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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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5일. Doogle vs Google, 23살 청년 구글에 맞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 주에 사는 반더머루(Van Der Merwe) 씨는 올해 23살인 청년사업가입니다. 사업이라고 해봤자 16살 때 학교를 자퇴하고 행상으로 신문을 팔다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물상에서 600랜드(7만 5천 원) 주고 산 컴퓨터로 만든 인터넷 사이트가 전부인데, 아직 손익분기점도 못 넘겼습니다. 두글(doogle.co.za)이라는 이름의 사이트는 쉽게 말해 지역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자신의 프로필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반더머루 씨에게 세계 최대 검색포털 구글이 보낸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두글이 더 보기 -
2012년 11월 15일. 미국에서 자선(Charity)의 역할과 한계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뉴욕의 퀸즈는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입니다. 샌디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모인 돈이 우리돈 1,250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는 미국 사회가 자선(charity)과 세금을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내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미국인들은 다른 선진국 시민들에 비해 낮은 소득세를 내지만 기부금은 더 많이 냅니다.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롬니는 소득세율이 13% 밖에 안 됐지만 자신이 번 돈의 30%를 여러 단체에 기부금으로 냈습니다. 올해 Bank of America와 인디애나 대학이 부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 £50억 넘어설 듯
영국 프로축구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는 전 세계 축구리그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스포츠 산업에서 가장 큰 돈이 오고가는 분야는 단연 TV 중계권입니다. EPL이 사상 최고액의 중계권료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보통 세 시즌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는데, 내년 시즌부터 세 시즌(2013-16)간 중계권료 계약으로 챙길 수익은 총 50억 파운드(8조 6천억 원)를 넘을 전망입니다. 2007-10 시즌 중계권료는 6억 5천만 파운드, 2010-13 중계권료는 14억 파운드였던 걸 감안하면 시장이 얼마나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변화하고 있는 애플의 사내 복지 문화
애플이 사내 복지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구글을 점차 닮아가는 모습입니다. 올해 초 애플은 “Blue Sky”라는 이름의 이니셔티브를 내걸고 직원들이 원하는 경우 할당된 임무 외에 재미있고 특별한 프로젝트 (예: “Pet Engineering Project”)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잘 알려진 구글의 “20% Time” 이니셔티브는 직원들이 근무 시간의 최대 20%까지는 주어진 일 말고 다른 프로젝트에 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인데 애플의 새로운 제도는 이와 흡사합니다. 애플의 사내문화는 여타 테크 회사들과 비교해 예외에 가까운 측면이 많았습니다. 실리콘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보스턴 글로브 편집장, 워싱턴 포스트 편집장에 임명
인쇄 매체에 대한 수요가 디지털로 옮겨 가면서 발행 부수와 광고수입이 줄어 신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도 예외가 아닙니다. 포스트지의 3/4분기 수익은 4%가 하락한 1억 3,730만 달러인데 줄어든 광고 수입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일일 발행 부수도 2007년 69만 8천 116부에서 지난 3월에는 50만 7천 615부까지 감소했습니다. 폴리티코(Politico)와 같은 온라인 정치 전문 미디어가 포스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편집장을 영입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2001년부터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미국, 5년안에 최대 원유 생산국 될 것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이 되면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석유 생산량 1위로 올라서게 될 것이며 2030년에는 원유의 순 수출국이 될 전망입니다. 원유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정책들의 효과가 나타나면 미국은 20년 안에 에너지 자립국이 되는 겁니다. 이는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상황과는 정반대입니다. 매년 ‘세계 에너지 동향’을 발표하는 국제에너지기구의 수석 경제학자인 비롤(Birol)은 중동산 석유들이 미국 대신 중국으로 많이 수출될 것이며 미국산 석탄은 국내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중국이나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석탄의 새로운 전성시대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에너지’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한 석탄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력 생산의 55%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 경제 발전과 함께 계속해서 새로운 공장들이 건설되고 있는 중국에서 석탄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비싼 천연가스 대신 싼 석탄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된 세계 에너지 중에서 석탄이 차지한 비율은 30%로 1969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석탄을 태우는 데 드는 비용은 신재생 에너지의 1/3 밖에 안 됩니다. 석탄에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라틴아메리카의 중산층
최근 세계은행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중산층(middle-class) 인구가 2003년 1억 3백만 명에서 2009년 1억 5천 2백만 명으로 50% 가량 늘었다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하루 평균 소득이 $10~50인 계층을 중산층으로 분류했는데, 전체 라틴아메리카 인구의 30%가 중산층에 속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소득 $4 이하의 빈곤층 인구 비율이 2000년 41.4%에서 2010년 28%로 크게 줄었습니다. 21세기 들어 라틴아메리카 경제가 큰 부침 없이 높은 성장을 이어 오면서 가계소득이 늘어났고, 사회복지제도가 조금씩 확충된 점도 중산층의 확대에 이바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득 외에 중산층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기준인 취학률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日, 범태평양 자유무역 협정에 곧 참여
일본 노다 총리와 집권당인 민주당이 범태평양 자유무역협정(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협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한 뒤 의회를 해산해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범태평양 자유무역협정은 미국을 포함한 태평안 연안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데, 일본은 오랫동안 참여를 꺼려 왔습니다. 일본 국내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참여를 지지했지만 오랫동안 정부 보조를 받아 온 일본의 농업 분야가 이를 거세게 반대해 왔습니다. 일본의 참여는 범태평양 협정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며 중국과 불편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스페인 의류 브랜드 ZARA의 성공
올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을 제치고 전 세계 부자 3위에 오른 남자가 있습니다. 전 세계 85개 나라에 1,6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는 스페인 의류 브랜드 ZARA의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스페인 경제가 25%에 육박하는 실업률과 재정 적자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도 ZARA의 매출은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의 Koehn 교수는 ZARA의 성공 요인의 하나로 싼 가격에 예쁘고 멋진 옷을 찾는 것이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꼽았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나이지리아와 호텔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Abuja)에 있는 힐튼(Hilton) 호텔은 650개 객실을 갖추고 있고, 가장 싼 방의 숙박료가 하룻밤에 350달러입니다. 아프리카 대륙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최고급 호텔이지만 정재계 거물급 인사부터 많은 외국인 사업가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나이지리아 경제가 석유를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고급 호텔의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아프리카의 호텔 사업은 높은 이윤이 보장되는 블루 오션입니다.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아프리카를 찾고 있습니다. 매리어트(Marriott)는 2020년까지 아프리카 전역에 50개 호텔을 운영한다는 계획이고, 프랑스 호텔그룹인 아꼬르(Accor)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정부의 경기 부양책, 중국 경제 빠른 성장세로
지난달 중국 경제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주요 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성장했고, 도소매 매출도 14.5% 증가했습니다. 고정투자 역시 20.7%나 증가했습니다. 높은 경제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 정부가 국책 은행을 통해 대출을 늘린 것이 지목됩니다. 지난 10년간 대부분 두 자리수 경제 성장을 해 온 것과 달리 올해 초부터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는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올 2/4분기 경제 성장률은 7.6%, 3/4분기 성장률은 7.4%였습니다. 10월 경제지표의 호조에 호주와 뉴질랜드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