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밝혀진 기도의 힘
2014년 2월 3일  |  By:   |  과학  |  1 comment

기도는 특정한 작업에 효과가 있으며, 그 비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험사회심리학(Jouran l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지 최신호에는 무신론자들도 기도를 통해 인지 자원(cognitive resource)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저자들은 이 현상의 비밀에 어떤 초자연적인 힘이 아닌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열렬한 무신론자라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바로 사회적 관계의 힘입니다.

이들의 연구는 자기절제능력이 “체력 모델(strength model)”을 따른다는 가정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체력 모델이란 우리의 인지 자원이 물리적 자원과 마찬가지로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가정입니다. 30 km 를 달린 후 1 km 를 더 달리는 것이 매우 힘든 것처럼 커다란 유혹을 참아 낸 후에는 작은 유혹도 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바닥난 인지 자원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은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구는 기도 역시 인내력이 바닥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인지자원에 관한 두가지 잘 알려진 실험방법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첫번째 실험방법은 감정억제실험으로, 이 실험에 참여한 이들은 재미있는 동영상을 시청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감정적 표현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상당한 양의 인지적 자원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다음 실험은 스트룹 실험이라 알려진 방법으로, 참여자들은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색으로 쓰여진 글자를 보게 됩니다. 문제는 그 글자들이 글자가 띈 색과 무관한 색이름들이라는 겁니다. 참여자는 글자의 내용이 아닌 글자가 띄고 있는 색을 말해야 하며 이 역시 상당한 인지적 자원을 요구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글자의 색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을때 더 느리게 답을 하게 되며, 특히 인지적 자원이 바닥났을 때 이 시간의 차이는 더 길어집니다.

연구진은 기도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감정억제 실험으로 참여자의 인지자원을 상당량 소모시킨 후 스트룹 실험으로 이들의 성적을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한 그룹의 참여자는 실험에 참여하기전 자신이 선택한 특정 주제에 대해 5분간의 기도를 하였고, 다른 그룹의 참여자들은 그 주제를 생각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한 참여자들은 스트룹 실험에서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참여자의 종교유무와 무관했습니다.

저자들은 이 현상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들을 정리하여 각각을 검증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한가지 원인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기도를 신과의 상호작용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입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이 인지 자원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던 사실입니다.

물론 이것이 기도의 유일한 효과는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연구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성, 곧 우리는 바로 우리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힘을 얻는다는 사실과 함께 왜 그들이 우리의 하루하루에 그렇게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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