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월 27일
    겸임 교수는 학계의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인가?

    저는 소위 겸임 교수(adjunct professor)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저는 두 개의 대학에서 한 학기에 네 개의 수업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 해에 2만 4천 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보험이나 연금과 같은 혜택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최근에 뉴욕타임즈가 내 보낸 기사를 통해서 제 경험을 공유한 적이 있는데 뉴욕타임즈는 제 상황을 학계의 잘못된 노동 관행을 설명하기보다는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인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기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겸임 교수직과 관련된 문제는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낚시성’ 기사 제목을 걸러주는 크롬 브라우저 익스텐션

    업워시(Upworthy)는 인터넷 상의 좋은 컨텐츠를 찾아 새로운 제목과 코멘트를 달아 확산시키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입니다. 2013년 웹컨텐츠 마케팅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죠. 그러나 Upworthy 의 자극적인 제목에 질린 독자들도 많습니다. 낚시성 제목(Viral Headline)에 지친 당신을 위해 지금 여기에 믿을 수 없이 굉장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역자주. Upworthy 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로 기자가 장난삼아 쓴 문장입니다.) @Snipe 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뉴욕의 개발자 앨리슨 지아노토가 Downworthy 라는 크롬 브라우저 익스텐션을 내놓았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3D 프린터로 하루만에 집을 짓는다

    얼마전, 남부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코쉬네비스(Behrokh Khoshnevis) 교수는 컨투어 크래프팅(Contour Crafting)이라는 새로운 3D 프린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2500평방피트(약 70평)의 집을 20시간 안에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혁신적인 건설기술인데요. 이 기술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조물 제작에서 시작한 3D 프린터 기술이 피자와 같은 음식물 제작을 넘어서서 조만간 건설시장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쉬네비스 교수는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존의 건설공정에 비해 컨투어 크래프팅 기술은 우선 비용이 저렴하고, 신속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일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책] 고통스런 즐거움(The Joy of Pain)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높은 운동선수였던 그의 추락은 자신이 몰던 SUV를 소화전에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2009년,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부인이 휘두르던 골프채를 피해 달아나고 있었고, 이들의 싸움이 타이거 우즈의 성매매 의혹에 의한 것이었음이 알려지자 깨진 창문은 곧 그의 무너진 명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가정적인 남편의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영웅이 실은 혼외정사에 중독된 인간이며 직업여성들과 천박한 문자를 주고 받은 주인공임이 밝혀졌고, 하룻밤 사이에 타이거 우즈는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독일어에는 이런 일련의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프랑스 팡테옹은 금녀의 공간인가

    프랑스의 위인들을 모셔놓은 팡테옹의 입구에는 “조국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사의를 표한다(AUX GRANDS HOMMES LA PATRIE RECONNAISSANTE)“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남성을 지칭하는 “homme”로 쓰여있는 탓인지, 실제로도 이 곳에 안치된 위인 73명 가운데 여성은 두 명 뿐입니다. 그나마 한 명은 아내와 함께 묻히기를 원한 남편 덕에 이름을 올린 것이고, 자신의 업적을 인정받아 묻힌 사람은 과학자 마리 퀴리 뿐이죠.프랑스의 대통령은 위인 한 사람을 팡테옹으로 옮겨올 수 있는 권한을 갖는데요, 상황이 이러하니 올랑드 대통령이 인물을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 브렛 스테픈스 칼럼] 오바마의 질투심 문제

    *번역자주: 이글은 오늘 함께 소개한 폴 크루그먼의 글 “자격 없는 부자들”에서 비난을 받은 월스트리트지 브렛 스테픈스(Bret Stephens)의 칼럼입니다. 크루그먼은 스테픈스가 이 칼럼에서 1979-2012년 사이 하위 20%의 소득 변화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소득을 사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글 마지막 오류 수정 & 부연란에 보면 스테픈스가 크루그먼이 이를 지적 한 뒤에 설명을 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끔찍한(awful) 한 해를 보낸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을 마무리 할 때 끔찍한 연설을 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뉴욕타임즈 폴 크루그먼 칼럼] 자격 없는 부자들 (The Undeserving Rich)

    미국 사회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소득 불평등의 현실은 냉엄합니다. 1970년대 이후 소득 분포 하위 50%의 노동자들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임금은 제자리거나 하락한 반면, 소득 분포 상위 1%의 실질 소득은 4배 이상 증가했고 상위 0.1%의 소득은 그 보다 훨씬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떠한 정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우리는 논쟁을 벌일 수는 있지만 분명한 사실(Facts)은 논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엄연한 사실을 두고서 사람들은 논쟁을 벌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성관계가 지성을 향상시킨다?

    메릴랜드 대학(University of Maryland)과 건국대학교 연구팀은 지난해 쥐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성관계가 정신작용을 향상시키고 해마에 위치하는 신경조직(장기 기억력이 형성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 역자주)의 증식을 돕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성관계가 지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는 학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입니다. 지난해 4월에 발표된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는 성활동이 허용된 중년의 쥐들에게서 인지 기능과 해마 기능이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 발표된 건국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는 쥐들의 성활동이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토성 탐사선 카시니의 운명

    1997년 지구를 출발한 토성탐사선 카시니는 2004년 토성궤도에 도착하였습니다. 과학 임무 수행으로 예정되었던 4년을 훌쩍 넘겨 현재 10년째 토성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카시니는 2017년 토성 대기권으로 떨어져 파괴될 때까지 과학임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 정부의 예산 감축은 카시니의 운명을 바꾸게 될 지 모릅니다. NASA 는 발사당시의 임무를 완수한 우주탐사선들에 대해 매 2년마다 이들을 운영하기 위한 “추가 임무” 예산을 결정합니다. 회계년도 2015년은 올해 10월 1일 시작되며, 이 예산이 공개되는 2월말에서 3월초에는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가난하면 왜 돈이 많이 드는가

    보수주의자들은 빈곤은 삶에 불성실했던 자들의 책임이라는 논리를 펼칩니다. 가난한 자들은 무책임하고, 열심히 살지 않으며, 무언가에 중독되기 있기 십상이라는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더 보기

  • 2014년 1월 23일
    보호할 문화재를 투표로 결정한다고?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문화재 복원과 보호에 쓸 예산이 부족해지자 특단의 조치가 나왔습니다. “예술을 돕는 예술(L’Arte Aiuta l’Arte)”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시간 이후에 다양한 공연을 열고 모금 행사를 겸하는 것입니다. 이 행사는 꽤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전국의 문화재 현황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에게 문화재 보호는 시지프스의 돌굴리기와도 같은 과업입니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바로 시민들의 투표로 먼저 살릴 문화재를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작년에 로마 시대의 대리석 조각상부터 더 보기

  • 2014년 1월 23일
    뉴욕, 워싱턴, 런던 공용자전거 시스템 업체 파산보호 신청

    빅시(Bixi)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업으로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고안하고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래 대도시의 공용자전거 프로그램 열풍을 타고 뉴욕, 런던, 워싱턴DC의 자전거 시스템을 앞장서서 도입했습니다. 피비에스시(PBSC Urban Solution)라는 이름으로 런던에 자전거와 거치대를 비롯한 하드웨어를 공급했고, 뉴욕과 워싱턴에는 공용자전거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했습니다. 그런데 코데르(Denis Coderre) 몬트리올 시장은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던 빅시가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진행한 무분별한 해외 사업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