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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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9일. [5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5월 6일
동조(conformity) 효과는 사회적 현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사이언스데일리는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에서 실시한 동조(conformity, 개인이 집단이 기대하는 바대로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는 것)실험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동조 현상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 그 요인은 사회적 압력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어떠한 심리학 개론서를 들춰봐도, 동조 현상은 사회심리학 관련 챕터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는 개념들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사회적 요인이 동조 현상을 설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도 더 보기 -
2015년 5월 9일. [5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5월 4일
MLB 의 분석 야구,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인쇄판에 머니볼(Moneyball) 이후 한 단계 더 진화한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새로운 데이터 시스템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스탯캐스트(Statcast)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스템은 그라운드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을 빠짐없이 촬영하고 분석합니다.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비와 공의 움직임, 즉 투구와 타구를 추적하는 장비가 있는데, 여기에 축구의 히트맵과 비슷한 원리로 경기장 전체를 조망하는 관점에서 선수와 타구의 움직임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법을 도입해 중계에 흥미를 더했습니다. 스탯캐스트는 훨씬 더 보기 -
2015년 5월 2일. [4월 다섯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30일
밈 개념의 변화 미국의 과학전문 온라인잡지 노틸러스는 2013년 9월, 밈 개념의 변화에 대한 글을 실었습니다. 밈(meme)은 리처드 도킨스가 자신의 대표작 “이기적 유전자”에서 만들어낸 단어로, 인간의 여러 특성을 설명하는 물리적 복제자인 유전자(gene)에 대응해 문화적으로 전파되는 복제자를 일컫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학계에서 이 개념은 살아남지 못했고, 오히려 오늘날 인터넷 공간에서 바이럴(viral)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고 커다란 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한편, 아직 밈 이론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비록 밈 이론이 그 모호함으로 인해 학계에서는 사라졌지만, 더 보기 -
2015년 5월 2일. [4월 다섯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9일
투명인간이 될 때의 느낌 투명인간이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우리 뇌는 우리 눈에 보이는 자신의 몸과 그 부위에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새롭게 인식합니다. 이 체외이탈 현상(out-of-body experience)을 이용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진은 사람들로 하여금 투명인간이 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곧, 사람들에게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게 한 후, 이들의 시야에 자신의 몸에 해당하는 부분에 빈 공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후, 실제로 배를 막대로 간지르면서, 더 보기 -
2015년 5월 2일. [4월 다섯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8일
마침내 성공한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 과학 칼럼니스트 칼 짐머는 최근 과학계에 회자된 가장 큰 뉴스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 과학자들의 인간배아 유전자편집 연구에 대한 해설을 지난 22일 자신의 내셔널지오그래픽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인간의 유전병을 세포 속 유전자를 교체해 치료하려는 연구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분화가 일어나기 전의 배아 상태에서 유전자를 교체할 수 있다면 더 확실할 것입니다. 이들은 CRISPR이라는 최신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실험을 위해 만든 특수한 인간 배아로 이번 더 보기 -
2015년 5월 2일. [4월 다섯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7일
최고의 감자튀김을 만드는 방법 4월 8일 BBC ‘내일의 맛’ 코너에는 감자튀김의 과학에 대한 글이 실렸습니다. 이 코너를 맡고 있는 베로니카 그린우드는 먼저 튀김이란 무엇인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곧, 튀김은 고온의 기름에 의해 표면의 수분과 녹말이 만나 바삭한 겉을 만드는 동시에 내부의 수분이 기화하며 팽창해 속을 부드럽게 만드는 조리법을 말합니다. 베로니카는 영국의 유명 음식점 팻덕의 유명한 세번 조리하는 감자튀김을 설명한 후, “모더니스트 퀴진”에 소개된 초음파 감자튀김 조리법을 알려줍니다. 그 후 그리스의 연구진들이 더 보기 -
