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분류의 글
  • 2022년 6월 10일. [필진 칼럼] 전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3월 7일에 쓴 글입니다.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은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 국민에게도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구촌에서 고립을 자처하는 나라가 아니고서야 당사국 외의 나라들도 전쟁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전쟁이 세계, 특히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본 기사, 칼럼들을 모아봤습니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전쟁이 나(미국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쟁이 미치는 여러 가지 영향력을 정리했습니다. 첫째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가져올 “부수적 피해”입니다. 제재란 기본적으로 더 보기

  • 2022년 6월 9일. [필진 칼럼] 불편함이 당신을 성장시킨다

    내면의 소리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인간이 평생을 고민해야 할 근본적인 질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느낌, 충동, 판단, 선택 등을 행동으로 옮길 때 우리는 가능한 한 이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려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그저 자동인형처럼 무의식적으로 이를 따릅니다. 때로는 이를 감정과 이성으로 구분하고 자신이 왜 그런 감정을 느꼈고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회고할 때도 있지만 그런 일은 아주 드뭅니다. 언젠가 몇 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님 한 분과 만나 그분이 쓰고 더 보기

  • 2022년 6월 8일. [필진 칼럼] “전쟁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달리 뭐라고 부르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쓴 전쟁 관련 세 번째 글입니다. 3월 3일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난해 노벨 평화상은 “표현의 자유를 수호해 온” 언론인 두 명이 받았습니다. 한 명은 필리핀계 미국인 마리아 레사(Maria Ressa)였고, 다른 한 명은 러시아에 남은 몇 안 되는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Novaya gazeta)의 드미트리 무라토프(Dmitry Muratov) 편집장이었습니다. 노벨상 위원회는 수상자의 업적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상이 그 어느 때보다 위협받는 세상에서 용기 있는 언론인들은 소중한 가치를 더 보기

  • 2022년 6월 7일. [필진 칼럼] 러시아 내 반전 여론과 푸틴의 입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쓴 전쟁 관련 두 번째 글입니다. 2월 28일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당연히도 모든 러시아인이 전쟁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절차가 무색하리만큼 오랫동안 정권을 유지하며 반대 세력을 노골적으로 탄압해온 푸틴 정부하에서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들의 취재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이 인터뷰한 30세 교사는 “부끄럽다, 할 말을 잃었다, 전쟁은 언제나 무서운 더 보기

  • 2022년 6월 6일. [필진 칼럼] 스위프트(SWIFT), 러시아 금융기관들 퇴출한다

    지난 3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소개한 글을 시차를 두고 발행하고 있는 뉴스페퍼민트의 달력도 이제 2월 말이 됐습니다. 한동안 전쟁 얘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지금은 알지만 그땐 몰랐던 게 있다면 어떤 것인지 찾아보며 예전 글을 읽는 것도 한 가지 흥미로운 방법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끝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유럽 대륙에서 일어난 가장 큰 더 보기

  • 2022년 6월 3일. [필진 칼럼] 생물학자 E.O. 윌슨에 대한 엇갈린 평가들

    지난해 말 타계한 생물학자 E.O. 윌슨의 업적에 관해 결이 다른 의견을 살펴보는 글을 한 편 더 소개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글 “진화생물학자 E.O. 윌슨 타계”와 함께 읽어보시면 상반된 평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92세를 일기로 타계한 하버드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이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는 인간 본성과 개미에 대해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했고, 이를 일반인들을 위한 책으로 펴냄으로써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회생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더 보기

  • 2022년 6월 2일. [필진 칼럼] 스포티파이가 2억 달러 주고 산 “양날의 검” 조 로건

    미국의 팟캐스트 시장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세계의 공용어인 영어로 만든 콘텐츠는 잠재적인 청취자의 풀이 넓습니다. 언어장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다 보니 다양한 주제를 다룬 양질의 콘텐츠가 있습니다. 또 미국에는 직접 차를 운전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아서 팟캐스트 청취자가 많기도 합니다. 그런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팟캐스트 플랫폼은 한동안 애플(Apple)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에 (청취자 수 기준) 미국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의 주인공이 바뀝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작해 꾸준히 성장해온 스웨덴 스타트업 스포티파이(Spotify)가 주인공이었죠. 더 보기

  • 2022년 6월 1일. [필진 칼럼] 캐나다까지 번진 코로나 백신 반대 시위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음모론과 가짜뉴스는 팬데믹만큼이나 큰 문제를 일으킨 인포데믹(infodemic)이었습니다. 오늘은 미국 극우 세력이 주창한 음모론에서 비롯된 백신 거부 운동이 이웃 캐나다까지 번진 이야기에 관한 글입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2월 21일에 올린 글입니다. 방역 선진국으로 꼽혀온 캐나다에서 이달 초부터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가 수도 오타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안티백신 운동이 꾸준히 두드러졌던 이웃 미국과 비교해 대체로 과학의 이름 아래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시끌벅적한 더 보기

  • 2022년 5월 31일. [필진 칼럼] 클라우드 컴퓨팅과 메타버스 시대의 ‘잊힐 권리’

    연말이 지난 일들을 정리하는 시기라면 연초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에 적당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와 모두 연관된 매우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인생을 반드시 정리해야만 하는 시점을 위해 계획을 세우는 일입니다. 곧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는 일입니다. 지난 1월 2일, IT 매거진 매셔블(Mashable)에는 구글의 이메일인 지메일(Gmail)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죽은 뒤 이메일 계정을 삭제하게 해두는 법을 소개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실 어려운 방법은 아닙니다. 구글이 제공하는 휴면계정 관리자 정보(Inactive Account Manager)에 들어가 더 보기

  • 2022년 5월 30일. [필진 칼럼] 미국 최초 흑인 여성 대법관 물망 오른 인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의 은퇴로 공석이 될 대법관 자리에 누구를 임명할지 내다본 2월 16일의 글입니다. 많은 이의 예상대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 중 케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가 대법관으로 임명됐고, 상원 인준을 받았습니다.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이 올해 6월 은퇴를 선언하면서 대법원장과 8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미국 최고 사법기관에 빈자리가 생기게 됐습니다. 후보 시절, 대법관을 지명할 기회가 온다면 흑인 여성 법조인을 선택하겠다고 공약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실제로 지명 기회가 찾아온 더 보기

  • 2022년 5월 27일. [필진 칼럼] 풍전등화 우크라이나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렸던 글을 시차를 두고 소개하면서 다시 읽어보면, 여러가지 묘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불과 몇 달 전 일인데 까마득한 예전 일처럼 느껴지는 일도 있고, 지금까지 계속되는 사안에 관해 그때는 여론이 어땠는지 돌아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서도 많은 글을 썼고, 요즘도 쓰고 있는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전쟁에 관한 글은 분명 재미로 읽기에는 무거운 주제지만, 전쟁의 더 보기

  • 2022년 5월 26일. [필진 칼럼] 여가는 어떻게 일이 되었나

    코로나는 많은 이들의 일과 삶에 대한 구분을 흐려 놓았습니다. 2020년 출간된 “아무것도 하지마(Do Nothing)”의 저자 셀레스테 헤들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팬데믹은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 … 사람들은 집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일터로 만들고 일터에서 모든 삶을 살게 되었다. 저자는 미국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IT 기술과 만나 사람들이 점점 더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고, 코로나는 그런 경향을 더 악화시켰다고 이야기합니다. 일과 삶의 구분이 흐려지면서 휴식과 여가도 점점 더 일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