보여 3억 달러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유튜브는 비디오를 올리는 사람들과 광고 수입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주로 유튜브가 인기가 높은 비디오 제작자들에게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공지하는 시스템으로 비디오 제작자들은 광고 수익의 절반을 가져갑니다. 2012년 유튜브에 광고업자들이 지불한 돈은 40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1년에 비해 6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유튜브의 광고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美, 석탄 수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

    미국의 석탄산업은 나날이 강화되는 환경 관련 규제와 셰일가스의 발견으로 확연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전력생산량 가운데 석탄을 때 생산한 전기는 37.4%로 2007년 48.5%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미국 석탄회사들은 아시아로의 수출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고 있는 일본, 수요가 꾸준한 인도, 그리고 무엇보다 전 세계 석탄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거죠. 북서부의 몬태나, 와이오밍 주는 미국 전체 석탄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실리콘밸리의 주부 아빠들

    12살 소녀 마고(Margeaux Wolberg)의 학교행사에 항상 아버지만 참석하자 어느날 친구들이 물었습니다. “너 혹시 어머니가 안계시니?” 마고는 페이팔의 웹사이트에서 부회장 크리스틴(Kristen Wolberg, 45)을 찾아 보여주며 답했습니다. “봐봐, 우리 엄마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야.” 크리스틴은 흔히 여성들이 느끼는 죄책감없이 아주 자랑스럽게 이 일화를 들려줍니다. 딸들에게 성공한 여성상을 보여줄수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매우 만족해 합니다. 가족을 위해 제약회사를 그만둔 남편 마이크(Mike Wolberg, 43) 역시 서로 잘하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역할을 찾았다며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911 현장 구조대원들의 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15%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911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했던 대원들의 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15%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뉴욕시에 소재한 마운트 시나이병원에서 조사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고 현장의 독성 물질이 이런 결과의 원인이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총 20,984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해당 표본에서 575건의 암이 발견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전립선암, 혈액암입니다. 이는 유사한 규모의 일반인 집단에서 499건의 암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원 중 한 명인 재클린 모마인 박사는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녀의 차이

    호주 아들레이드 출신으로 지금은 핀란드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레베카 루지는 오랫동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관찰해 왔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는 위치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나이 든 남자들은 엘리베이터의 안쪽으로 가서 섭니다. 젊은 남자들은 중간자리를 택하며, 여자들은 바로 문앞에 서게 됩니다.” 그녀는 아직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안쪽 자리는 엘리베이터의 모든 사람을 바라보기에 유리한 자리라는 점입니다. “또 다른 규칙은 남자들은 옆면의 거울이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