2015년 4월 25일. [4월 넷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4일
모기가 당신만 좋아하는 이유 모기는 냄새로 사람을 구별하며,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더 좋아할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난 22일 NPR은 플론원(Plon One)에 실린 런던대학위생 및 열대의학 연구실의 제임스 로건의 연구를 인용해 스스로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를 만들어내는 인간 유전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험실에서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암컷 모기들은 일란성 쌍둥이들은 차별하지 않았지만, 이란성 쌍둥이들의 경우 어떤 한 명에게 더 많이 몰려갔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어떤 유전자가 모기를 부르는 혹은 모기를 더 보기 -
2015년 4월 25일. [4월 넷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3일
[책] “과학의 바벨탑(Scientific Babel)” 과학을 위한 공용어 가디언(Guardian)은 지난 2일 <과학의 바벨탑(Scientific Babel)>이란 책의 서평을 통해 과학자들이 언어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과학계의 공용어는 처음에는 라틴어였습니다. 그리고 19세기에 들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언어 국수주의가 발생하자 에스페란토 어와 같은 인공 언어가 쓰이기도 했지만, 결국 두 차례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며 영어는 현대 과학의 유일한 언어는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언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중요성을 더 보기 -
2015년 4월 25일. [4월 넷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2일
78세 남편,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강간한 죄로 기소되다 성(sex)은 생물학적으로는 번식을 위한 도구이지만, 그 자체로 인간에게 큰 기쁨과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성행위는 두 사람의 참여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의 동의, 곧 성적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는 것은 오늘날 가장 중요한 이슈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적능력이 필요한가 하는 문제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특히 치매와 같이 지적능력이 퇴화되는 과정을 겪는 이들과 그 주변인들에게 이는 더 보기 -
2015년 4월 25일. [4월 넷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20일
유전적 요인보다는 사회적 요인이 건강을 결정합니다 지난 13일 아틀란틱(The Atlantic)은 어떤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건강한 이유를 유전자 연구를 통해 밝혀내려던 과학자들이 깨달은 바를 소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DNA 나선구조를 분석해 미국에서 백인들이 흑인들보다 평균수명이 더 긴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유전자조합 때문에 기대수명이 달라질 만한 결정적인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연구에 참여했던 제이 코프먼은 DNA 나선구조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사회적 불평등에서 원인을 찾았어야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실 더 보기 -
2015년 4월 19일. [4월 셋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17일
[칼럼] 힐러리는 왜 ‘클린턴’이 아니라 ‘힐러리’인가 지난 14일 CNN의 페기 드렉슬러(Peggy Drexler)는 칼럼을 통해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을 두고 언론 매체가 그의 성(姓)인 클린턴(Clinton) 대신 이름인 힐러리(Hilary)라고 부르는 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8년 대선 때도 오바마 후보를 두고 버락(Barack)이라고 이름으로 부른 적은 많지 않지만 클린턴 후보는 종종 힐러리라고 불렸습니다. 아들 부시 대통령은 아버지와 이름까지 같았지만 조지이거나 조지 w.로 불린 적이 거의 없습니다. 늘 부시 대통령이었죠. 클린턴 후보는 딱딱한 더 보기 -
2015년 4월 19일. [4월 셋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16일
세계에서 가장 종교적인 나라는 어디일까? 지난 14일 갤럽인터내셔널(Gallup International)과 WI시장조사네트워크(WI Network of Market Research)가 65개국 65,000여 명을 상대로 실시한 종교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워싱턴포스트가 소개했습니다. 응답자의 90%가 스스로를 무신론자 혹은 비종교적인 사람이라고 답한 중국이 가장 종교적이지 않은 나라에 이름을 올렸고, 최근 들어 세속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스웨덴과 체코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적 외에 나이를 기준으로 살펴봤더니34세 이하의 젊은 연령대가 나이 든 사람들보다 더 종교적이었고,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소득 수준이 높은 집단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