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9월 30일
    도시재정안정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공공-민관 파트너쉽

    얼마전 재정 파산을 선언한 디트로이트시는 회생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지역 재정의 위기는 디트로이트만의 문제가 아니며, 미 중서부 지방과 미 북부의 사양화된 공업지대(rust belt)및 캘리포니아 주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시는 지속적으로 재정 수입을 가져다줄 도로주차시스템, 수도, 쓰레기처리 시설물, 유료 다리, 전기, 그리고 공항과 같은 도시 공공인프라 시설과 같은 공공시설을 소유권을 유지한 채로 운영권만을 민간에게 임대하거나 또는 부분적 민영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P3(Public-Private Partnership)라고 불리는 이러한 더 보기

  • 2013년 9월 30일
    과도한 열린 자세가 주는 위험

    내가 생각하는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과학자는 찰스 다윈과 같은 시기에 독립적으로 진화이론을 만든 알프레드 러셀 월리스입니다. 나는 2002년 그의 전기 “다윈의 그림자(Darwin’s Shadow)”에서 월리스는 생물학의 자료들로부터 생물지리학, 동물학, 진화론에 혁명을 가져온 매우 뛰어난 학자임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마존의 우림에서 4년 동안 자료들을 모았지만, 그 자료들은 그의 배가 침몰하면서 모두 분실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자연선택을 발견한 것은 그의 8년 동안의 말레이 군도 시절이었습니다. 그는 말라리아에 걸렸고, 이는 그에게 더 잘 진화된 유기체가 더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책] “할돌과 히야신스(Haldol and Hyacinths)”

    독창성(creativity)과 광기(madness) 사이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극성 장애(조울증, bipolar disorder)’는 이 경계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깊은 통찰력을 안겨주는 놀라운 생각에 휩싸였다가도 쉽게 혼란과 분노 속으로 빠져듭니다. 이란계 미국인이자 활동가인 멜로디 모에찌의 새 책 “할돌과 히야신스(Haldol and Hyacinths)”는 그녀 자신의 ‘양극성장애’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될 때 까지 자신의 정신병이 어떻게 점점 더 깊어졌는지를 자신의 일화들을 들어가며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던 불면증으로 시작된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카타르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대판 노예노동

    “다시는 카타르라는 나라 이름을 듣고 싶지 않아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을 벌겠다며 카타르로 떠났던 아들은 여섯 달이 채 되지 않아 심장마비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네팔의 가족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잔병치레 한 번 한 적 없던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게 단지 중동의 살인적인 더위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가족들은 가늠하지도 못한 채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카타르 도하에 있는 네팔 대사관에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부터 8월 8일 사이에만 최소한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테크 기업들, 유럽에서의 특허 전쟁 우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테크 기업들이 유럽 연합이 특허 관련 법률 제도를 바꾸면서 특허 전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미국에서 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의 특허가 위반되었다며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건 소규모 이름없는 기업들과 싸움을 벌이느라 수억 달러를 썼습니다. 유럽의 규제 당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14개 테크 기업은 유럽 연합 국가들에서 특허 관련 법률 시스템을 통일하려는 현재의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테크 기업들은 나라마다 다른 현재의 특허법 시스템을 지적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미국 대기업의 귀환

    2009년 9월만 해도 주식회사 미국의 시대는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세계 10개 대기업 중 고작 3개 기업(Exxon Mobil,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만이 미국 출신이었죠. 중국과 브라질의 공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미국판 자본주의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이머징 마켓의 국가자본주의에 자리를 내주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시가 총액 기준 전세계 10개 대기업 중 9개가 다시 미국의 차지로 돌아왔습니다. 대기업이 국가의 성공을 가늠하는 지표는 물론 아닙니다. 독일이나 캐나다는 단단한 중소기업이 경제를 지탱합니다. 1987년 일본 은행들이 무너질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하수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미생물

