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9월 18일
    미국 주 정부들의 온라인 도박 양성화 움직임

    미국 정부는 이제까지 온라인 상의 도박을 금지해 왔습니다. 2년 전 연방 법무부가 주요 인터넷 포커 사이트들을 기소한 뒤로 미국의 포커 애호가들 수백만 명이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사이트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해외 불법도박 사이트는 1천 7백여 개, 오가는 돈의 규모는 4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불법 사이트이다 보니 승패가 결정된 뒤에도 상금이 제대로 지급이 되지 않는 데다가 미성년자의 도박 참여를 전혀 걸러내지 못하는 등 문제가 적지 더 보기

  • 2013년 9월 18일
    돈이 있으면 녹지도 늘어난다

    경제발전은 일반적으로 균형잡힌 환경을 조성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장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간주됩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어느 정도까지요. 국가의 경제 발전 초기단계에서는 인구가 증가하고 자연서식지가 줄어들며 공해가 심각해집니다. 그러나 중진국 수준에 다다르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수처리 시스템이 갖춰지고 공장의 폐수 방출에 처리에 규제가 들어가면 인간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도 이득을 봅니다. 인구성장률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정부에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요구하기 시작하죠. 아래 그래프는 녹지(Forest) 비율을 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하여 녹지 비율과 경제발전의 연관성을 알아본 더 보기

  • 2013년 9월 18일
    저소득 계층이 은행계좌를 만들지 않는 진짜 이유

    현금자동입출금기와 온라인 뱅킹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이들이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서도 손쉽게 금융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금전 출납계 직원(bank tellers)을 직접 만나는 일도 점차 사라지고 있고 주요 은행들을 중심으로 그 직원의 숫자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과는 반대로, 저소득층은 여전히 은행계좌 없이도 금전 출납계 직원을 통하여 금융거래가 가능한 대체 금융 거래 서비스 제공자(alternative financial service provider: 체크 현금화서비스와 월급담보 단기대출을 주요 업무로 함)들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더 보기

  • 2013년 9월 18일
    레트로 리포트: 뉴스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레트로 리포트(Retro Report)는 10-20분 길이의 영상을 통해 수십년전 언론의 헤드라인을 크게 장식했던 이야기들이 그 뒤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말해주는 새로운 언론프로젝트 입니다. 이들은 “지금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을 넘어, 당시의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와 함께, 세계의 관심이 그 이야기에서 멀어졌을 때 이들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를 우리에게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특히 이들의 이야기가 즐거운 이유는, 이런 형식 자체가 과학과 매우 깊은 관련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과학뉴스는 기본적으로 이들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하며, 이는 우리의 시점을 더 보기

  • 2013년 9월 17일
    이란 여성들에게 레깅스를 허하라

    로하니 대통령 치하에서 사회적인 자유가 확대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란 사회에는 여성들의 옷차림을 단속하려는 보수주의자들이 존재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패션 아이템은 바로 레깅스입니다. 길고 헐렁한 여름용 외투 아래 딱 붙고 반짝이는 레깅스를 입는 것이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자, 이것이 이슬람교 교리에 어긋나는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보수주의자들은 레깅스를 “서구 문화 공습의 최신판”이라고 비난하면서, 레깅스가 이란 젊은이들의 “심리적, 정신적 평화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레깅스의 유행으로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니 지역사회마다 레깅스를 싹 더 보기

  • 2013년 9월 17일
    나이가 들면 반드시 보수적으로 변하는 걸까요?

    “젊었을 때(20대) 사회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심장이 없는 사람이고, 나이가 들어서(40대) 보수적이지 않은 사람은 뇌가 없는 사람이다.”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 식상해진 처칠의 저 격언은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으로 변하는 게 당연하다는 주장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지난주 영국 사고방식 조사(British Social Attitude Survey) 결과를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동성애나 여성의 사회활동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질문을 던졌을 때 나이 든 사람들이 부정적이고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는 경우가 분명 많긴 더 보기

  • 2013년 9월 17일
    월마트는 어떻게 아이폰 가격을 낮춰 팔 수 있게 되었나?

