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류의 글
  • 2020년 6월 21일. 자말 보먼은 제2의 AOC가 될 수 있을까?

    알렉시아 오카시아 코르테즈(AOC)는 현재 미국 116대 국회에서 가장주목받는 의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 2년 전 뉴욕 14번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거물인 당시 10선의 조셉 크롤리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꺾고, 당당히 의회에 입성해 진보적인 의제를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죠. 양대 정당 구도에서 두 정당의 무게중심은 자연히 중도로 쏠릴 수밖에 없는데, AOC 의원은 그런 상황에서 뚜렷하고 선명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며 민주당 내 기득권 주류와 묘한 긴장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AOC의 바로 옆 지역구인 뉴욕 16번 지역구에서 더 보기

  • 2020년 6월 15일. [칼럼] 미니애폴리스 사태가 미국 밖에서 일어났다면 서구 언론의 보도는 어땠을까

    Karen Attiah, 워싱턴포스트 원문보기 * 서구 미디어가 미니애폴리스 사태를  외국 소식처럼 보도한다면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올 것입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가상의 인물입니다.   최근 몇 년간 국제사회는 도널드 트럼프 치하 미국에서 악화되고 있는 정치 상황 및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10만을 기록하고 있는 구 영국의 식민지는 이제 인종 관련 폭력 사태로 인해 바닥없는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현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피로감과 마비감이 전 세계의 더 보기

  • 2020년 6월 8일. [칼럼] 아시아계 미국인이여, 흑인과 연대하자

    아시아계 미국인 중에 발목에 쇠고랑을 차고 짐칸에 실려, 노예 신분으로 미국 땅을 밟은 사람의 후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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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6월 2일. “약탈하면 발포한다” 트럼프가 남긴 트윗의 기원을 찾아서

    워싱턴포스트, Michael S. Rosenwald 원문보기 * 옮긴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함으로써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 내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잇따라 거리로 나오면서 시위의 규모는 매일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또 한 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구설에 오를 만한 말실수 정도를 훨씬 넘는 문제 있는 발언을 늘 일삼은 트럼프 더 보기

  • 2020년 6월 1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다 트럼프 지지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디펜던트, Nylah Burton) 원문보기   지난주 월요일 오전 8시 경, 에이미 쿠퍼라는 이름의 백인 여성은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개를 산책시키다가 ‘램블’이라고 불리는 구역에서 목줄을 풀었습니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반려견 목줄이 필수지만, ‘램블’을 포함한 특정 구역에서는 목줄이 24시간 의무입니다. 당시 이 곳에서 취미인 새 관찰을 하던 흑인 남성 크리스천 쿠퍼 씨는 이를 보고, 개가 새들에게 겁을 주거나 이 구역의 생태계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하여 개 주인에게 목줄을 채워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5월 25일. [칼럼] 전염병 시대의 음모론, 오늘날 더 위험한 까닭은?

    워싱턴포스트 / 칼럼니스트 Max Boot 원문보기   지난 몇 달간의 경험 중 가장 최악의 순간은 가장 평화로운 풍경을 배경으로 찾아왔습니다. 하와이 해변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보고 있자니 자연은 인간의 고통에 얼마나 무심한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죽어 나가도 태양은 떠오르고 밀물은 들어옵니다. 온 세상이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금, 우울하고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주적인 스케일에서 보면 인간이 고통이란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요! 사람들이 절망 속에서 안식을 찾는 곳은 주류 종교일 더 보기

  • 2020년 5월 14일.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은 고루 퍼지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멈춰서면서 미국의 실업률이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실업의 여파는 고르게 퍼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인종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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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5월 11일. 미국 대선, 오늘 치러진다면 승자는?

    지난 달을 겪으며 올해 미국 대선에 대한 모든 것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을 휩쓸고 지나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소독제를 몸 속에 주입하자고 하질 않나, 조 바이든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으니 그런 생각도 무리는 아닙니다. 매일같이 확확 바뀌는 주 차원의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수 주 간 바이든이 상당한 표를 가져간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이후 그림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코로나19 사태가 더 보기

  • 2020년 5월 4일. 과학, 언론, 정부를 공격해온 보수주의 운동, 그 대가를 미국이 치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현재의 팬데믹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언론은 정보를 주고, 과학은 혁신을 추진하고, 정부는 자신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도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악의적인 정치적 공격으로 그 셋의 신뢰를 떨어뜨려 온 역사는 수십 년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장을 열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대중은 매우 취약한 입지에 놓인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전국 단위 매체들을 악마화했습니다. 대선 운동 당시에도 그는 미디어를 향해 “완전 쓰레기”, “전적으로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과 같은 더 보기

  • 2020년 5월 2일. 팬데믹과 여성 지도자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남성 지도자도 물론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여성 지도자 가운데는 팬데믹에서 악수(惡手)를 둔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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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3월 29일. 정치적 양극화 속에 코로나19를 맞은 미국

    바이러스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팬데믹이 된 코로나19가 덮친 미국이란 나라도 당연히 둘이 아니라 하나죠. 그런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정말 같은 나라에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조를 이룹니다. 국가 비상사태 속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다가오자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처럼 초당적으로 긴급 지원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 과정에서도 코로나19 상황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N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밋더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다룬 “코로나19 시대 더 보기

  • 2020년 3월 16일. 선거 시즌과 코로나 사태, 정치인들의 균형 잡기

    위기가 닥치면 정치와 통치 행위는 충돌하곤 합니다. 지도자가 대중에게 전하려는 메시지 때문이죠. 현재 미국은 대선 시즌이 한창이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시간대 TV에 출연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연설을 하고 정치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공공 부문과 재계 지도자들을 불러모아 기자 회견을 열기도 했죠. 트럼프의 자리를 노리는 조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 역시 코로나 사태에 대한 각자의 계획을 밝히고, 선거 유세 활동을 취소했습니다. 정치 지도자가 의료 전문가인 경우는 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