    최근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진들이 하수에 존재하는 유기물들을 먹고 사는 특정 미생물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연구진들이 전기생산에 이용한 미생물은 바로 Exoelectrogenic Microbes 라고 불리는 박테리아인데, 이 박테리아는 신기하게도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전자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박테리아의 전자배출 능력은 이미 과학계의 큰 관심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나, 그동안 많은 연구팀들은 유기물 분해 과정 중 배출되는 전자를 효율적으로 결집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탄소 필라멘트와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책] “디나이얼(Denial)”

    약 10만 년 전, 인류의 조상들에게 변화는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새로운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기호를 이용해 그림을 그렸고 장식물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모습과 활동을 다른 이들에게 보이기 위해 치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장식물들은 초기 인류가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의도와 생각을 가진다는 것을 인식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가장 오래된 증거입니다. 생물학자 바키와 브라워(브라워는 2007년 세상을 떠났습니다)는 신작 “디나이얼(Denial)”에서 인간이 어떻게 다른 동물들과는 차원이 다른 지적능력을 갖추게 되었는지에 대한 더 보기

  • 2013년 9월 26일
    케냐 쇼핑몰 인질 사태 이후 알샤바브의 미래

    케냐 나이로비에서 쇼핑몰 인질 사태를 일으킨 소말리아 테러집단 알샤바브(Al-Shabaab)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는 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 주 이라크 미군사령관 데이비드 페트라우스의 자문을 지낸 데이비드 킬컬른(David Kilcullen)은 런던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 알샤바브가 이번 사건을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이 몸을 낮춘 것 뿐 활동을 그만 둔 것이 아니며, 영토는 잃었지만 사람을 잃지는 않았다는 메시지입니다. 그간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주도의 알샤바브 소탕 작전에도 불구하고, 계획과 조직, 규모가 필요한 공격을 일으켜 더 보기

  • 2013년 9월 26일
    라틴아메리카 여권 신장, 마치스모(Machismo)와의 싸움

    지난 1994년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여성의 권리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각자 마치스모(Machismo)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벨렘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마치스모란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흔히 ‘남자다움’, ‘남성성’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인데, 문화적 맥락에 따라 도가 지나친 마초주의나 여성 비하, 가정 폭력과 연관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벨렘 협약 이후 각국 정부는 저마다 가정폭력 가해자의 처벌 수위를 높이고 예방책을 내놓았지만, 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UN 산하의 UN 여성기구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는 15초에 한 명씩 여성이 폭행을 당하고, 더 보기

  • 2013년 9월 26일
    뉴욕 맨하탄 상점들 임대료는 얼마?

    뉴욕에서는 모든 것이 가격표를 동반합니다. 맨하탄 지역의 임대료는 꾸준히 올랐고 상점들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합니다. 맨하탄에서 가장 비싼 5번가의 땅값은 전 세계에서 홍콩의 란콰이퐁(Lan kwai Fung) 다음으로 비쌉니다. 뉴욕 시 부동산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봄을 기준으로 맨하탄 땅 1 평방피트(=0.028평)당 가격은 116달러로 지난해 가을보다 5.4% 상승했습니다. 유명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쇼핑의 중심가 맨하탄 5번가 안에서도 여러 요인에 따라 임대료 차이가 납니다. 햇볕이 잘 드는가 여부는 더 보기

  • 2013년 9월 26일
    중국과 미국 정치인들의 자산 규모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돈많은 정치인을 못마땅해하죠. CQ Roll Call에서 시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회의원의 순자산은 평균 44만 달러 (4억 8천만원) 입니다. 미국인 평균 7만 달러 (8천만원) 보다는 훨씬 높죠. 가장 부자인 50명 국회의원의 순자산을 합치면 16억 달러 (1조 8천억원) 에 달합니다. 그러나 중국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후란보고서의 백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http://www.hurun.net/usen/NewsShow.aspx?nid=1476 중국의 최고국가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의 대표 중 상위 부자 50명의 순자산을 합치면 947억달러 (104조 원) 에 달합니다. 개인 단위에서 들어다보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