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온라인 강좌(MOOCs)의 수익모델은?
2013년 7월 31일  |  By:   |  IT, 경영  |  1 comment

개방형 온라인 강좌(MOOCs: Massive Open Onlise Courses)에 대학 교육 체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대학들은 기존의 수익모델이 구닥다리가 될까 두려워하고, MOOCs는 빠른 속도로 수강생을 늘리고 있으나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은 도태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온라인 강좌 제공을 넓히는 추세입니다. 스탠포드의 코세라(Coursera)는 전세계 83개 대학과 하트너쉽을 맺었고, 하버드와 MIT 가 시작한 EdX는 28개 기관과 콘소시움을 형성했습니다.

7월 10일 코세라는 벤쳐캐피탈로부터 4300만 달러를 추가 유치했습니다. 추후 수익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거란 투자자들의 믿음을 반영한 거죠. 이 자본은 벌써 400만 수강생을 보유한 코세라가 선발자 이익 (First mover advantage)를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소수의 대형 사업자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거에요.” 스탠포드 교수이자 코세라 창업자인 다프네 콜러의 말입니다. 아마존, 이베이, 구글 처럼 소비자는 더 많은 컨텐츠가 있는 곳으로 가고 소비자를 확보한 사업자는 더 좋은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 경제”이기 때문이죠.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세라는 수업은 무료로 제공하되 학위인증에는 비용을 부과하기로 하였고, 교육 프로그램을 보강 중인 대학들에 수업자료 판매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업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매번 개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그만두었습니다. 반면 유대시티는 기업의 직원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핵심 사업모델입니다. 구글과 AT&T 등에 조지아텍과 개발한 전산학 석사 수업을 제공하는 식이죠. Edx는 기존 대학에 MOOCs 기술을 사용해 손쉽게 온라인 강좌 제작이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를 팔고 있습니다. Alison은 광고 모델을 추구하고, 피어슨(Pearson)과 같은 교과서 출판 사업이 무료 강좌의 혜택을 받기도 합니다.

코세라의 추가 투자자 중 하나인 Laureate 의 덕 베커(Doug Becker) 는 스타트업이 내는 수익보다 기존 대학이 잃는 손실이 훨씬 클 것이며, 사회 총효용으로 보았을 때 고등교육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만일 기존 대학의 수익이 1/3이상 줄고, 이중 1%만 스타트업이 가져간다해도 괜찮은 사업이 될 겁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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