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0월 22일
    기억에 대한 새로운 이론

    기억은 변형되고 사라집니다. 기억은 자신을 자신이게 만드는 핵심 요소이지만, 아직 우리는 이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특히, 기억이 어떻게 오랫동안 남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다른 이론이 존재해 왔습니다. 우리가 가진 기억에 대한 지식의 상당부분은 기억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덕분입니다. 뇌의 특정영역 손상이 기억에 장애를 가져올 때 우리는 그 영역과 기억의 관계를 유추합니다. 뇌의 영역 중 해마(Hippocampus)는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만들어진 기억이 어떻게 더 보기

  • 2013년 10월 21일
    검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작가들의 타협?

    에즈라 보겔 교수의 저서 “덩샤오핑 시대”를 중국어 번역판에는 오리지널 영어판의 일부가 삭제되어 있습니다. 중국 언론이 당국의 지시로 80년대 동구권의 분열을 보도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나, 천안문 시위 당시 덩샤오핑이 광장을 장악한 학생들에 정신이 팔려 고르바쵸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젓가락으로 집은 덤플링을 떨어뜨렸다는 부분은 중국어판에 실리지 못했죠. 하지만 이 책은 미국에서 3만부가 팔린데 반해 중국에서는 65만부나 팔렸습니다. 보겔 교수는 “아무 이야기도 전하지 못하느니 90%는 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죠. 중국의 출판 시장이 커져가면서 이런 더 보기

  • 2013년 10월 21일
    미국 공립학교 재학생 절반이 저소득층

    미국 사회에서 당신의 소득은 대체로 당신의 학업 성적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당신의 학업 성적은 대체로 당신 부모의 소득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아래 지도를 보세요. 2011년 기준으로 공립학교 재학생 절반이 저소득층인 주는 17개로 4개였던 2000년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미국 전역으로 보면 공립학교 재학생 48%가 저소득층인데, 10여 년 전 38%에서 10%P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구자들은 빈곤율 자체를 분석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각 학교에서 부모들의 소득이 빈곤선보다 185% 이하인 경우 주어지는 무상급식이나 급식료 더 보기

  • 2013년 10월 21일
    사립학교는 보낼만 한 가치가 있는가?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onis at Urbanan-Champaign)의 사라 루비엔스키(Sarah Lubienski: SL) 교수는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에서 수학을 어떤 식으로 가르치고 있는지를 비교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랫동안 교육의 질이 더 높다고 알려진 사립학교들이 공립학교들에 비해 성과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같은 학교에 재직 중인 남편 크리스토퍼(CL)와 함께 여러 번 결과를 확인했지만 이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이들은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교육에 관해 사람들의 오랜 관념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공립학교의 이점: 왜 공립학교가 사립학교보다 나은가? (The Public 더 보기

  • 2013년 10월 21일
    스파이더맨 사과와 미키마우스 포도

    디즈니는 이제 이시대 최고의 마케팅 기업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디즈니는 지난 금요일 2006년 시작한 “디즈니 브랜드 과일 및 야채”가 총 31억 건 이상 판매되었고, 2012년 매출은 세배로 뛰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즈니가 월마트나 타켓 같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과의 파트너쉽을 맺어 디즈니 표 공주들과 수퍼히어로 스티커를 붙여 판매하겠다 했을 때 부모 소비자들을 비롯하여 모두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날드덕과 구피 블루베리, 미키마우스 포도며 체리는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다음 단계는 뭐가 될까요? 디즈니는 더 보기

  • 2013년 10월 21일
    에너지 자립(Independence)과 에너지 안보(Security)와의 관계

    우리는 흔히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를 에너지 자립(energy independence)과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단어의 의미는 결코 동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에너지 자립이 곧 에너지 안보를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자립은 한 국가가 자국내 에너지 수요량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나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쟁이나 정치적 갈등과 같은 사건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에너지 자립을 이룬 나라는 이론적으로, 외부 요인에 관계없이, 더 보기

