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분류의 글
  • 2015년 11월 5일. 동성 커플이 불임 치료비를 지원받아야 할까요?

    뉴욕에 거주하는 질과 새라 솔러밀렉(Jill and Sarah Soller-Mihlek) 부부는 정자를 기증받아 아기를 갖고 싶었습니다. 질과 새라 부부는 불임 치료를 지원해주는 의료 보험에 가입해있지만, 이들은 동성 부부이기 때문에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 부부가 가입한 의료보험 약관은 불임을 “피임하지 않고 12개월간 이성과 성관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로 규정합니다. 하지만 정자 기증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은 불임 기준에 들기 위해 값비싼 인공 수정을 더 보기

  • 2015년 11월 2일. 비누로 매일 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세균이 더럽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균과 같은 미생물은 소화와 피부 건강, 그리고 면역력 증진에 아주 필수적이죠. 그래서 매일 매일 세정제로 몸을 씻는 현대인들의 습관이 오히려 신체의 면역력을 저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의학박사 로빈 추칸(Robynne Chutkan)은 인체 내부와 표피에 사는 이로운 미생물 군집(Microbiome)은 먼지와 때에 더 빈번하게 노출됨으로써 우리 몸에 이로운 세균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별하는 방법을 학습한다고 설명합니다. 로빈 박사는 매일 세정제로 샤워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이로운 미생물 더 보기

  • 2015년 10월 29일. 연인과 둘이 있을 때는 휴대폰에 덜 신경을 써도 괜찮습니다.

    미국 베일러대학교(Baylor University) 경영대학의 제임스 로버츠(James Roberts) 교수와 메레데스 데이비드(Meredith David) 박사는 휴대폰 사용이 인간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 453명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연구는 “연인이 함께 있을 때, 상대방이 휴대폰에 신경을 쓰는 행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3%는 연인이 자신과 함께 있는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휴대폰에 신경을 씀으로 인해서 함께 있는 상황이 방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22.6%는 이와 같은 행동들이 그들의 관계에 갈등을 유발했다고 말했습니다. 36.6%는 더 보기

  • 2015년 10월 22일. 리타(Rita)를 위해 걷는 사람들

    애슐리 위티어(Ashley Whittier)의 목에 걸린 은색 구슬은 그녀가 군대에서 누군가를 자살로 잃었음을 알리는 표식입니다. 그 옆의 남자의 목에 걸린 금색 구슬은 그가 부모를 자살로 잃었음을, 그리고 한 부부가 목에 걸고 있던 하얀색 구슬은 그들이 아들을 자살로 잃었음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군중들 앞의 단상에 선 이 네 사람 앞에는 딸을 자살로 잃은 한 남자가 미국 자살 예방 협회(American Foundation for Suicide Prevention)에서 매해 주최하는 걷기 행사에서 나누어주는 구슬의 색깔이 갖는 의미에 대해 더 보기

  • 2015년 10월 15일.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의 트라우마를 씻겨주는 일

    전통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국제 보건 사업에서 최우선 순위로 삼는 것은 전염병과 같은 치명적인 의학적 문제를 예방하고 퇴치하는 일이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상황에서도 구호 단체들이나 지역 자선 단체들, 그리고 의사 개개인들은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심리학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질병에 맞서 싸우곤 했습니다. 그 질병은 다름 아닌 강간, 자연재해, 내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트라우마입니다. 시리아 정신과 의사인 모하매드 아보히랄(Mohammad Abo-Hilal) 박사는 요르단에 기반을 둔 ‘시리아의 더 보기

  • 2015년 10월 8일. 진퇴양난에 빠진 탄산음료의 끝없는 추락

    오늘 이야기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됩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여러 차례 필라델피아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필라델피아가 탄산음료의 몰락을 주도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민들, 특히 지역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서 탄산음료를 멀리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시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필라델피아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큰 위기에 봉착한 탄산음료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마이클 너터(Michael A. Nutter) 필라델피아 시장은 탄산음료(soda)에 특별소비세를 매기려다가 업계의 강력한 더 보기

  • 2015년 10월 8일. 나의 의사, 나의 친구

    나의 항암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그녀의 스카우트 제안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녀는 웃으며 다이애나 공주의 이름을 딴 교수직이 아니고서야 자신이 직장을 옮기는 일은 없을 거라며 나를 안심시켰습니다. 물론 나는 그녀가 장난으로 하는 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니앨라 마테이(Daniela Matei) 박사는 그녀가 천직으로 삼는 의학자로서의 직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 다른 병원으로 직장을 옮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의 이직에 대한 협상들에 대해 듣기 시작한 이후 몇 개월 동안, 오래된 컨트리음악 한 곡의 노랫말이 더 보기

  • 2015년 10월 1일. 자살에 대한 7가지 진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납니다. 자살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고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은 사랑하는 이들을 자살로부터 구해낼 수도 있는 방법입니다. 자살은 필연적인 것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때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막을 수 있습니다. 버즈피드가 정리한 자살에 대한 7가지 진실을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4일. 네팔, 지진보다 무서운 수인성 전염병

    지금까지 큰 전염병 없이 장마철을 지나온 건 UN과 주요 구호 단체, 의료진의 피땀흘린 노력 덕분입니다. 하지만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여전히 너무 어렵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17일. 자살, 예방할 수 있는 비극

    가을과 함께 새 학년이 시작된 미국 대학교 학생 2천만 명 가운데 600만 명은 절망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20만 명 정도(100명 당 한 명 꼴)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자살 예방 인식의 달(National Suicide Prevention Awareness Month)을 맞이하여, 우리는 높은 스트레스, 우울증, 자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육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미국 정신 질병 연합(National 더 보기

  • 2015년 9월 14일. 수면과 운동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건강을 위해서는 수면과 운동 모두가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둘은 어느 하나 없이는 다른 하나를 충분히 누릴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며 최상의 신체 활동을 위해서는 양질의 수면이 필요하죠. 하지만 둘 중에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탠포드대학의 체리 마(Cheri Mah) 연구원은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단연코 수면이 더 중요하다고 답변합니다. 마 연구원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더 보기

  • 2015년 9월 10일. 학내 자살에 MIT가 대처하는 방법

    지난 1년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학생 네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에 MIT는 정신건강 서비스와 학생 지원을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부터 정신건강 상담사를 더 많이 배치하고,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상담할 수 있는 장소를 더 만들어 학생들이 캠퍼스 밖에서도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 4, 5월에 걸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MIT 학부생 중 24%가 전문가에 의해 한 가지 이상의 정신 질병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