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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8일
많은 국가들이 고속 전철(high-speed rail)을 건설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2014-2015 영국 의회의 시작을 알리는 영국 여왕의 연설은 영국 정부가 HS2로 알려진 고속 전철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프랑스 역시 떼제베(TGV)로 알려진 고속 전철을 확장하고 있고 스페인이나 중국 역시 고속 전철의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고속 전철은 고속 전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정부들 사이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거론됩니다. 일본은 고속 전철 분야에서 어떻게 세계의 리더가 되었을까요? 전철은 일본 근대성의 상징이었습니다. 일본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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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8일
중국과 인도는 이제 전 세계 인구의 1/3 을 차지합니다. 중국의 올림픽 메달 수는 단연코 세계 1등이고, 인도는 어린이와 젊은이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이 두나라가 향후 20년 동안은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중국은 36년 전 개혁을 시작한 이후로 전 세계에 점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그러나 축구 순위 만큼은 점점 떨어졌지요.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중국 내에서 축구의 인기가 커져가고 있다고 느낄 지도 모릅니다. TV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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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8일
하버드 대학의 임상심리사(clinical psychologist) 마사 스타우트(Martha Stout)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4%가 의학적인 관점에서 ‘소시오패스(Sociopaths)’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소시오패스는 정상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두뇌가 작동하며 공감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특징을 지닌 집단으로서, 정상인라면 마땅히 느껴야할 양심의 가책이나 동정심마저 결여되어 있어 종종 악마로 묘사되곤 하죠. 이러한 소시오패스를 판별하는 방법의 기원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캐나다 출신의 심리학자 로버트 해어(Robert Hare)는 소시오패스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정리하여 표준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는데, 현재까지도 이 리스트는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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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8일
세계 어디서나 아이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에는 여러 가지 교육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쁜 주인공이 결국 벌을 받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도덕적인 교훈을 준다고 믿어집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희박했습니다. 13일,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는 아이들의 정직성과 이야기의 내용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토론토 대학 등의 연합 연구팀은 3~7세 어린이 268명을 대상으로 어떤 이야기가 이들을 정직하게 만드는지 연구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아이들을 뒤로 돌아 앉게 하고, 책상 위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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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7일
기계 번역(machine translation: MT)은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는 구글 번역기와 같은 무료 서비스조차도 좀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정확한 번역을 제공하고, 유럽위원회에서는 공문 번역에도 기계 번역을 폭 넓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식으로 쓰려면 편집과 감수를 거쳐야 하죠. 번역이야말로 기계는 인간이 어려워하는 것(ex. 수학 문제 풀이)을 쉽게 하고, 인간이 쉽게 하는 것(ex. 자연스러운 움직임, 언어)을 어려워한다는 진리를 잘 보여주는 분야로 보입니다. 앞으로 25년 후 기계 번역이 어떻게 발전해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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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7일
옮긴이: 이라크 사태가 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도 10년 가까이 수렁에 빠져 있던 이라크에 다시 군대를 투입하는 결정을 섣불리 내리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물론이고 아예 중동의 지정학적 구도가 새로이 짜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라크의 친미 시아파 정권을 위협하고 있는 반군세력 ISIS(이라크-알샴 이슬람 국가)에 대해 가디언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라크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가 이끄는 IS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이슬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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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7일
딸이 있는 것이 판사들(judges)의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로체스터 대학의 마야 센(Maya Sen) 교수와 하버드 대학의 아담 글린(Adam Glynn) 교수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딸을 가진 판사들일수록 아들만 있는 판사들에 비해서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는 방향으로 판결을 내리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 임명한 남자 판사들 사이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판사들이 판결을 내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을 법 조문과 정치적 이념(ideology)이라고 여겨 왔습니다. 하지만 센 교수는 이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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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7일
저명한 벤쳐 캐피탈리스트 마크 안드레센의 로봇 낙관 글입니다. 로봇이 인간의 단순 업무를 대체하면 깊은 내면의 질문에 대답하는 문화, 예술, 순수과학, 창의력, 철학 등에 종사하는 인류가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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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7일
미국 연방 상소법원이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정보 기관의 영장 없는 휴대폰 위치 추적 활동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사생활 침해 문제를 놓고 벌어졌던 정보기관과 인권단체 사이의 해묵은 위헌 논란도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수요일 연방 상소법원 제 11차 공판에서 세 명의 판사는 만장일치로 정보기관의 영장 없는 휴대폰 위치 추적 활동이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판결했습니다. 헌법상의 적법 절차 원칙은 개인을 대상으로 공권력을 집행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당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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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7일
최근의 사건들을 기억해 봅시다. 혹시 당신은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 되기전,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었나요? 아니면, 힐러리 클린턴을 예측했었나요? 아랍의 봄은 어떤가요? 첫번째 소요가 일어났을 때, 당신은 그것이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나요? 우크라이나 위기는 어떤가요? 만약 이 질문들에 모두 그렇다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미래를 놀라운 정확도로 예측하는 “초예측자(super-forecaster)”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점을 치거나 세계 정세 전문가가 되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평범한 사람들 중에도 매우 정확한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몇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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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6일
한때 미국에서 정치력이 가장 센 조직이자, 민주당의 든든한 동반자, 교육 혁신의 원동력으로 여겨졌던 교사 노조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 교사들을 쉽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판결이 나온 것은 결정적인 타격이었습니다. 미국의 양대 교사 노조인 전미교육협회(NEA: 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와 미국교사연합(AFT: 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은 지금까지 예술 교육 강화, 표준화 시험 횟수 줄이기, 평등한 예산 분배와 같이 많은 미국인들이 지지하는 대의명분을 앞세워왔습니다. 한편, 노조로서 노조원들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기능인데, 문제는 노조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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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6일
미국 에너지정보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압파쇄 기법을 비롯해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시작된 이른바 셰일가스 붐(뉴스페퍼민트 관련기사)입니다. 지난해 미국은 이미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보다 더 많은 천연가스를 생산했습니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관련 연료 총 생산량도 하루 2,500만 배럴로 러시아(2,200만 배럴)을 앞질렀습니다. 2011년과 2012년 통계를 보면 석유와 천연가스를 합쳤을 때 (총 에너지 열량 기준으로) 두 나라의 생산량은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