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5년 5월 13일. 홍역 바이러스의 비밀

    홍역 백신이 도입된 나라들은 다른 질병에 의한 아동 사망률 역시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 현상에는 홍역 바이러스가 가진 독특한 특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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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12일. 트롤리 문제와 사이코패스(2/2)

    아이들대신 한 남자를 죽이라는 대답은 마치 인류 전체의 유익을 생각한 대답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지난 1월 발표된 연구는, 이들이 실은 공감능력이 떨어질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뇌과학자들은 이 트롤리 문제가 마치 인간의 도덕성을 시험할 수 있는 문제인양 실험해왔습니다. 이제 그런 잘못된 해석은 멈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 그 사람이 타인을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문제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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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12일. 트롤리 문제와 사이코패스(1/2)

    5명의 아이가 탄 작은 열차칸이 절벽을 향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레버를 움직여 이들 대신 한 명의 어른을 죽일 수 있습니다. 이 널리 알려진 문제는 마치 이 문제에 어떻게 답하는지를 통해 그 사람의 도덕관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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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11일. 심해에서 발견된 진화의 비밀

    생명체를 분류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인은 흔히 동물과 식물로 구분하곤 하지만 생명과학자는 3가지 범주로 나누는 방법을 주로 씁니다. 박테리아, 고세균, 진핵생물이라는 범주입니다. 이 3가지 범주의 생명체가 서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숙제였습니다. 최근 고세균과 진핵생물의 중간생명체(미싱링크)가 북극해 깊은 곳에서 발견된 듯 합니다. 로키아마에움이라고 명명된 이 생명체는 세포핵이나 미토콘드리아가 없다는 점에서 진핵생물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진핵생물의 여러 특징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고세균류와도 다릅니다. 진핵생물의 특징이 세포골격인데 로키아마에움은 세포 골격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다수 함유하고 있습니다. 즉 로키아마에움은 고세균에서 진핵생물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의 생명체로 보입니다. 이 연구는 진핵생물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알려주는 단서가 됩니다. 아마도 진핵생물의 조상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박테리아를 삼켰고 그것이 미토콘드리아가 되어 오늘날의 진핵생물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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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8일.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나아가는 삶(On the Move)”

    지난 2월 초 암전이 진단을 받고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올리버 색스 박사의 자서전 "나아가는 삶(On the Move)"가 출간되었습니다. 그의 모든 저서들 중에서도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책에서 현재의 그를 만들어낸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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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8일. 윤리적으로 자백을 받아내는 법

    지난 겨울, 응용인지심리학 지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문연구팀의 윤리적인 심문방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이들은 '관계를 형성할 것', '빈 칸을 채우게 할 것', '놀라게 할 것', '이야기를 시간의 역순으로 말하게 할 것', '증거를 결정적일때까지 감출 것' 등의 방법을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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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7일. 매일 운동을 해도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면?

    조깅 모임이나 체육 시간에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특정 사람들의 부러울 정도로 빠른 운동능력 향상을 목격한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운동의 효과를 빠르게 보는 반면, 다른 사람들의 몸은 운동의 효과가 느리게 나타난다는 사실은 과학자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운동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거나, 느리게 나타나는 특성이 가족이나 혈육끼리는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곧 이 특성은 유전자와 연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정확히 어떤 더 보기

  • 2015년 5월 7일. 출산도 전염이 될까요?

    아기를 가지는 일도 매우 큰 사회적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일련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기작이 작동합니다. 우선 적당한 나이의 부부에게 아이를 가지라는 압력은 주변인들이 아이를 가졌을 때 더 커집니다. 그리고 주변인들이 아이가 주는 즐거움을 말함으로써 아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사회적 학습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인들이 모두 아이를 가지게 되면 이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도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이런 요인들은 역으로 오늘날 선진국의 낮은 출산율이 이런 사회적 압력의 부재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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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6일.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이 사상 최대의 용암류를 일으켰을까?

    지금으로부터 6600만년 전에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공룡이 멸종했다는 이론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또 하나의 전지구적 재난 - 대규모로 백만년 동안 인도의 데칸 지방에서 분출해 고원을 형성한 범람현무암 - 이 동시에 일어났는지는 수수께끼였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이제 이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소행성 충돌이 종을 때리는 것처럼 지구에 충격을 주어 지하 깊은 곳에 있던 마그마 플룸을 재활성화시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용암류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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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6일. 동조(conformity) 효과는 사회적 현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동조(conformity, 개인이 집단이 기대하는 바대로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는 것)현상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 그 요인은 사회적 압력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30일 발표된 연구에서는 사회적 요인이 동조 현상을 설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기자신의 행동에 대한 기억과 타인의 행동에 대한 기억을 혼동하기 쉬우며, 이는 동조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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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6일.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신문 한 편에 프랭크 휴즈라는 사람의 장례에 대한 소식이 실립니다. 80세로 사망한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와 동료들이 모입니다. 잠시 후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장례식이 시작하고 한 시간이 지나자 죽은 줄 알았던 동료 프랭크 휴즈가 길을 건너 자신들을 향해 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신문에 실린 80세 노인 프랭크는 버스운전사 프랭크가 아닌, 같은 마을에 살던 같은 나이의 동명이인이었습니다. 가족들은 고인이 바다를 항해하던 상인이었기 때문에 더 보기

  • 2015년 5월 4일. 아플 때 입에 쓴 맛이 도는 이유

    아플 때 입에 쓴 맛이 나는 이유는 아픈 이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의 영향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론 이것은 생쥐 실험의 결과이며, 더 정확한 후속 연구가 뒤따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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