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8월 1일
    미국사회의 불평등: 데이터가 말해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미국 중산층의 삶을 잠식해 오고 사회경제적 계층 이동을 막아온 미국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지난주 녹스 칼리지 (Knox College)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경제 정책 비전을 다시 한 번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나열한 정책들 가운데 불평등을 줄이는 데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만 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나 최저임금 상승은 미국 정치의 분열 양상을 고려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더 보기

  • 2013년 8월 1일
    혁신의 측정, 양보다 질이다

    어느 국가가 가장 혁신(Innovation)에 열려있는지 순위를 매기는 시도는 수도없이 많았습니다. 문맹률을 중시하는 지표에서는 스위스가 1등이고, 특허를 중시하는 지표에서는 일본이 늘 1등입니다. 코넬, INSEAD,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sation) 개발한 새지표는 그야말로 혁신을 측정하는 방법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단순히 투입물(Input)과 산출물(Output)을 세는 대신, 이 지표는 미묘한 차이에 주목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육시스템 전체를 비교하는 대신,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상위 3개 대학 교육의 질만 비교합니다. 특허개수를 모두 세는 대신, 적어도 3개국이상에서 출원이 된 특허만 더 보기

  • 2013년 8월 1일
    자동차 디자인의 미래

    자동차가 변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100여년의 자동차 역사상 일어났던 모든 변화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방식으로 말이죠. 무엇보다, 미래의 자동차는 도시의 인적/기술적인 네트워크와 더욱더 통합되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자동차 디자인에서 고려해야 할 세가지 요소는 에너지, 환경, 그리고 교통체증입니다. 자동차의 기능성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이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입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더이상 기능에 대한 신뢰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를 위한 자동차 디자인은 과연 더 보기

  • 2013년 8월 1일
    나는 녹색정책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팀 몽고메리가 더 타임즈에 실은 칼럼 “녹색정책은 실패했습니다”는 그가 오늘날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칼럼니스트 중의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후변화주의자들에 대한 정형화된 공격과 식상한 수사학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는 몇 가지 유리한 사실들과 인용, 그리고 “새들을 썰어버리는 바람개비”와 같은 자극적 용어를 이용해 글을 포장하였고,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들은 교묘히 생략했습니다. 예를 들어 뵨 롬보그의 주장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는 사실과 로손 경이 자신이 이끄는 “지구온난화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FBI의 구직자 신원조회, 무엇이 문제인가?

    불경기로 인한 구직난 속에 수많은 고용주들이 FBI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직자의 범죄 기록을 조회하고 있지만, 이 데이터가 제때 업데이트되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지고 나아가 인종 차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잘못된 기록으로 인해 구직 과정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 가운데 흑인과 히스패닉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입니다. 전미고용법 프로젝트(National Employment Act Project, NELP)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FBI는 1,700만 건의 구직자 범죄 기록 조회 신청을 받았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6배 증가한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학생은 돈 벌면 안 된다는 NCAA의 주장은 타당한가

    미국대학경기협회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는 프로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수많은 선수들이 거스를 수 없는 강력한 제도입니다. 미식축구, 농구 등 주요종목의 프로구단 대부분이 NCAA에 속한 대학들에서 선수를 스카웃하는데, 대학 선수들은 장학금과 학비는 지원 받지만 연봉을 비롯한 급여를 받지 못하고 뛰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NCAA와 대학들은 선수들 덕에 벌어들인 경기 중계권료와 상품 판매 수익을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장학금 등으로 씁니다. 종목마다 차이가 있고 선수들마다 개인차도 있겠지만, 20대 초반이면 대개 체력과 경기력이 이미 정점에 올라선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식품 가격 차이가 국가별로 다른 식품 구매 패턴을 설명하는가?

    식품을 구매하는 방식은 나라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 논문은 영국, 프랑스, 미국을 비교함으로써 나라별로 다른 식품 가격의 차이가 식품 구매 방식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경우 1일당 칼로리 섭취량이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높습니다. 미국은 칼로리 섭취량 가운데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고 단백질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 미국인들은 음료나 조리 식품에 쓰는 돈의 비율이 높고,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 채소 구매에 적은 돈을 씁니다. 프랑스인들은 영국이나 미국에 비해 조리식품에 돈을 적게 쓰고, 기본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개방형 온라인 강좌(MOOCs)의 수익모델은?

    개방형 온라인 강좌(MOOCs: Massive Open Onlise Courses)에 대학 교육 체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대학들은 기존의 수익모델이 구닥다리가 될까 두려워하고, MOOCs는 빠른 속도로 수강생을 늘리고 있으나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은 도태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온라인 강좌 제공을 넓히는 추세입니다. 스탠포드의 코세라(Coursera)는 전세계 83개 대학과 하트너쉽을 맺었고, 하버드와 MIT 가 시작한 EdX는 28개 기관과 콘소시움을 형성했습니다. 7월 10일 코세라는 벤쳐캐피탈로부터 4300만 달러를 추가 유치했습니다. 추후 수익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주택 압류 위기에 처한 가정을 구하기 위하여 수용권(eminent domain)을 사용하려는 도시들

    수용권은 국가가 개인의 동의 없이 공공의 이익이나 사용을 위하여 사유 재산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로서, 전통적으로 주택보유자들의 이권에 반하여 사용되어 왔습니다. 수용권의 행사는 주민의 강제이주를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리치몬드(Richmond, California) 시는 이러한 수용권을 오히려 주택압류 위기에 처한 가정의 거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사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연체된 주택 융자금을 시 정부가 강제로 매입하여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주택압류 절차를 막겠다는 겁니다. 이러한 리치몬드 시의 움직임은 월스트리트의 은행들과 리치몬드의 정책을 모방하려는 다른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녹색정책은 실패했습니다

    7년전, 영국 보수당의 당수 데이비드 캐머런은 개 썰매를 타고 노르웨이의 빙하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보수당에 투표하고, 청정에너지를 개발하자는 “Vote Blue, Go Green” 구호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기후변화 지지자들은 그의 승리를 유럽이 재생에너지에 모든 자원을 투자하겠다는 전환점으로 해석했습니다.  1년 뒤 호주의 총리가 된 케빈 러드는 기후변화를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바락 오바마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사악한 부시를 대신해 지구온난화를 멈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동안 오바마는 그의 약속을 지킬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온라인 데이트의 시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24세의 젊은 영화감독 윌은 틴더(Tinder)라는 매칭 사이트로 데이트 상대를 구합니다. 앱을 통해 여성들의 위치와 페이스북 사진을 받아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고, 상대방도 수락하면 매칭이 이루어지는 식입니다. 온라인 데이트는 쉽고 빠를 뿐 아니라, 구애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곤혹스러움을 차단해줍니다. 1분 안에 수십 장의 사진을 볼 수 있고, 자신을 거절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틴더의 공동 개발자인 저스틴 매틴(Justin Mateen)은 이 앱이 9개월만에 1억쌍의 커플을 맺어줬고,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비만과의 전쟁”

    세계에서 탄산음료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 멕시코.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가장 성행하는 나라 페루. 과일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대표적인 수출국인데도 국민들은 먹을거리의 절반 이상을 가공식품으로 때우는 나라 칠레. 나라마다 사정은 조금씩 달라도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국들의 허리 치수는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건 더이상 굶주림이 아닙니다. 비만입니다. 비만 때문에 생기는 고혈압, 당뇨, 암 등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고, 그만큼 의료비 지출도 높아졌습니다. 멕시코에서 당뇨로 숨지는 사람은 연간 7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