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7월 24일
    각 국 관광객에 대한 고정관념, 사실일까?

    각 나라 사람들은 해외에 나갔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요? 무뚝뚝하고 까다로운 독일인, 시끄러운 미국인, 무례한 중국인, 착한 캐나다인… 흔히 퍼져있는 고정관념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일말의 진실이 담겨있다 하더라도, 고정관념이란 게으름의 산물입니다. 그리고 이는 확증편향에 의해 강화되기 마련이죠. 점잖은 미국인 관광객 여러 명은 금방 잊혀지고, 한 명의 ‘어글리 아메리칸’만 기억 속에 남는 것이죠. 영국인들만 해도 폭력적인 취객으로 악명이 높지만, 지중해의 환락가에서나 그런 경향이 좀 있지 다른 곳에 놀러가서 조용히 놀다오는 영국인들은 억울할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MH17 항공기의 항로 선택은 무모했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의 MH17 여객기가 반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된 뒤 많은 의문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사실상 교전지역이나 다름없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 위를 민간 여객기가 지나간 것 자체가 너무 무모한 선택 아니었냐는 것이었습니다. MH17 여객기 사고 이후 우크라이나 상공의 항로를 이용하는 민간 항공기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사고 이전에는 어땠을까요? 만의 하나 있을 사고 위험 때문에 우회 항로를 택하면 이동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연료도 더 쓰게 됩니다. 항공사들은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마하트마 간디의 허상을 고발하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영국 부커상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이 부커상을 받은 바 있는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52)가 최근 마하트마 간디를 차별주의자라고 비판하고 그의 이름을 딴 학교들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는 인도 케랄라 대학 강연 중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간디의 이미지는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한 사람에 대한 몇 몇 감춰진 진실을 공개할 때가 됐습니다. 그의 비폭력주의는 실은 카스트 제도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회 계급 제도를 인정하는 사고에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지구온난화]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Carbon Capture and Storage)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 발전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덩달아, 석탄 발전이 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CCS는 석탄발전소의 배기가스 배출구에서 액체 상태의 특정 화학 물질을 분사하여 이산화탄소 분자만을 선별적으로 포집하여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분사되는 화학물질(A)은 대탄소-흡착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배출되는 가스 가운데 탄소를 포함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분자들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집된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환경은 어떻게 우리의 이성 취향에 영향을 주는가

    지난 9일 플로스 원(PLOS ONE)에는 환경이 우리의 이성취향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또다른 실험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카를로타 바트레는 전 국민의 74%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엘 살바도르에서 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거주민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네와 대부분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동네를 선택해 약 200여명의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남녀에게 그들의 이성취향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동네의 여성은 더 여성적인 남성을 선호하며, 또 남성은 더 남성적이며 덩치가 좋은 여성을 더 보기

  • 2014년 7월 23일
    지방 뉴스의 몰락, 하이퍼로컬(hyper-local) 뉴스가 뜬다

    바야흐로 지방 뉴스의 수난 시대입니다. 영국의 미디어 전문지 <프레스 가제트(Press Gazette)>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11년 사이에 문을 닫은 지역 신문사가 242군데에 달합니다. 지역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작은 도시, 마을마다 기자를 두던 관행도 많이 사라지고, 지방 뉴스는 중앙 미디어에 실리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하이퍼로컬(hyper-local) 뉴스입니다. 지난 5년 간, 웹사이트를 만들기가 쉬워지면서 다양한 하이퍼로컬 뉴스 사이트들이 등장해 해당 지역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기반으로 뉴스 시장의 더 보기

  • 2014년 7월 23일
    영국의 오바마라 불리는 사나이, 추카 우무나

    영국 보수 정치인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값비싼 사립학교를 나오고, 새빌 양복점 거리에서 맞춘 고급 정장을 입고, 셰익스피어 소네트 한 편을 정확한 발음으로 낭송하는 그런 모습을 떠올리시겠죠. 아마도 변호사, 은행가, 회계사 출신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추카 우무나(35)는 위에 언급한 묘사가 다 들어맞는데도 보수 정치와 거리가 먼 예외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노동당 당원입니다. “나는 더 공정하고 더 평등하며 더 지속 가능한 세상을 원한다”고 우무나는 자신의 좌파 세계관을 밝혔습니다. <데일리 메일> 이 그랬듯, 많은 더 보기

  • 2014년 7월 23일
    미국 사람들의 평균 예금 잔고는?

      미국 사람들의 통장 예금 잔고(Checking Account)가 지난 20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서 예금 잔고는 적금이나 저축 예금(Savings Account)를 제외한 언제든지 돈을 자유롭게 이체할 수 있는 대신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당좌 예금을 말합니다. 모엡 서비스(Moebs Services)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사람들의 평균 통장 잔고는 4,436달러로 지난 25년 간 평균 잔고인 2,100달러보다 두 배나 더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통장에 돈을 쌓아둔다는 건 전반적으로 앞으로의 더 보기

  • 2014년 7월 23일
    한국 사람들에겐 낮잠이 필요해요

    한국은 OECD 최고 수준의 워커홀릭 국가이자, 가장 잠이 부족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평균 469분, 즉 7시간 49분을 자 18개 국가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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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23일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는 획기적인 방법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적어도 10억 톤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일은 해양 오염을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갖가지 해법을 제시했지만, 얼핏 그럴싸해 보이는 해법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양과학 박사이자 관련 웹사이트 편집인이기도 한 테일러(David Thaler) 씨는 이미 실전에 투입된 실용적인 장치를 소개합니다. 볼티모어 항의 강 하구쪽 항만에 위치해 있는 이 기묘한 더 보기

  • 2014년 7월 23일
    사람은 냄새로 공포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논쟁중입니다. 자연에는 냄새로 공포를 전달하는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말미잘, 지렁이, 초파리, 쥐, 들쥐, 사슴 등 많은 동물들이 냄새를 이용해 긴장감을 전달합니다. 어떤 조류의 어린 새끼는 포식자를 발견했을 때 악취나는 액체를 토함으로써 어미가 이 냄새를 맡고 둥지를 지키도록 만듭니다. 물론, 진화적 관점에서 조용한 신호가 존재한다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당신이 어떤 두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당신은 당신의 동료들에게 이를 시끄럽지 않게 알리고 싶을 수 있습니다.” “유인원은 점점 더 더 보기

  • 2014년 7월 22일
    한부모의 영향? 가난의 영향!

    누군가가 싱글맘이 된 까닭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싱글맘들이 아이를 혼자 키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동정이나 따가운 시선을 받곤 합니다. 낙인만큼 그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경제적인 어려움입니다. 영국의 자선단체 진저브레드(Gingerbread)가 올 초 한부모 가정의 가장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부모 가정의 67%가 지속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10%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습니다. 75%는 정부의 복지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입었고,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에 비해 저임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