    월마트는 최근 애플이 발표한 저가형 아이폰 5c와 신형 아이폰 5s를 애플 스토어나 다른 소매 매장보다 싼 가격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저가 모델인 5c는 2년 계약 조건으로 79달러에 팔릴 계획인데 이는 다른 매장들보다 20% 싼 가격입니다. 모델 5s의 경우도 189달러에 판매되는데 이 역시 다른 곳보다 10달러 낮은 가격입니다. 이는 애플이 오랫동안 지켜온 가격 통제 정책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 대한 최소 가격을 판매점에 전달하는데 이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은 더 보기

  • 2013년 9월 17일
    뉴욕타임즈가 직접 투자하는 스타트업

    뉴욕타임즈 컴패니가 타임스페이스(timeSpace) 라는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단계의 미디어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 실험적인 프로젝트가 처음 발표되었던 지난 1월만 하더라도 직접적인 지분투자는 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지난 주 화요일, 인큐베이터 역할에 더해 일정 금액을 투자까지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임즈 컴패니는 500여개 지원팀들 중 세 개의 스타트업을 추려내었고, 이 세 회사는 타임즈 빌딩에서 함께 일하며 뉴욕타임즈 내 전문가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예정입니다. 아래는 뽑힌 세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Delve는 특정 회사나 산업에 더 보기

  • 2013년 9월 17일
    여성을 위한 도시 디자인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시된 대중교통 사용에 대한 설문에서 시관계자는 뜻밖의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단순하고 동일한 패턴을 보이는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매우 복잡하고 개인에 따라 다른 이용 행태를 보였던 것입니다.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더 많은 대중 교통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도보이동의 횟수도 많았고, 일과 가사 사이에 육아나 부모 봉양의 문제로 잠깐 씩 이동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빈의 도시계획가들은 이러한 사실로부터 여성들의 더 보기

  • 2013년 9월 17일
    태양계를 떠난 보이저 1호에 대해 알고 싶은 두 세가지 것들

    지난 주 NASA는 1977년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가 공식적으로 태양계를 벗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놀라운 소식은 곧 우리에게 새로운 의문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보이저 1호는 우리에게 어떤 정보를 보내고 있을까요? 어떻게 이 우주선은 아직도 전력을 유지하고 있을까요? 이 우주선이 언젠가는 외계인을 발견하게 될까요? NASA 의 과학자들이 웹사이트 Reddit 에 올라온 이런 질문에 대해 직접 답을 올렸습니다. 애초의 예측보다 훨씬 더 멀리 나아간 우주선으로부터 어떻게 계속해서 신호를 수신할 수 있나요? – 지난 10년간 더 보기

  • 2013년 9월 16일
    2016년 올림픽을 앞둔 브라질 리우의 위기

    세르지우 카브랄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가 취임한 2007년은 주기적인 치안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였습니다. 카브랄 주지사는 마약 조직이 장악하고 있는 슬럼가에 무장 특공대를 보내는 대신, 평화경찰서(Pacifying Police Unit)이라는 이름로 지역사회의 경찰 활동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현명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때마침 경제도 살아나면서 2016년 올림픽이라는 기회가 찾아와 리우의 부활과 카브랄의 정치적 성공이 눈 앞에 다가온 듯 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66%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한 카브랄 주지사는 현재 12%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부실한 공공 서비스와 더 보기

  • 2013년 9월 16일
    호주 길라드 전 총리, 노동당의 참패를 바라보는 심경 전해

    “총선이 치러진 날 개표방송을 집에서 혼자 지켜봤습니다. 평생을 함께해 온 노동당의 참패를 바라보는 일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었습니다.” 총선 석달 전에 집권 노동당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했던 길라드 전 호주 총리가 이달 초 노동당의 참패로 끝난 선거 과정을 지켜본 심경을 가디언 호주판을 통해 전해 왔습니다. (전문 보기) 5천 단어 남짓의 긴 글을 통해 길라드 전 총리는 선거를 석 달 앞두고 자신을 끌어내린 당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탄소세 도입 등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