  • 2013년 10월 21일
    맛의 비밀

    우리는 음식의 맛이란 인간의 5가지 감각 중 하나인 미각의 결과라고 배워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과학자들이 알아낸 것은 그것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이 맛을 느끼는 과정에는 타고난 본성과 사회적 효과가 모두 관여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취향과 보편적 기준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맛에는 다른 4가지 감각, 곧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이 모두 영향을 끼칩니다. 입에 들어간 음식은 먼저 치아에 의해 부서지고 침에 의해 분해됩니다. 그리고 혀의 미각돌기에 분포한 5가지 맛, 더 보기

  • 2013년 10월 18일
    농구, 왕실의 스포츠에서 대중의 스포츠로

    미국에서는 농구가 길거리 스포츠지만, 부탄에서 농구는 왕족의 스포츠입니다. 뛰어난 외모로 유명세를 탔던 23세의 왕비는 특히나 실력이 좋고, 매일 농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왕과 그의 형제들도 농구를 즐깁니다. 이렇게 수십 년간 왕실의 전유물이었던 농구가 이제는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팀이 한국인 감독을 영입하기도 했죠. 국제대회에서 1승을 올리는 것이 부탄 국가대표팀의 목표지만, 아직은 3대 3 경기에서 딱 한 번 이긴 적이 있을 뿐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국민들의 평균 신장입니다. 74만 더 보기

  • 2013년 10월 18일
    미 보수의 분열

    최근 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보수 평론가 글렌 벡(Glenn Beck)은 청취자들에게 공화당에 선거 자금 지원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새라 페일린(Sarah Palin)은 공화당 당적을 버리겠다고 협박했고 티파티(Tea Party) 정서를 대변하는 평론가인 에릭 에릭슨(Erik Erickson)은 제 3당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극보수주의자들이 공화당을 향해 전쟁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자신들을 당연한 지지자로 여기는 것에 많은 불만을 품어온 티파티 회원들은 수요일 밤 공화당이 민주당과 협력해서 정부 폐쇄를 끝내고 정부의 부채 한도를 늘리는 법안을 더 보기

  • 2013년 10월 18일
    한해에 미트볼 1억 5천만개씩 파는 이케아(IKEA)

    스웨덴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이케아(IKEA)가 매장에서 음식을 팔기로 결정했을때, 전략은 이케아가 가구를 파는 방식과 비슷했습니다. 바로 정해진 몇 개 메뉴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올  한 해 이케아가 팔게 될 미트볼 갯수는 자그마치 1억 5천만개로 추산됩니다. 이케아는 중저가의, 조립형 가구로 유명하지만 이케아의 음식 사업 역시 연간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와 같은 다른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케아는 올 해 전 세계에 분포해 있는 300여개 지점에서 7억명 정도가 자사의 카페테리아를 이용할 더 보기

  • 2013년 10월 18일
    월스트리트, 불륜에 투자하다(?)

    뉴욕의 5성호텔에서 온라인 데이팅 싸이트 에슐리 메디슨(Ashley Madison)의 창업자 노엘 비더만을 만났습니다. 그는 뉴욕의 헷지펀드에서 갓 5천만 달러 펀딩을 받은 사업자답지 않게 지쳐보였습니다. “뱅커들에게 ‘당신은 포르노물 제작자나 다름 없어요.’라는 비난을 듣곤 했죠. 말도 안돼요. 바람을 피우는 건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입니다. 굉장한 사업인 걸요.” 불륜을 피우고 싶은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게 알선하는 에슐리 메디슨은 이제 천삼백만 미국인이 사용합니다. 지난 6년간 이 사업은 18배 규모로 커졌습니다. 올해 1억 2천만 달러 매출, 더 보기

  • 2013년 10월 18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 대기 오염에 대해 경고하다

    지난주 화요일에 발표된 유엔의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 거주하는 90% 이상의 도시 인구가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질환, 수명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매년 43만 이상의 유럽인들의 수명이 대기오염에 의해 단축되고 있고, 수십조의 정부 예산이 대기오염과 관련된 의료항목에 지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대기 오염의 위험성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까지 유럽연합이 강제하는 대기오염 기준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