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7월 7일
    1964년 민권법, 2014년 의회에서도 통과될 수 있었을까?

    20세기 가장 중요한 법으로 꼽히는 기념비적 민권법(Civil Rights Act)이 제정된지 올해로 50주년이 되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은 이제 모두가 사랑하는 대통합의 상징같은 인물이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그는 극단적인 지지와 미움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었고 존슨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도 그를 가까이 한다는 인상을 줄까봐 몸을 사리곤 했습니다. 그러니 당시 민권법이 공화, 민주 양 당의 지지를 받아 의회를 통과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죠. 올해도 양 당의 의회 지도자들은 민권법 제정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에도 더 보기

  • 2014년 7월 7일
    승부차기 전 키커에게 다가가 말을 건 팀 크룰(Tim Krul)의 심리전은 정당했나?

    옮긴이: 브라질월드컵 8강전 네 경기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치러진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 골키퍼로 나선 팀 크룰(Tim Krul)이 코스타리카 선수들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하며 자극하는 듯한 장면이 반복해서 연출됐습니다. 정당한 심리전일까요? 아니면 도를 넘은 반칙일까요? 프리랜서 스포츠칼럼니스트인 닉 밀러(Nick Miller)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기고한 글을 소개합니다.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의 연장전이 득점 없이 마무리되고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직전, 루이스 반할(Louis Van Gaal) 네덜란드 감독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해 더 보기

  • 2014년 7월 7일
    사람들이 더 많이 기부하도록 하는 방법

    -옮긴이: 이 글은 예일대학 경제학과 교수이자 201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쓴 글입니다.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의 부상과 함께 경제학은 이제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기중심적이거나 자기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는 이론에 기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직업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하루 8시간씩을 꼬박꼬박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경우에 일하는 것을 실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비영리 기관인 예일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보기

  • 2014년 7월 7일
    [뉴욕타임스 토론의 장] 종교의 자유인가 여성의 인권보호인가

    지난 6월 30일 미국 대법원은 “종교적 신념을 위해 직원의 피임 관련 건강보험을 지원할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한 수공예품 판매 업체 하비 로비(Hobby lobby)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오바마 케어의 일환으로 새로 적용되는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이 종교자유회복법(Religious Freedom Restoration Act)을 침해했다고 본 것이죠. 뉴욕타임스 토론의 장에서 이 법안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각을 소개하였습니다. 이 법은 원래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더글라스 레이콕, 버지니아 대학) 종교자유회복법은 미국인의 다양한 종교를 보장하는 가운데 오는 이해관계 상충을 더 보기

  • 2014년 7월 7일
    되돌릴 수 없는 바다 재앙이 닥쳐오고 있다

    지구 자원을 남용하는 인간의 부주의함 때문에 21세기 말에는 해양 생물 중 다수가 멸종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대량 배출되고 이것이 다시 바다로 녹아들어 가면서, 해양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측이 흘러나오는 원인은 바닷물의 산성화에 있습니다. 바닷물에 용해된 온실가스가 바닷물의 산도를 높이면서 해양 생물의 건강은 물론 번식, 먹이 사슬 구조 등 해양 생태계 전반의 역학을 뒤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북부 유럽의 발트 해에서는 산도가 높은 더 보기

  • 2014년 7월 7일
    사람들은 앉아서 생각하기보다는 전기충격을 받기를 택했습니다

    사람들이 힘든 일을 피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만히 앉아 생각하는 일 마저 피하려 했다는 사실은 연구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전기충격을 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실험 대상 중 남자들의 2/3가 15분간의 고독 동안 고의적으로 버튼을 눌렀습니다. 한 명의 매우 예외적인 남성은 무려 190번의 전기충격을 즐겼습니다. 여성들 중에는 1/4만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연구진은 이 차이를 여성보다 남성이 자극을 더 추구한다는 점에서 찾았습니다. 버지니아 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더 보기

  • 2014년 7월 4일
    북한이 영화 한 편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고?

    지난주 내내 서구 언론들은 북한 김정은 제1비서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다루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BBC와 NPR,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이 영화에 반발해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협박”했다는 제목을 달아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뉴욕타임스는 “무자비한 전쟁”, 허핑턴포스트는 “전면전”이라는 단어를 썼고, ABC는 아예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랑코의 새 영화가 전쟁을 일으키나?”라는 제목을 달았죠. 하지만 문제는 북한이 이 영화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유튜브에 영화 더 보기

  • 2014년 7월 4일
    (WSJ) 세계 1차대전의 유산 (2)

    옮긴이: 올해는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아직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계 1차대전의 유산을 꼽아 정리했습니다. 무기나 전쟁사에 관련된 유산뿐 아니라 세계 질서와 경제 동향, 그리고 우리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들로 20세기 세계사를 관통하는 인물, 사건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원문의 인포그래픽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매긴 중요한 순서에 따라 정리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히틀러(Adolf Hitler) “1차대전이 히틀러라는 인물을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죠. 전쟁의 경험, 패전의 더 보기

  • 2014년 7월 4일
    CEO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얼마나 알려야 하는가?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은행 JP모건의 CEO인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최근 인후암(throat cancer)으로 진단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CEO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사회나 투자자들, 그리고 회사 직원들에게 알려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나 워런 버핏, 그리고 제이미 다이먼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CEO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건강 문제를 사람들에게 공개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해 왔습니다. 병세를 얼마나,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는지, 혹은 언제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정답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CEO들은 자신들의 병을 공개해야 더 보기

  • 2014년 7월 4일
    수면 부족이 두뇌 노화를 촉진한다

    수면은 신체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두뇌 활동을 저해하고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에 가깝죠. 이제는 여기에 한 가지 사실을 더 추가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수면 부족이 두뇌의 노화 과정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얼마 전 듀크 대학의 연구진은 수면이 두뇌의 노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이 평균보다 적은 실험군에서 뇌의 한 영역이 정상보다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부풀어 오른 뇌 영역은 더 보기

  • 2014년 7월 4일
    수면부족이 두뇌 노화를 촉진한다

    수면은 신체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수면부족이 두뇌 활동을 저해하고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에 가깝죠. 이제는 여기에 한 가지 사실을 더 추가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수면부족이 두뇌의 노화 과정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얼마 전 듀크 대학의 연구진은 수면이 두뇌의 노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이 평균보다 적은 실험군에서 뇌의 한 영역이 정상보다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부풀어 오른 뇌 영역은 인지력과 관련 더 보기

  • 2014년 7월 4일
    환각제는 뇌가 꿈을 꿀 때와 비슷한 상태를 만든다

    환각제는 뇌를 꿈을 꿀 때와 비슷한 상태로 만든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왜 환각제를 통해 자신의 상상력이 더 확장되는 것처럼 느끼는지를 알려줍니다. 지난 3일, 영국 임페리얼 대학의 연구진은 의학전문지 “인간 뇌 매핑(Human Brain Mapping)”지에 환각제가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실험대상자 15명에게 환각 버섯에서 발견된 성분인 실로시빈(psilocybin)을 투여했고 이들의 뇌를 관찰했습니다. 이들은 실로시빈이 감정과 기억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해마(hippocampus)와 전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등을 포함한 원시뇌(primitive brain) 영역에 작용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