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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3일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책의 표지는 왜 다 비슷할까요? 아프리카를 주제로 다루는 한 블로그의 최근 포스트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의 표지 디자인은 하나같이 <라이온킹>을 보고 아프리카를 배운 것처럼 유사하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수많은 아프리카 관련 서적의 표지는 책의 주제와 구체적인 지리적 배경, 작가를 불문하고 모두 석양이 지는 붉고 노란 톤의 하늘을 배경으로 아카시아 나무의 실루엣을 담고 있습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역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이먼 스티븐스(Simon Stevens, @SimonMStevens)는 트위터를 통해 이와 유사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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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3일
옮긴이: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한지 10년만인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군시켰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훈련시킨 이라크 정규군은 말그대로 오합지졸이었고, 알카에다와 연관됐다는 반군의 진격 앞에 국토의 1/3을 내주며 패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3차 이라크 전쟁이 올지 모른다, 이미 내전으로 비화됐다, 미군이 다시 개입해야 한다는 등 관련 기사들은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소개됐습니다. 오늘 뉴스페퍼민트에서는 그 전에 왜 이라크 군대가 이렇게 아무런 규율도 없는 오합지졸로 남게 됐는지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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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3일
올 1분기에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real GDP)은 1% 감소했습니다. 우리는 이 뉴스가 발표되기 전에도 이미 1분기 경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 상무부의 경제 분석실에서 당초 1분기 GDP 성장률이 0.1%라고 예측했었고 실제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더 많은 정보가 취합되면 이 수치들은 자주 수정이 됩니다. 하지만 1분기 결과가 다른 발표들과 차이가 있었던 것은 바로 변화의 방향이었습니다. 불황에 관한 기존의 뉴스들은 첫 발표와 수정치 발표 사이에 수치가 조금씩 다르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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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3일
뉴욕,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에서 에어비앤비(AirBnB)에 매기는 세금을 두고 논란이 일어났을 때 에어비앤비는 현행법이 혁신적인 “공유 경제”에 맞게 설계되어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을 위한 법이 있고, 개인을 위한 법이 있는데, 개인이 기업처럼 사업을 운영할 경우에 대비한 법은 없어요.” 에어비앤비는 집을 빌려주는 임대인이 “일반인”이라는 증거로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들이밉니다. 호스트의 87%가 자신이 사는 집을 빌려줍니다. (암스테르담) 호스트의 87%가 자신이 사는 집을 빌려주고 평균 연 7,530달러를 법니다. (뉴욕)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집의 70%가 호텔이 즐비한 중심지역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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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3일
Source: PRRI/Brookings, Religion, Values and Immigration Reform Survey Panel Call Back, June 2014 얼마 전, 공공종교조사기관(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이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미국인들의 정치성향별 미디어 선호도 지수가 공개되었습니다. 여러 미디어 매체들 중 정치와 현안에 대해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TV 뉴스 매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인들은 폭스뉴스(Fox News, 25%), 브로드캐스트 뉴스(Broadcast News, 23%), CNN(17%), Public Television(12%), MSNBC(5%) 순의 선호도를 나타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선호도를 나누어보면, 공화당(Republican) 지지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TV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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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3일
약 50년 전, 자크 쿠스토(Jacques Cousteau)가 이끄는 팀은 바닷속 기지에서 30일을 거주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기록은 지난 6월 1일, 그의 손자 파비앙 쿠스토(Fabien Cousteau)에 의해 깨졌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 마지막으로 남은 해저기지인 플로리다의 아쿠아리우스(Aquarius)에 31일을 머물렀습니다. 그 50년 동안 많은 해저기지들이 세워졌지만 예산 문제로 이제 남은 것은 아쿠아리우스 하나 뿐입니다. 심해에 거주할 때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높은 압력입니다. 기지의 바닥은 뚫려 있으며, 이는 기지의 위치가 낮아질 수록 내부 압력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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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2일
보수주의자들은 자본주의를 자가 치료 기능이 있는 기계로 생각합니다. 사회적 이동성은 줄어들고 불평등은 커지는 구조적인 문제에는 눈을 감아왔죠. 그러나 최근 한 무리의 개혁적 보수주의자들이 이런 문제를 직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출간된 “제한적인 정부와 중산층의 번영을 위한 보수주의적 개혁”이라는 부제를 단 <성장의 여지(Room to Grow)>는 이번 세기 들어 미국의 우파가 내어놓은 가장 설득력있는 어젠다 모음집입니다. 책의 서두 부분을 맡은 피터 웨너(Peter Wehner)는 미국이 열심히 일하는 기업가와 게으른 기생충으로 이분되어 있다는 전통적인 보수적인 관점에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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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2일
옮긴이: Grantland에서 정리한 월드컵 특집 ‘축구 관전 가이드’를 이틀에 걸쳐 소개합니다. 알아두면 축구를 분석적으로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용어들도 있습니다. 독자분들 가운데 축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팬들은 원문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미식축구에 빗댄 표현이나 설명들은 의역하거나 추가로 설명을 덧붙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미드필드 – 등번호 10번을 단 선수를 흔히들 팀의 에이스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대개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공격을) 풀어나가는 플레이메이커인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10번을 단 선수가 거의 예외 없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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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2일
시카고 남쪽의 매우 낙후된 지역에서 고등학생들의 멘토링을 담당하고 있는 팀 잭슨(Tim Jackson) 씨의 임무는 학생들로 하여금 미래에 희망에 있다고 확신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가 멘토링을 담당하고 있는 하퍼 고등학교(Harper High School)에 다니는 남학생들은 모두 어려운 유년기를 겪었고 저소득층입니다. 하퍼 고등학교에 등록한 학생들 가운데 절반이 5년 안에 학교를 그만두는데, 이는 시카고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동네는 훔친 자전거를 두고 일어난 논쟁이나 한 남학생들을 두고 두 여학생이 페이스북에서 벌인 설전이 실제 죽음으로 이어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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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2일
2007년 5월 1일 영국 정유회사 BP의 수장 존 브라운(John Browne)은 남성 성매매를 한 게 타블로이드지에 알려지면서 잘나가던 커리어가 송두리째 무너졌습니다. 그 스캔들은 몇주간 영국 미디어를 뒤덮었죠. 그러나 그는 다시 사모펀드 회사 리버펀드 홀딩스를 수압파쇄 추출(fracking, 천연가스 추출 공법) 전문 투자 회사로 키우면서 다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업 내 동성애자 문제의 대변인이 되었죠. 그의 새 책 유리옷장(The Glass Closet: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진 않지만 커밍아웃하지 않은 현상을 지칭하는 말)은 그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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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2일
Image from Inhabitat 지구의 표면 중 약 70%는 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촌 인구 중 매년 1억 명 이상은 만성적인 물부족 현상에 허덕이고 있죠.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담수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삼투 현상을 역으로 이용하는 기법이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이 역삼투 기술은 커다란 펌프의 압력을 이용하여 강제로 바닷물이 소금 입자만을 거르는 특수막을 통과하도록 하여 순수한 물을 걸러내는 기술입니다. 이 방법은 바닷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염분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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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2일
(역자 주: 영국의 코믹 SF 레드드와프의 주인공이자 과학에 많은 관심을 가진 영화배우 로버트 르웰린은 지난주 러시아의 “유진 구스트만 펠로우” 프로그램에 대한 튜링테스트에 참가했고, 그 경험을 가디언에 기고했습니다.) 지난주 케빈 와윅교수가 나를 튜링 테스트에 시험관으로 초대했을 때 나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나는 레드드와프 이전부터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나는 마빈 민스키(Marvin Minsky)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계를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