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4월 20일
    [칼럼] 한국은 이제 진보 국가다

    지난 수요일, 출구 조사 결과가 진보의 완승으로 나오면서 민주당은 기분 좋은 선거일 저녁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후, 전 세계 어디서나 정치가 다 그렇듯, 출구 조사가 틀렸다는 것이 드러났다. 개표가 끝나갈 때쯤,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은 완승 정도가 아니라 1984년 미국 대선에 비교될 만한, 전례 없는 압승을 거두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당은 국회 300석 가운데 1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5석에서 173석을 점쳤던 출구조사보다 훨씬 많은 의석이다. 주류 더 보기

  • 2020년 4월 17일
    설탕을 끊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3년 전, 나는 설탕을 끊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 정도만 설탕을 먹지 않을 생각이었죠. 나는 카페인이나 알콜, 또는 인터넷 뉴스와 같은 것들을 한 달씩 참아보는 그런 시도를 자주 했습니다. 초콜릿 외에는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생활이 크게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설탕을 끊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실험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곧 새로운 습관이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던 여러 측면에서 나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조금이라도 허기가 지면 더 보기

  • 2020년 4월 14일
    [로버트 라이쉬 칼럼] 코로나19와 부자들의 ‘부자를 위한 기부’

    코로나19 시대에 부자들은 앞다투어 기부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요란한 기부에는 차제에 세금을 더 많이 거둬 확실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수천만 달러 기부하는 편이 훨씬 더 싸게 먹힌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린 것 같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4월 13일
    [칼럼]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 코로나19의 위협에 더욱 취약합니다

    팬데믹이 시작될 때는 늘 초기의 정보가 사람들을 호도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취약한 집단에게 잘못된 정보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이 끔찍한 진실을 최악의 방식으로 깨닫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 초기에 발표된 데이터에,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남의 일처럼 생각해버렸습니다. 오해 1: “코로나19는 백인들의 질병이다” 초기에 확진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백인이었습니다. 해외, 특히 아시에 다녀온 부유한 백인들이 초기 미디어의 집중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뉴스에 흑인들은 농담처럼 더 보기

  • 2020년 4월 10일
    왜 사람들마다 마스크에 대한 말이 다른가요?(2/2)

    그럼 우리는 마스크를 써야 할까요? 당신이 의료진이라면, 그 답은 당연히 그렇다입니다. 그럼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할까요? WHO와 CDC 모두 의사와 간호사가 COVID-19 환자를 접할 때 수술용 마스크를 쓸 수 있으며 에어로졸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N95 마스크로 바꾸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권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중 전파를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이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게된 상황이며, 따라서 일리노이 시카고 대학의 리사 브루쏘는 의료진이 N95를 포함한 더 높은 더 보기

  • 2020년 4월 10일
    왜 사람들마다 마스크에 대한 말이 다른가요?(1/2)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모든 이들에게 평생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외출을 해도 될지, 다른 사람 쪽에서 내 쪽으로 바람이 불면 어떻게 해야할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중에 다른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조깅 중에 좁은 길에서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와 같은 질문들입니다. 이런 평범한 일에 대해 이제 우리는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혼란의 상당 부분은 사람들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 는 감염자와의 더 보기

  • 2020년 4월 6일
    포스트 코로나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적자생존일까 구조변화일까?

    선진국 정부와 경제학자들은 바이러스와 관련된 봉쇄 조치들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초래할지 머리를 싸매고 연구 중입니다. 경제가 얼마나 줄어들 것인가? 3분의 1, 아니면 10분의 1? 침체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3개월, 6개월, 아니면 그 이상? 확신을 가지고 답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똑같은 내용의 대화가 전세계 기업의 이사회 회의장에서 오가고 있습니다. 현금 흐름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가? 우리 회사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것이 혼란 속이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소수의 강력한 더 보기

  • 2020년 4월 4일
    코로나채권, 유로존 부활의 열쇠 될까?

    조세, 재정 정책 권한 맡은 유럽 정부를 창설하지 않는 한 코로나채권은 오히려 유로존 붕괴의 촉매 될 수도 있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4월 3일
    소셜네트웍이 가진 어둠의 심리학 – 조나단 하이트(2/2)

    지혜의 쇠퇴 앞으로 소셜미디어가 자신들이 가진 분노 조장 효과를 개선한다 하더라도, 민주주의의 안정성에 미치는 악영향은 여전히 남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지금 당장의 사상과 다툼이 과거의 사상과 교훈을 쉽게 압도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그들의 눈과 귀로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흐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생각과 이야기, 노래, 이미지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정보들을 세 가지로, 곧 새로운 정보들(지난 1개월 사이에 만들어진), 한 세대 전(10~50년 전, 곧 아이들의 부모와 조부모 시대에 만들어진), 더 보기

  • 2020년 4월 3일
    소셜네트웍이 가진 어둠의 심리학 – 조나단 하이트(1/2)

    성경에 나오는 창조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신이 모든 물리 법칙과 우주의 물리 상수를 포함한 세상을 엿새 만에 만들었다는 이야기 말이지요. 21세기 초 어느날, 신은 그저 재미로 중력 상수를 2배로 높였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다녀야 할 겁니다. 건물들은 무너지고 새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겠지요. 지구와 태양은 가까워지고 지구의 온도는 훨씬 높아질겁니다. 이런 사고실험을 물리적 세계가 아닌 사회적, 정치적 세계로 가져와 봅시다. 미국의 헌법에는 많은 노력이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 건국의 더 보기

  • 2020년 3월 30일
    [칼럼]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속 소중한 전문가의 존재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에 자가 격리 상태로 살다 보니 웹서핑이 더더욱 평행우주 탐험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어디 있냐?”라는 질문이죠. 그렇습니다. 저명한 면역학자이자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써니 파우치(Anthony Fauci) 박사를 찬양하는 열성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심정으로 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은 현재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크팀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만6000건 달합니다. 그 거짓말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감염병에 대한 것일 때, 이는 더 보기

  • 2020년 3월 29일
    정치적 양극화 속에 코로나19를 맞은 미국

    바이러스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팬데믹이 된 코로나19가 덮친 미국이란 나라도 당연히 둘이 아니라 하나죠. 그런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정말 같은 나라에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조를 이룹니다. 국가 비상사태 속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다가오자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처럼 초당적으로 긴급 지원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 과정에서도 코로나19 상황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N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밋더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다룬 “코로나19 시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