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5월 31일
    중국산 식료품, 미국 시장에 확산

    미국인들이 흔하게 소비하는 참치캔, 버섯, 그리고 사과주스 등 많은 식료품에서 중국산 제품의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식료품은 41억 달러 어치에 달합니다. 지난해 미국인들이 소비한 사과주스의 절반, 틸라피아(tilapia: 민물 생선)의 80%, 냉동 시금치의 10%가 중국산이었습니다. 지난 29일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돼지고기 생산업체 중 하나인 87년 역사의 스미스필드 푸드(Smithfield Foods)를 중국의 가장 큰 육류 가공회사 슈앙후이 인터네셔널(Shuanghui International)이 인수한다는 발표가 나면서 중국산 식료품의 미국시장 진출은 더욱 더 보기

  • 2013년 5월 31일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노스쇼어 대학병원의 중환자실 문 앞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습니다. 이 센서는 사람이 나타나면 비디오카메라를 작동시켜 그 사람의 모습을 촬영합니다. 촬영된 영상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인도의 누군가가 지켜보게 되는데,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의사나 간호사가 손을 깨끗이 씻었는지 감시하는 게 목적입니다. 이러한 과도한 감시가 왜 필요한 것일까요. 미국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병원 내에서 감염으로 발생하는 연간 비용이 약 33조 원이며, 1년에 환자 10만 여명이 더 보기

  • 2013년 5월 31일
    생명체 역시 환경을 자신에 맞게 바꿉니다. 곧 진화는 양방향으로 일어납니다

    인간은 자연을 인간에게 적합하도록 변형시키는 능력 역시 본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능력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인간의 이런 특성은 유전자중심의 일방적인 적응모델과 모순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시되어 온 면이 있습니다. 유전자에 의해 환경이 변화하는 것은 “유전자-문화 공진화” 또는 “니치 구성(niche construction)” 이라 불립니다. 곧, 유전자 중심주의 학파의 아버지인 조지 윌리암스의 “적응은 언제나 비대칭적이다. 유기체는 환경에 적응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옳지 않은 말입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확장된 표현형”이라는 더 보기

  • 2013년 5월 30일
    태국의 교육혁명, 군사 독재의 흔적을 씻을 수 있을까

    태국은 여유와 화려함이 넘치는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학교의 모습은 좀 다릅니다. 짧게 자른 머리에 똑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나란히 줄지어선 채 다같이 국가를 합창하고, 조국을 위해 희생하며 왕실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의 맹세를 하는 것이 흔한 교정의 모습입니다. 최근 태국에서는 군사 독재의 흔적이 선명한 교육 체제에 반기를 드는 인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말 ‘프랭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고교생 네티윗 촛팟파이산(Nethiwit Chotpatpaisan)이 “똑같은 인간을 찍어내는” 기계적인 교육 제도를 비난하며 페이스북 캠페인을 펼친 끝에 태국교육혁명동맹(Thailand Educational Revolution Alliance)이라는 더 보기

  • 2013년 5월 30일
    AS모나코와 프랑스 축구협회의 “밀당”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AS모나코는 박주영 선수가 활약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구단입니다. 2년 전 프랑스 2부리그 리게 두(Ligue 2)로 강등됐던 AS모나코는 2011년 12월 팀의 지분 66%를 인수한 러시아 출신의 비료 재벌 리볼로프레프(Dmitry Rybolovlev)의 거침없는 투자와 함께 올 시즌 2부리그 정상을 차지하고 1부리그인 리게 앙(Ligue 1)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곧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AS모나코는 1억 파운드(1,740억 원) 가량의 돈을 쓸 기세입니다. 팔카오와 빅토르 발데스를 비롯한 최정상급 선수들의 모나코행을 전망하는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고 더 보기

  • 2013년 5월 30일
    미국 주택 경기 회복, 소비자 지출 증가

    주택 경기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발표된 스탠다드&푸어스(Standard & Poor’s)의 주택 지수인 케이스-쉴러(Case-Shiller) 지수는 지난 7년 사이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택 가격은 20곳의 모든 대도시에서 상승했습니다. 주택 가격 상승은 소비자 지출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올 초 정부의 긴축 재정이 소비자지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지난 1월 급여세 감면이 만료되면서 가구당 연간 소득이 평균 700달러가 줄어들었다고 세금 정책 센터(Tax Policy 더 보기

