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4월 14일
2015년 4월 19일  |  By:   |  100단어 기사  |  No Comment

프랑스 극우정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버지와 딸의 날선 공방

반 이민주의, 반 유대인, 인종차별주의를 맹신하며 극우정당 프랑스 국민전선을 이끌어온 장마리 르펜, 그 국민전선을 물려받아 극단주의 색채를 지우고 대중 정당으로 거듭나려는 장마리 르펜의 딸 마린 르펜. 지난 12일, 둘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첨예한 갈등을 뉴욕타임즈가 소개했습니다. 마린 르펜은 극단적인 인종주의, 반 외국인 이념을 앞세우는 대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 정당으로 자신과 국민전선을 내세우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장마리 르펜은 이런 딸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오래된 극우 레퍼토리를 꺼내들고 딸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잇따라 진행합니다. 뉴욕타임즈는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생각한다면 아버지의 구태를 답습할 수 없는 마린 르펜이지만, 장마리 르펜이 갖고 있는상징성과 전통적인 극우전선 지지자들 때문에 그를 매몰차게 내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왜 하버드 대학 교수는 학생들이 금융 분야에서 직장을 잡는 것에 대해서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을 갖고 있을까?

2014년 하버드대학교 학부생들의 졸업 후 진로를 보면 다섯 명 중 한 명이 금융권을 택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한 학생들로 범위를 좁혀보면 이 비율은 두 명 중 한 명으로 늘어납니다. 샌딜 뮬레이네이썬(Sandhil Mullainathan) 교수는 뉴욕타임즈에 보낸 칼럼에서 과연 유능한 젊은이들의 이런 선택이 사회 전체를 위해 최선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재능있는 사람들이 “지대추구 행위자(rent seekers)”가 될 때 그 사회는 정체되고 발전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일한다고 반드시 지대추구 행위자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근본적으로 금융시장이 작동하는 차익거래(arbitrage)는 지대추구 행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뮬레이네이썬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앞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꼭 알고 진로를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