  • 2013년 5월 30일
    2013년 주목할 만한 졸업식 연설

    미국의 대학교 졸업식에는 유명인사가 와서 연설을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올해 졸업 시즌에 있었던 좋은 연설 몇 개를 소개합니다. – “똑똑한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 전기작가, 아스펜 연구소 회장, Pomona College 윌터 아이작슨은 스티브잡스, 알버트 아인슈타인, 벤자민 프랭클린 등의 전기를 쓴 작가로 스티브잡스의 유명한 Stay Hungry 졸업식 연설 못지 않은 명연설을 펼쳤습니다. 그는 위대한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사회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명하면서, 똑똑한 게 중요한 게 더 보기

  • 2013년 5월 30일
    FDA가 제동을 건 헬스 앱

    소변에 담근 테스트 스트립의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소변의 성분을 분석해주는 모바일 앱 유체크(uCheck)에 대해 미국 식품안전청(FDA)이 사용 중지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안전청은 지난 화요일 이 앱을 만든 바이오센스 테크놀리지 사에 보낸 서한에서 소변 테스트 스트립은 식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 문제가 없지만, 사진을 찍어서 소변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은 그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따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떠한 기술이나 장비가 의학적 시험 결과를 읽고 분석하는 도구로 사용될 때는 의료기기로 간주하여 식품안전청의 더 보기

  • 2013년 5월 30일
    매미의 일생에 관한 수수께끼

    매미는 땅속에서 애벌레로 긴 시간을 보냅니다. 매미 중 가장 긴 시간을 땅속에서 보내는 종류는 북아메리카에 존재하는 “주기매미(Magicicada)”입니다. 이들은 주기가 17년, 13년인 총 3종, 30여 개체군(brood)의 매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996년 땅으로 들어간 2번 개체군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해입니다. 그들은 나무 뿌리의 수액을 먹고 이 때를 기다렸으며 그 수는 숲의 경우 제곱미터당 350마리에 이르를 예정입니다. 이들의 울음소리는 수컷매미의 구애이며 교미를 마친 암컷은 나무가지에 자신의 알을 낳게 됩니다. 그리고 6주에서 10주 후, 알을 더 보기

  • 2013년 5월 29일
    수감자에게 전화 사용을 허하라?

    수감자가 교도소 생활 중 가족과 꾸준히 연락을 하면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교도소 내 전화 사용에 대한 장벽은 상당히 높습니다. 미국 내 유선전화 요금은 국내 무제한 통화 기준으로 한 달에 9.99달러 정도인데 반해, 같은 돈을 가지고 수감자는 옆 주에 살고 있는 가족과 고작 6분간 통화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 간 치열한 경쟁이 무색하게, 교도소와 거래를 확보한 회사는 주 전체 시장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신사 측은 교도소 전화 시설을 더 보기

  • 2013년 5월 29일
    獨 사민당, “아우토반 전 구간 속도제한” 총선 승부수?

    “독일만 빼놓고 세상 모든 나라들이 오래 전부터 해오던 일입니다. 독일 운전자들은 속도를 좀 더 줄이고, 안전운전 해야 합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근 몇 년 새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우토반에서 속도제한이 있었다면 더 빨리 줄어들었을 거예요.” 올 9월 총선을 앞두고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의 기민당(CDU)에 밀려 좀처럼 반등을 꾀하지 못하고 있는 사민당(SDP)이 아우토반 속도제한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가브리엘(Sigmar Gabriel) 사민당 사무총장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도 찬반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과속을 하지 않으면 배기가스도 덜 배출하고, 연비도 더 보기

  • 2013년 5월 29일
    소니의 주력 사업은? 미안하지만 전자제품이 아닙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이나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하지만 소니의 실적을 보면 가전제품 분야에서는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할리우드 영화나 음악 산업에서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난 흑자로 소니는 고전하고 있는 전자제품 분야를 회생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니가 가전제품보다 다른 분야에 주력하는 편이 훨씬 나을 거라고 진단합니다. 투자은행 제퍼리즈(Jefferies)의 최근 보고서는 소니의 가전제품 분야에 대해 가혹한 평을 내놓았습니다. 가전제품은 소니의 아킬레스건이고 아무런 가치가 없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